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주] 따끈따끈한 새 책 배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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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 Break 19호

주룩주룩 그칠 줄 모르는 비 소식이 이어진 한 주였어요. 눅눅꿉꿉한 습한 기운을 잘 견디셨나요?☂ 에그브렉 19호에서는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눅눅꿉꿉 날려버리고 즐겁게 살펴봐주세요~🐥

에그브렉이 고른 새 책

📚 만화로 보는 댄 애리얼리 최고의 선택

📚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 화가들의 정원

📚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feat. 더퀘스트)

📚 쇼터

* 책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은 표지 사진을 눌러주세요. 네이버 책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8월 1주, 이 책 어때?

에그브렉이 고른 새 책

📚 만화로 보는 댄 애리얼리 최고의 선택(댄 애리얼리 지음, 맷 트로워 그림, 청림출판)

🧲 #행동경제학 #합리적선택 #의사결정 #만화

우리는 매순간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기에 고민하게 되죠. 의사결정은 늘 어렵지만, 선택할 게 많은 요즘은 더욱 어렵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매번 다른 상황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저자는 댄 애리얼리. 행동경제학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기도 하죠. 책은 자신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주인공 애덤의 고민에서 시작합니다. 애덤의 곁에는 시장성 요정과 사회성 요정(요정들 이름이...)이 등장해 각 상황마다 선택에 조언을 건넵니다.

애덤이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선택을 내리는 순간도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배워가면 더 좋을 테고요. 만화로 구성해서 더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책의 장점이에요.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인터뷰] Economy Chosun '댄 애리얼리 미국 듀크대 경제학과 교수'(2017)
행동경제학에 기반을 둔 댄 애리얼리 교수의 생각이 짧게 정리된 인터뷰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시장성 요정과 사회성 요정의 모티브가 된 시장 규칙과 사회 규범의 관계도 간단히 언급돼 있어요. "그동안 경제 이론은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전제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완벽하게 합리적이지 않다. (중략) 행동경제학은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개인이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시장이 잘하는 것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구분해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황효진 지음, 유유)

🧲 #콘텐츠 #기획 #기획자 #아이디어

'콘텐츠' 좋아하시나요? 책, 영화, 드라마부터 유튜브 영상, 팟캐스트, 디지털 텍스트 콘텐츠, 뉴스레터, 인스타그램까지, 요즘은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엄청난 양의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죠. (에그브렉도 그중 하나고요)

일상에 콘텐츠가 더 깊숙이 들어온 만큼, 콘텐츠를 만드는 일의 장벽도 예전보다 낮아졌습니다.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고, 많이 소비하고 경험하다 보면 '나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보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책부터 팟캐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온 저자의 조언은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왜 그 이야기가 하고 싶은지 스스로 묻는 일에서 콘텐츠 기획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만의 이야기 찾는 법, 내 이야기를 들을 상대방 상상하기, 여러 매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획법 등을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이 책의 가이드를 받아 탄생할 콘텐츠들이 기다려지네요.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글] 빌라선샤인 '[기획노트] 나를 지키며 내 콘텐츠 만드는 법'
황효진 저자는 나의 일과 삶을 스스로 기획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 '빌라선샤인'의 콘텐츠 디렉터이기도 한데요. 그가 쓴 기획노트에서 "자기다운 콘텐츠를 만들되 자신을 지키며, 지속 가능하게 일할 수 있는 원칙을 세운다"고 (유튜버 김겨울 님이) 말한 부분이 와 닿았습니다. "왜?"에서 시작한 질문이 콘텐츠를 기획하게 했다면, 그다음에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어요. 지속가능하게 나아가려면 말이죠.

📚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이랑 지음, 창비)

🧲 #프리랜서 #예술직종자영업자 #창작자 #노동 #에세이

얼마 전, 트위터를 보다가 뮤지션이자 작가인 이랑의 프로필에 '금융예술인'이라는 단어가 추가된 걸 봤어요. 물음표가 떴습니다. 예술가로 고군부투했던 그에게 보험회사라니,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달까요.

힌트는 책의 소개 문구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행사가 코로나19로 엎어지면서 '무형의 창작물'을 만드는 일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됐고, 돈의 생태계를 '알고자'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요.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말이 '그러니까 가난해도 된다'는 말과 동의어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예술직종 자영업자'라 칭하는 이랑은 '노동으로 만든 창작물의 가치'를 고민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작의 재료가 되는 자신의 일상을 관찰하며 펼쳐 나간 생각도 함께 실었죠.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결코 개인적이지만은 않은, 잘 읽히지만 곰곰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라 가볍지만 묵직하게 읽고 싶어요.

🔎 "내가 지금까지 해 왔고 앞으로도 할 일들은 돈을 벌어 먹고살게 하는 내 '직업'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어떨 때는 창작 활동보다 증명 활동을 더 많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유·무형의 창작물을 만들고 파는 것이 내 일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넌 왜 돈 얘기만 하냐 中)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팟캐스트]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 이랑 "제가 어디로 가는지 신은 알고 계실까요?"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팟캐스트입니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펼쳐치는 토크를 홀린듯 들었는데요. (시간 순삭) 이랑이 보험자격증을 딴 이유와 '미가동' 활동, 그리고 즐겨보는 홈쇼핑 이야기를 듣다가 지하철에서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가 어려울 정도로 재밌었다는 TMI 후기.

📚 화가들의 정원(재키 베넷 지음, 샘터)

🧲 #정원 #자연 #명화 #예술 #화가

꽤 오래 전, 모네의 정원을 구경하기 위해 파리 근교에 있는 지베르니(Giverny)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연못과 나무, 꽃과 풀로 세워진 하나의 작은 우주 같은 정원이었죠. 천천히 정원을 둘러보니 모네의 그림과 정원의 풍경이 합쳐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이 책을 지나칠 수 없었나봐요.

