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022.04.11.
(똑 - 똑) 콘짱이님!
싱싱하고 건강한 콘텐츠 밀키트가 왔어요-!
🥄🐜🥄🐜🥄🐜
🥄 이 주의 맛보기
❶ 가장 조용한 세상에서 시작된 노래, 세계를 홀린 <코다>부터
❷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에 다시금 떠올리는 <대한> 콘텐츠
❸ 벚꽃 등지고 몰두한 업무에도 빠질 수밖에 없던 <개미지옥>까지 준비했어요
지난주 위클리 콘텐츠 품평회 도착!
본격적인 이번 주 밀키트 전에!
지난주 콘짱이님들이 보내주신 <파친코>에 대한 의견을 정리할게요. 📝
💬 다양한 감상을 남겨주셨는데요. '외국인의 시점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다뤘다는 게 신선하고 좋아요.'
💬 '원작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 때문인지 전개에 있어서 몰입감이 강했어요 !!'
💬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던 작품인 것 같아요~'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콘짱이님들의 의견에 힘입어 개미들은 뚠뚠 포장 업무에 열중합니다. 🤍
소중한 품평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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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시일 내로 섭취하시오 | 위클리 콘텐츠
*밑줄 친 텍스트를 누르면 해당 작품 세부정보 링크로 이동합니다.


개봉연도 2021

감독 션 헤이더

출연 에밀리아 존스, 트로이 코처, 다니엘 듀런트, 말리 매트린, 퍼디아 윌시-필로 등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음악, 드라마

줄거리

24/7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된다. 합창단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일스와의 듀엣 콘서트와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까지 얻지만 자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과 노래를 향한 꿈 사이에서 루비는 망설이는데…


  • 선댄스 영화제 역대 최초 US 드라마틱 부문 4관왕을 석권해요. 🏆
  • 2022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 '각색상(션 헤이더)'을 수상합니다.
  • OTT 업계의 다크호스 Apple TV+가 글로벌 판권 구매를 위해, 2천5백만 달러(한화 280억 원)를 제안합니다. 🍎 이는 선댄스 영화제 37년 역사상 최고가이죠.
1️⃣ 장애인과 비장애인, 무의미한 경계선

    • <코다>의 크레디트까지 자리를 지켰다면, 배우들을 더 알고 싶을 거예요. 아빠 프랭크 코시(트로이 코처)와 엄마 재키 로시(말리 매트린) 그리고 오빠 레오 로시(다니엘 듀랜트)는 실제 농인의 삶을 살고 있는 배우입니다. 🤲 특히 말리 매트린은 1987년, 21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연소이자 유일한 장애인 배우라는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죠.

    • 손가락의 모양, 손바닥의 모양, 손의 위치, 손의 움직임 그리고 얼굴 표정입모양을 달리하는 섬세한 언어. <코다>는 각본의 약 40%가 수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루비 역의 청인 배우 에밀리아 존스는 수록된 음악까지 노래와 수어로 배우는 성실함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

    • 콘짱이님은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다양성의 한계를 느낀 적이 있나요? 할리우드 콘텐츠장애인 캐릭터단 2%에 불과합니다. 그 2% 중에서 겨우 5%만이 실제 장애인 배우가 연기하고 있을 정도로, 제작에서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계선은 아직 뚜렷한 편입니다. 🤒

    2️⃣ 언어가 아닌 파동을 통해 전달되는 진심

      •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을 좇는 CODA(농인 부모의 자녀, Child Of Deaf Adults) 루비와, 생계를 위해 유일한 청인 루비에게 의존하는 가족이 영화의 주요 갈등 요소에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지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루비는 을 접어두려고 하죠. 😞

      • 스포주의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콘짱이님이라면, 흐린 눈으로 한 문단을 넘겨주세요!

      • 루비의 합창 공연 진행 도중 음소거가 되는 연출이 삽입됩니다. 🔇 그때부터는 농인의 시점으로 관객에게 영화가 전달되죠. 아빠는 노래를 부르는 루비의 모습을 보다가 주변을 살펴보아요. 자신들은 들리지 않는 노랫소리지만, 미소 짓고 눈물을 흘리는 다른 관객의 반응을 보면서 재능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 청인인 루비와 농인인 그의 가족 소통 수단은 수어(언어)였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진심 루비의 노래를 통해 전해집니다. 루비의 진심이 파동의 형태로 아빠를 비롯한 구성원에게 전해질 수 있던 것이죠. 더 나아가 그 파동은 관객들의 마음에도 울립니다. 💐

