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격차 #인플레이션 #조선노동당 #노르웨이_백신

[오늘 나온 시사IN]  2021-01-23 #698

정기독자만의 특권, 주말 오후 <시사IN> 최신호를 읽는 여유를 누려보세요 
돈이 넘쳐나는 시대

새해 벽두부터 '거대한 괴리'가 생겨났습니다. 실업급여 수급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3000을 넘어섰네요. 
우리가 체감하는 경제는 엉망인데 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치솟는 걸까요? 팬데믹 이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금융 환경의 흐름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시나리오도 그려보았습니다. 파티는 과연 이대로 계속될 수 있을까요?
 
                -김동인 기자

"노르웨이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속출" "노르웨이 백신 쇼크" 같은 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공중보건이나 보건복지 분야 수준이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백신 정보도 매우 투명하게 공개하지요. 그런데 왜 노르웨이가 이런 뉴스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걸까요?   
-김연희 기자  

연초 '조선노동당 8차 대회'를 거치며 김정은의 호칭이 '위원장'에서 '총비서'로 바뀌었습니다. 김정은의 호칭 변화는 과거 김일성 주석이 밟았던 경로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김정은의 위상뿐 아니라 노동당의 역할이 달라진 것 또한 눈에 띕니다. 다시 부활한 노동당 영도체제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남문희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이번 판결을 어떻게 보았을까. -송지혜 기자

8건의 삼성 총수 범죄가 이재용 부회장의 첫 실형으로 이어졌는데.. -김은지 기자

스위스에서는 코로나19 제한 조치 폐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김진경

한국은 학대로 사망하는 아이가 OECD 최고 수준에 달하는 나라다. 왜? -한승혜

편집국장의 편지

   어떤 인플레이션이 올까

지금 한국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투자 붐’이 올해 큰 역풍에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죽어’버린 줄 알았습니다. 물가인상이 선진국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한 것이 1970년대. 그래서 1980년대 들어 선진국 경제 당국은 물가안정을 사실상의 지상 목표로 삼았죠. 1990년대부터 인플레이션은 마치 지구를 떠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40세 이하의 독자라면,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인플레이션은 잠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뻔했습니다. 각국 정부들이 경제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통화를 금융기관들에 퍼부었습니다. ‘통화량과 물가가 비례한다’는 상식(?)에 기반해서 엄청난 강도의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어땠을까요? 지난 10여 년 내내 중앙은행들의 걱정거리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물가하락으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중앙은행들의 가장 간절한 소망이 물가인상(연 2% 정도)이었을까요. 이 꿈이 실현된 경우는 매우 적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온다’던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이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인 지난해, 선진국 정부들은 팬데믹 때문에 다시 천문학적 규모의 통화 발행 및 재정지출을 감행했습니다. 지금 시중의 달러화 가운데 20%가 지난해 창출된 것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많은 돈이 뿌려져 있는 가운데 팬데믹의 퇴조로 소비 욕망이 해방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가장 직관적 대답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자산시장이 풍선처럼 팽팽하게 부풀어 있을 때 인플레이션은 날카로운 바늘과도 같습니다. 중앙은행들은 기대 이상의 물가인상에는 금리인상으로 대처하는 것을 규범으로 삼아왔습니다. 심지어 금리인상 가능성만으로 자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 이후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세계적 차원의 금융위기로 발전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다행히 대다수의 글로벌 유력 금융·연구 기관들은 올해 강한 인플레이션의 도래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좋은 소식인 것만은 아닙니다. 실물경기가 기대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는다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김동인 기자가 쓴 이번 호 커버스토리의 ‘야심’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글로벌 금융시장의 현 상태를 독자들에게 알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0~20년 동안 글로벌 유동성이 어떻게 불어났고 금융 당국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훑었습니다. 올해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견조한 경기회복과 낮은 수준의 물가인상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섣부른 대처입니다.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김동인 기자의 기사가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독자들의 판단에 작은 근거라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집국장 이 종 태 

뉴스의 맥락을 읽으면 나와 세상이 연결됩니다. 팬데믹 시대 더 신뢰받는 저널리즘으로 자리잡은 <시사IN>이 2021년에도 믿을 만한 뉴스, 맥락 있는 뉴스로 독자 곁을 찾아갑니다.

'13월의 보너스'로 읽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2021년 1월1일부터 〈시사IN〉을 정기구독하면 문화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전자책 제외).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소득공제가 자동으로 적용되니 ‘13월의 보너스’를 놓치지 마세요. 

📅 지금<시사IN> 캠페인 페이지에서 종이책 정기구독(재구독)을 신청해주신 ‘읽는 당신’에게는 〈시사IN〉이 정성껏 만든 달력을 감사 선물로 보내드립니다(준비 물량 소진시까지)
<시사IN>을 좀 더 빠르게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시사IN> 종이책 배송 상황이 말이 아닙니다.
팬데믹 이후 우편/택배 물량이 크게 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진 것인데요. 우체국과 택배 노동자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시사IN>을 늦게 받아볼 수 있는 독자들께는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에 시사IN은 연말연시를 기점으로 최신호 기사를 토요일에 공개하고자 합니다. 비록 인터넷 판과 전자책을 통해서지만, 독자들이 주말에 좀 더 여유 있게 최신호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이들 최신호 기사는 <시사IN>을 종이책 또는 전자책으로 구매한 정기독자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독자만의 특권으로 주말 오후의 지적인 휴식을 즐겨보시길요.

💌종이책 독자는 시사IN 홈페이지 회원가입시 구독자 인증을 하시면 시사IN 홈페이지에서 최신호 기사를 무료로 열람할 있습니다
💌전자책 독자는 전용 앱으로 토요일부터 최신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시사IN> 구독하기
독자를 대신해 질문합니다.
성역 없는 독립언론과 함께해 주십시오
<시사IN> 후원하기
잡지 구독이 부담스러우시다고요?
후원으로 탐사보도를 응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나온 시사IN] 뉴스레터를 아직 구독하기 전이라면 여기

💬 받은 이메일이 스팸으로 가지 않도록 이메일 주소록에 editor@sisain.co.kr을 등록해주세요.  
수신거부 원한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주)참언론
editor@sisain.co.kr
카톨릭출판사 빌딩 신관3층 0237003200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