<화가들의 정원>은 르누아르, 세잔, 살바도르 달리, 프리다 칼로 등 정원을 사랑하고 가꿔 온 화가들의 정원을 소개하고, 이들에게 정원이 어떤 의미였는지 들여다 본 책입니다.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정원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자 했죠. 혼자 독립적으로 활동했던 화가들의 이야기도, 아예 그룹(화가 마을)으로 모여 예술 사조를 만들어나간 이야기도 '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그들이 남긴 그림 속에서 각종 영감을 준 정원을살펴보는 즐거움, 이 장소들이 현재도 세계 곳곳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이 책의 매력을 더해준 것 같아요.

🔎 "루벤스의 집에는 화가와 인쇄업자, 제도사, 조각가뿐 아니라 작가들도 활발히 드나들었다. 그는 이들과 함께 작업하며 영감을 얻었다. 예술과 과학, 철학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공용 공간인 루벤스의 작업실과 화랑, 포르티코, 정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중에서도 방문객이 산책을 하고 동굴과 분수를 구경하고 파빌리온에 앉아 집을 바라보는 정원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 여기에서도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루벤스는 이 공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만들었고 진정한 르네상스 정신의 수호자였던 그는 인간을 자신이 만든 세계의 중심에 두었다." (54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영상] 유튜브 GIVERNY - Claude Monet House & Gardens
(앞서 언급한)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을 담은 영상입니다. 4분 남짓한 영상에서 모네의 정원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멍 때리며 보기에도 좋고요.

📚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공성식 외 9인 지음, 돌베개)

🧲 #코로나 #거리두기 #비대면 #일상 #한국사회 #에세이

2020년 출판 동향은 '코로나19'를 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코로나를 주제로 한 신간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슬쩍 단어만 붙인 책도 보이지만...) 석학들의 진단이나 현장의 기록, 투자 및 시장 분석을 다룬 책이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은 조금 다르게 접근합니다. '대략 이럴 것이다'라는 트렌드 추론 대신 코로나19라는 렌즈를 통해 '구체적인 일상'을 들여다보는 데 집중했거든요. 덕분에 거대담론이 담아내지 못한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진단과 분석은 난무하는데, 정작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목소리를 듣기가 어려웠다는 점이 기획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책은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에서 우리는 어떤 장면과 마주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질문을 던지는 10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비대면, 재택근무, 동선 공개와 인권, 신천지와 청년, 돌봄노동과 여성, 민주주의와 모더니티' 등을 주제로 10명의 저자가 각자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본 풍경을 담아낸 것도 책의 매력입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를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코로나19는 이 사태 이전에도 늘 존재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밀실에 은폐되어 있던’(closeted) 우리 사회의 이면들을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도록 가시화하는 일종의 시약(試藥) 노릇을 한다. 20년 넘게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코로나19 사망으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진 한국의 코로나19 첫 사망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엇을 조건으로 작동하는지 여실히 보여준 각종 콜센터와 택배 물류센터의 집단감염. (중략) 마지막으로 우리의 일상이 중단되면서 비로소 드러난 맑은 하늘과 도심 곳곳에 출몰하는 동물들, 그러니까 우리의 일상이 지금까지 몰아내고 불가능하게 만든 것들. 이 모두는 코로나19가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통해 비로소 보이게 된 것들이다." (241~242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글] <한겨레> 김준혁의 의학과서사(35) '코로나는 건강 불평등이 아니라 건강 차별'
위에서 소개한 책과 연장선에서 읽어볼 수 있는 기사입니다. 코로나19의 공격으로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들이 하나둘 떠올랐는데요. 이런 구체적인 지점을 파고들어 생각해보는 것이야말로 '포스트 코로나19'의 의미일 거라는 이야기를 건넵니다. '미국 시골 백인 빈곤 여성'의 고난을 다룬 책, <하틀랜드>와 연결 지점도 흥미로웠고요.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feat. 더퀘스트)

📚 쇼터(알렉스 수정 김 방 지음, 더퀘스트)

불필요한 야근, 유연성 없는 출근,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보이는 눈치... 경험한 적 있으신가요? 모두 '생산성'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 문화입니다. 그래도 사회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전후로 '지금의 일하기 방식이 최선일까?'를 묻는 목소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거든요.

<쇼터>는 근무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해본 기업들의 이야기입니다. 근로시간은 줄이되, 비효율을 제거해 효과적인 일하기 방식을 설계한 기업들을 찾아나섰죠. 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무엇을 기대하고 준비해야 할지,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가이드라인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쇼터>, 어떤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까?

✔ '주5일 근무제, 주 40시간 근무'가 필수일까 고민해본 직장인

✔ 근무시간 단축으로 기업이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한 CEO 및 HR 담당자

✔ 일하는 방식과 근무환경 변화의 구체적인 사례가 알고 싶은 사람

에그브레이커 10분에게 <쇼터>를 나눔합니다!

'어? 이거 내가 읽으면 좋겠는데?' 생각한 당신에게 <쇼터>를 보내드립니다. <쇼터>를 읽고 싶은 이유도 좋고, 새로운 일하기 방식에 대한 기대 혹은 경험담도 좋아요. 아래 신청서를 써 주신 분들 중 10명을 추첨해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참여 기간: 8월 7일~8월 13일 23:59까지

🔊 당첨자 발표: 개별 메일 안내

🔊 당첨 코멘트 공유: 에그브렉 20호

🔊 참여 방법: 아래 신청서를 클릭해주세요!👇

(저요!) 도서 신청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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