        3️⃣ 결국 서로를 지탱하는 것은 가족

            • <코다>는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핵심을 관통하는 것은 역시 가족이에요. 영화를 통해 가족의 존재와 의미를 또 생각하게 되죠. 서로에게 완벽할 수는 없을지라도, 각자를 향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있기에 가족이라는구성은 함께 지탱하며 버틸 수 있어요. 👨‍👩‍👧‍👦

            • 루비에게 가족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어린 나이에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임과 동시에 자신에게 큰 힘인 존재들이기 때문이죠. 러닝 타임 내내 묻어나는 이해와 성장의 과정 또한 우리의 모습을 닮은 이 작품의 대표적인 매력이에요.

            • <코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트로이 코처. ✨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아버지에 대해 언급합니다. 현재는 교통사고로 몸이 마비되어, 수어를 할 수 없는 아버지에게 그럼에도 당신의 존재는 특별하다고 말이죠. 가족을 향한 사랑을 몸소 보여준 그를 통해, 영화 속 루비 프랭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마무리로 - 🍙

              • 지난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이 코처의 수상자 호명 직후, 현장의 영화인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 대신 양손을 들어 손목을 회전시키며 흔들었습니다. 적막 속에서 울린 그 무엇보다 뜨거운 환호였죠.

              • 다가오는 4월 20일장애인의 날입니다. 우리 모두는 더불어 살아가는 똑같은 존재이기에 편견 없는 소통으로 나아갈 날이 오길 개미들도 바라고 있습니다. 🌈
              🇰🇷🐜🐜🐜🇰🇷
              🥗 충분히 섞어 드시오 | 키워드 콘텐츠 
              *밑줄 친 텍스트를 누르면 해당 작품 세부정보 링크로 이동합니다.
              오늘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예요. 나고 자란 조국청년들을 버렸으나, 의지를 잃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신념을 개미들은 기억하고자 합니다. 🇰🇷

              지난주 다룬 <파친코>의 잔물결도 심상치 않죠. 키워드를 통해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저희가 준비한 키워드 콘텐츠는 <대한>입니다.
              🔥 답이 정해져 있는 싸움, 결코 고개 숙이지 않은 이상주의자


              개봉연도 2017

              감독 이준익

              출연 이제훈, 최희서 등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시대극, 전기, 코미디

              줄거리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내각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다. 일본의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사형까지 무릅쓴 역사적인 재판을 시작하는데....



              • 일제강점기, 무정부주의자이자 독립운동가 박열 그리고 그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를 다룬 전기 영화에요. 21세기가 덜 주목해온 역사적 인물이었으나, 영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박열과 만나게 됩니다. 당시 파격적인 슬로건 포스터가 화제이기도 했죠. 🗯

              •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등장인물 대부분도 실존 인물로 구성됩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의 고증을 위해 가네코 후미코의 평전옥중 자서전, 재판 기록, 신문 자료 등 다방면의 자료를 분석합니다. 📑 재판 과정과 판결 직후 대사는 모두 실제 발언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조금의 변형을 거쳐 작성되었다 하죠.

              • 박열은 사실상 승패가 정해진, 그야말로 지는 싸움임을 알았지만 고개 숙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고 거침없는 태도로 일본을 당황시키죠. 그의 나이는 겨우 22살. 🤭 폭력과 죽음이라는 공포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저항한 그는 훗날 대한의 독립, 나아가 우리의 정신으로 귀결됩니다.
              🧥 배우고 익힌, 청년들이 타지에서 꿈꾼 미래  



              작가 정명섭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출판연도 2019

              카테고리 역사/대하소설

              줄거리 "신이 역사를 지나가는 순간, 뛰쳐나가 옷자락을 붙잡고 같이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였다." 1919년, 미국 윌슨 대통령이 선언한 민족자결주의는 상하이의 젊은 독립운동가들에게 조선 독립에 대한 강렬한 영감을 준다. 상하이 협화서국에 근무하며 독립운동을 고민하던 여운형도 민족자결주의에 자극받아 신한청년당을 조직하고, 청년 당원들과 독립의 길을 모색하는데 ...




