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변화 - 사무실로 복귀해야 하는 이유

꾸준히 성과를 내며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는 '일하는 사람'을 위한 뉴스레터 'Lemonbase Camp Weekly'가 매주 수요일 아침 발행됩니다. 성과관리 서비스 레몬베이스의 지식과 노하우를 모아둔 '레몬베이스 캠프'에서 최신의 이슈들만 선별하여 전해드립니다.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반 발자국이라도 앞서 준비할 수 있도록 흐름을 해석하는 '트렌드 리포트'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레몬베이스 캠프 위클리와 함께 매주 성과관리를 둘러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 🙌

2022.4.6. #1

✅ 이번 주 성과관리 고민은 일터의 변화입니다.

이제 사무실로 돌아갈 때가 된 걸까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도 이제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일하는 공간에 대한 고민인데요. '언제, 그리고 왜 사무실로 돌아가야 할까요?'


1️⃣ 왜 사무실에서 일해야 할까요?

리더(관리자)들은 언제 어떻게 사무실로 복귀할 지 방법을 결정하기에 앞서 구성원들에게 '왜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에델만 데이터 앤드 인텔리전스에 의뢰해 조사한 '2022 Work Trend Index: Annual Report'에 따르면, '다시 사무실에서 얼굴을 보면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의 계획을 밝힌 팀 리더가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반면 설문에 응답한 구성원 가운데 52%는 하이브리드(사무실 근무와 재택 근무의 혼합) 또는 리모트(원격) 근무 방식을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인식 차를 좁히기 위해선 '왜(why)'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러닝랩 #메이커스페이스

팬데믹으로 인해 일과 일상에 대한 가치관이 재정립되는 과정에서 사무실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수립되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DEO의 샌디 스파이커 CEO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와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에 나오도록 강요하지 않아도 나오게 되는 근무 공간"으로 러닝 랩(learning lab)과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의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사무실에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공간을 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식음료 제조업체라면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부엌을 두는 거죠.

IDEO에서 제시하는 '프로토타입핑(테스트) 키친'의 모습. 식음료 제조기업이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부엌을 사무 공간에 마련하듯이 사무실에 '시제품을 만들고 실험하는 공간'을 두는 것이 사무실로 나와야 할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샌디 스파이커 IDEO CEO는 조언했습니다. IDEO 제공
근무 공간에 대한 생각 자체도 바뀌고 있습니다. '집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없다'엔 개인차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이제 사무실만이 효율적인 업무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카페에서도 일할 수 있고, 집에서도 일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하기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HBR은 이제 사무실은 단순히 효율적으로 업무할 수 있는 공간을 넘어서, 구성원간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그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이 일어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파이커 CEO는 "(사무실에서의) 우연한 만남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아한형제들 건물 모든 층의 개인 사무공간으로 가기 위해선 우연히 동료와 마주쳐서 수다와 잡담을 나누게 되는 공용 공간을 반드시 지나치도록 디자인됐다는 이야기(링크)도 떠오르네요!

2️⃣ "사무실로 출근하는 요일을 정해요."

물리적 공간에서의 만남이 중요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전으로 완벽한 회귀는 어려워 보입니다."완전히 사무실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어디서든 리드하라>의 저자인 데이비드 버커스는 전망했습니다. 각 회사 혹은 각 팀별로 사무실로 출근하는 요일을 정하기도 하는데요. B2B 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 구성원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유지합니다. 일주일에 1~3일 정도만 사무실로 나올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습니다.

구글과 애플 역시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사무실로 나오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지요. 일부 국내 기업들도 재택 근무를 유지하거나 거점 오피스를 마련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링크)

그렇다면,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언제 어디서 일할지를 더 유연하게, 능동적으로 결정하고 싶은 니즈가 커지고 있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도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률적으로, 일방적으로 정책을 정하긴 어려운 상황이죠. 그래서 리더들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니즈를 최대한 취합하고 그 니즈들의 교집합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스파이커 CEO의 조언입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원격 근무를 경험하고 난 뒤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구성원들과 비대면으로는 누릴 수 없는 사무실 근무의 장점을 그리워하는 구성원들. 어떻게 함께 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까요? '근무 방식'에 대한 수많은 고민들, 앞으로도 레몬베이스가 함께 풀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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