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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 열 세번째 여행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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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대학로  
Seoul, KOREA / 2021
님은 요즘 정말 핫한 오징어게임 보셨나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릴 적 즐겨하던 게임을 장기판의 말이 된 지금은 목숨을 걸고 처절하게 참여해야한다는 점과 그 극한 상황에서 보여지는 주인공들의 감정표현이 압권이더라고요. 

이번 주말에 오랜만에 아이들과 대학로에 나가보았어요. 작은 파라솔 아래 뽑기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오징어게임 덕분인지 노상에 의자와 테이블까지 마련하는 등 점포확장을 했더라고요. 꽤 많은 사람들이 오징어게임에 나온 우산 뽑기에 도전하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들도 하나씩 사서 도전해보았는데, 아직 섬세하지 않은 손놀림 덕분인지 금방 실패하고 말았죠. 꽤나 집중하고 있었는데 실패하자, 표정에 먹구름이 금새 몰려오길래 아, 울거나 떼를 쓰거나 하겠다 싶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왠걸요. 생각치도 못한 말로 되려 엄마를 위로합니다. "엄마, 괜찮아. 깨진 걸 먹으나 안깨진 걸 먹으나 결국 달콤한 맛을 보는 건 똑같으니까"

인생 전체를 달고나 뽑기처럼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오늘 하루 내 자신이 지구의 먼지처럼 느껴졌어도, 그래도 괜찮습니다. 결국 우린 달콤한 인생을 살꺼니까요. 뽑기 할 때처럼 최선을 다했다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결국은 달콤한 인생이 될 거예요. 

님의 달고나처럼 달콤한 인생을 응원할게요!
달달한 한 주 되세요.

OVOV,
🌴  OV의 개인맞춤패키지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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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 Vl는 시간에 읽는 여행은 매주 월요일 오전, 각자의 일상에 충실한 여행자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발행됩니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애정을 가득 담은 엽서를 보내듯, OV도 여행엽서로 여행자님의 하루를 환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님의 OV에 대한 의견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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