              •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다룬 소설 <상해임시정부>예요. 일제의 강압적 통치가 10여 년이 흐른 시점에서 식민지 조선, 일본, 상해, 만주, 파리를 넘나들며 전개되는데요. 그동안 교과서의 사각지대에 있던 몽양 여운형 선생의 전성기, 신한청년당 활동 시기를 중심 삼습니다. 🦾

              • 태어날 때부터 이마에 독립운동가라고 쓰인 이는 없다고 하죠. 평범한 지식인 청년들의 삶이 독립운동으로 향하는 결의에 작가적 상상이 다소 더해진 역사소설입니다. 민족의 언어를 지키는데 앞장선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용기희생을 활자 곳곳에서 만날 수 있죠. 🫀


              •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철저한 고증을 통해 역사 왜곡을 지양한 정명섭 작가는 말합니다. 💨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이라고요. 책은 끝내, 친일 행각으로 변절한 이들도 정확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독립한 조국에서 만나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청년 독립운동가, 그들을 기억하게 할 작품입니다.
              🔫 그렇지만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개봉연도 2015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승우 등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시대극, 액션, 드라마

              줄거리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친일파를 척결하는 상해임시정부 요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안옥윤(전지현), 속사포(조진웅), 황덕삼(최덕문) 김원봉(조승우)의 제안으로, 매국노 강인국과 조선 주둔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를 암살하고자 경성으로 향합니다. 🚂 그리고 그곳에서 작전을 방해하는 누군가에 의해 위기를 맞이하죠.

              • <암살>안옥윤은 허구를 가미한 창작 인물이지만 모티브는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는 남자현 의사입니다. 그는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장례식에서 조선총독부 총독 사이토 마코토 암살을 시도하죠. 모종의 이유로 암살은 실패로 돌아가지만, 그는 손가락을 잘라, 피로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 조선의 독립을 원한다)라는 글을 작성할 정도의 굳건한 의지를 보입니다. 🕯

              • "사람들이 너무 많이 죽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잊히겠지요? 미안합니다." 일본군의 항복 선언 이후, 의열단 단장 김원봉이 씁쓸함과 함께 내뱉은 대사입니다. 꿈에 그리던 광복을 맞이하지만, 그 과정에서 필수적이었던 희생으로 인해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죠. 그들의 용기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기억하는 것, 지금 세대의 의무일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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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코개미의 추천

                • 감각적인 통찰 문장으로 위로하는 김애란 작가의 단편 소설집이에요. <바깥은 여름>, <두근두근 내 인생>등의 대표작으로 우리를 만나고 있었죠. 📚

                • 수록된 단편들 중 하나로 제목을 정하는 보편적 방식과 달리, <비행운>은 별도로 제목을 짓습니다. 새로운 삶을 동경하지만(飛行雲) 연쇄적 불운(非幸運)에 사로잡히는 주인공들을 대표하는 단어죠.


                • 소설의 내용은 대체로 우울하고 비극적이에요.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맞닿은 사회를 사실적으로 비추기에 몰입감을 유도합니다. 🚪

                👽 병정흰개미의 추천

                  • 23살 때까지 돼야 할 건 바로 너 자신이야. 🗺️ 담배 몇 개비, 커피 한 잔, 그리고 약간의 대화 <청춘 스케치>.

                  • 대학교 이후, 미지의 세상을 직면한 네 청년이 자신의 진정한 꿈을 잡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90년대 청춘을 대변하는 에단 호크위노나 라이너의 반짝이는 시절을 볼 수 있죠.

                  • 친구들을 캠코더로 담으며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는 레이나(위노나 라이너). 📹 그의 졸업식 연설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어쩌면 영화가 관객에게 던질 메시지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 유령개미의 추천

                    • 지구로 돌진하는 혜성의 존재를 발견한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가 임박한 재앙을 경고하는 블랙 코미디 영화. ☄️

                    • 심각한 재난을 백악관에 알리지만, 선거에 정신 팔린 대통령과 수하들은 대꾸하죠. "그래서요?" 재앙을 유머 거리로 소비하는 언론, 최첨단 기술 격추를 외치던 무능한 BASH까지. 🤦


                    • "실화... 가 될지도 모를 이야기"라는 카피가 소름 돋을 정도로, 미국의 현실과 겹쳐 보여요. 보는 내내 답답한 심정이지만 킬링 타임로 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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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짱이님 메시지가 도착했어요.
                    다음 주 뉴스레터는 특집으로 보내드려요.
                    개미들과 함께 인생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해 보아요.
                    💚💚💚
                    오늘 준비된 밀키트는 입맛에 맞으셨나요?
                    (주)개미제당은 콘짱이님의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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