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미세먼지 대책 파헤치기!
같이 읽어 볼 거리
지난주 연례 없는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2015년 초미세먼지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례 대한민국은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를 맞이하였습니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최근 사태의 원인으로 '오염물질 유입'과 '대기정체'가 지목되었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초미세먼지의 외부유입과 함께 국내발생 오염물질이 퍼지지 못해 고농도현상이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미세먼지의 국외 요인에 대해서는 논란이 뜨겁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나사(NASA)의 공동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2016년 5월과 6월 측정결과 초미세먼지의 52%가 국내 요인, 48%가 국외 요인에 의한 것이며 그 중 34%는 중국, 9%는 북한에서 온 것으로 조사하였습니다. 경희대 김동술 교수 연구팀은 2013-14년의 서울시내 초미세먼지의 국외요인이 26.9%라고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는 중국의 영향이 평상시에는 30~50%, 고농도일 때는 60~80%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연구 방법, 시기, 지역, 기상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데요. 이처럼 중국발 미세먼지가 80%를 차지한다는 절대적인 영향론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선 크게 도움이 되진 않네요.


정부의 대책은?
지난달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관련 법령이 마련되고 그에 따라 비상저감조치 등이 시행되었으나 국민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하긴 어려웠습니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잇따라 여러 법안과 정책들을 내놓았습니다.

-미세먼지 = 사회적 재난 :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재난 규정을 통해 미세먼지 재난사태·지역 선포, 중앙대책위원회 구성 등과 함께 기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공공·행정기관 차량 2부제에서 더 나아간 민간차량 2부제와 같은 더욱 강도 높은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내 차의 배출가스 등급확인하기  

-범정부기구 구성 : 문재인 대통령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여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을 지시하였습니다. 해당 기구는 중국 등 주변국가와 함께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해당 기구의 대표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지목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LPG 차량 전면허용, 교실 미세먼지 측정기 및 공기정화기 설치 의무화, 한·중 인공강우 공동 추진 등을 발표했습니다. 

환경단체의 요구는?
환경단체는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지난 3월 12일 환경단체들은 청와대와 광화문 광장에 나와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석탄발전과 경유차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 경유차 : 경유차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 중 대도시의 미세먼지 배출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합니다. 이런 경유차가 전국에 약 1000만대에 달하지만 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은 감감무소식입니다. 자동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세먼지 해결은 불가합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정부가 결단을 통해 미세먼지의 주범인 경유차 퇴출을 위한 실질적인 감축 로드맵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석탄화력발전소 : 당장 국외 미세먼지 유입을 줄이기 어렵다면 국내 미세먼지 배출부터 줄여야하지 않을까요? 환경운동연합, 그린피스, 녹색연합, 세계자연기금(WWF) 등으로 구성된 탈먼지·탈석탄 시민행동은 미세먼지 배출원 중 석탄 발전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봄철만이라도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절반으로 줄인다면 미세먼지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또한 노후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장기적으로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 석탄발전 비중을 20% 이하로 낮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세먼지의 허와 실
-미세먼지 컴퓨터 그래픽 지도와 인공위성 영상은 믿을 수 없다!
소위 '실시간 미세먼지 지도'로 언론사 보도에도 많이 사용된 '어스널스쿨'은 바람을 예측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기초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바람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이트 운영자 카메론 베카리오도 2017년 PD수첩에 출연해 미세먼지가 아닌 중국의 일산화탄소 데이터만 입력했다고 밝히며 어스널스쿨의 그래픽을 믿지 말라고 말했다네요. '텐키'도 사설기관 사이트로 오염물질 관련 정보없이 바람예측을 보여줄 뿐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요인 때문에 바람의 방향만으로는 미세먼지의 이동을 알 수 없기에 이와 같은 사이트는 정확한 정보가 아닙니다. 

-KF99라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들은 KF80, KF94, KF99 등의 숫자가 표기되어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의 차단효과가 큽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스크들은 숨을 쉬기가 힘들어 폐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에 관련 질환이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의 경우 주의해야하며 무조건 높은 차단율의 마스크를 고르기보다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문을 닫고 있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장시간 환기를 하지 않으면 미세먼지 외의 VOC, 라돈과 같이 공기청정기로 걸러지지 않는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아져 위험하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4-5시간에 1번씩 잠시 환기를 한 후 공기청정기를 최대로 가동하여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방안을 추천합니다. 환경부에서도 고농도시에 최소한의 환기는 필요하다 안내하고 있습니다.
1만 5천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한 이유
"학교에겐 시간이 있지만 지구에겐 시간이 없어요!" 지난 15일 영국의 초중고교생이 동시에 결석을 하고 #YouthforClimate 운동의 일환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집회에 참여하였대요!
인스타 스타는 쓰레기를 줍는다?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에서는 쓰레기가 투기된 장소를 찾아가 청소하기 전과 후의 인증사진을 올리는 '트래시태그(#Trashtag)' 챌린지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서울환경운동연합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23
seoul@kfem.or.kr | 02-735-7088
함께할 거리
목표는 환경 노래 100곡 만들기!
바버렛츠, 좋아서하는밴드, 만쥬한봉지 등 개성있는 뮤지션들이 환경노래를 만들고 불렀어요. 그린 뮤직 챌린지 1집 [들숲날숨] 후원하고 '종이책 앨범'을 만나보세요.
'아름다움 너머'의 실상
개념미술, 영화와 비디오 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작가 '크리스 조던'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으로 플라스틱, 기후변화를 바탕으로 현대세계의 주요 담론과 이슈의 현장을 보여줍니다.
뉴스레터 '위클리어스'는 서울환경연합에서 만듭니다.
아직 위클리어스를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구독하기
이메일을 더이상 받고 싶지 않다면 수신거부
궁금한 점이나 의견, 제안은 문의하기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