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대 해양기지 유엔 해양관측망 네트워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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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18.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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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신안 가거초 해양과학기지, 옹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가 유엔 산하 '대양관측망 네트워크(OceanSITES)'에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어도, 신안가거초, 옹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연합뉴스]


OceanSITES는 유네스코 산하의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와 세계기상기구(WMO)의 공동 기술위원회인 JCOMM에 속해 있으며 1999년 출범했다.

대양의 주요 해역에 위치한 고정형 해양관측 시스템들로부터 바다 표층에서 저층에 이르는 전층의 해양물리·생물·화학·지구물리 등 다양한 분야의 관측 자료를 생산해 공유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우즈홀 해양연구소(WHOI)·스크립스 해양연구소(SIO), 영국 국립해양학센터(NOC),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연구기관들이 운영하는 300여 개 사이트가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학교가 울릉도~독도 사이 수심 2천250m의 심층 해류 관측을 위해 설치한 수중계류선인 EC1이 2011년에 등록돼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지가 국제적인 해양관측 활동에 공식 참여함으로써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인 현안 대응에 기여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해양과학기술원은 설명했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지 개요[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연합뉴스]


심재설 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기존 OceanSITES는 수심 1천m 이상의 심해 관측 시스템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도 수심 15~50m 정도인 서해와 동중국해 대륙붕에 있는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지가 등록된 것은 해양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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