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10월 2주] 따끈따끈한 새 책 배달왔어요!

Egg Break 59호

눈 깜빡하니 2주가 지난 것만 같은 10월의 두 번째 금요일입니다. (그래도 오늘만 지나면 주말과 대체 공휴일이!😙) 이번 주 내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인지 아직 완연한 가을이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데요. (매일 아침 뭘 입어야 할지 고민만 커지고...) 그래도 일교차가 점점 커지는 만큼 에그브레이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흥미로워 보이는 신간 구경도 하시면서 다가올 2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우린 10월의 네 번째 금요일, 에그브렉 60호에서 만나요~

10월 2주, 이 책 어때?

📚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 실패에 대하여

📚 메르켈 리더십

📚 히트의 탄생

행신소

📚 플라멩코 추는 남자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

📚 차이, 차별, 처벌 / 단 하나의 이론

* 책 정보를 더 알고 싶은 분들은 표지 사진을 눌러주세요. 네이버책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10월 2주, 이 책 어때?

📚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정지돈 지음, 문학동네)

🧲 #걷기 #도시 #소설가 #에세이

소설가가 쓰는 산문을 좋아합니다. 특히 김연수, 김중혁,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을 소설보다 더 아껴 읽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소설가인 이들이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작년 여름휴가 때 들른 남해의 작은 책방에서 골라온 <영화와 시>라는 책을 읽은 이후 '산문이 마음에 드는 소설가 리스트'에 '정지돈'이라는 이름을 슬며시 추가했습니다.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은 소설가 정지돈이 서울과 파리, 두 도시를 걸으며 생각한 것을 담은 책입니다. 이번 산문집에서도 그는 리드미컬하게 이야기를 쏟아내며 독자를 그의 생각 가까이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듯보입니다.

정지돈의 시선에서 바라본 '산책'은 퍽 흥미로워요. 그가 말하는 산책이 통념에서 조금 벗어나 있기 때문인데요. 정지돈은 낭만적인 행위로서의 산책보단 무한한 확장으로 인도하는 원초적 행위로서의 산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21세기 버전 에세이를 써보면 어떻겠냐는 편집자의 제안에서 탄생한 이 산문집에서 우리는 21세기 도시 산책자와 동행하며 새로운 사유를 맛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뼈 있는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 코드는 덤이고요.

🔎 "울프와 발저의 산책이 좋은 이유는 그들이 걷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않았고 우울해하지도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들의 산책은 정체성을 잃고 헤매는 것이었지만 멜랑콜리해지거나 심각해지지 않는다. 그들은 오로지 걸을 때만 진정으로 쾌활해진다.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산책과 글쓰기가 가진 유일한 공통점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거나 결말을 맺어야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상실한 어느 지점에서, 주제와 의도, 인과와 의무를 망각한 지점에서만 진정한 글쓰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95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웹사이트] 주간 문학동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는 무엇인가?' (1회)
이 책은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2020년 2월부터 9월까지 연재된 원고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다른 작품을 구경하러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이 글을 보고 피식거리며 쑥쑥 스크롤을 내리던 제 모습이 기억 나는데요. 정지돈 산문집이 궁금한 분들은 이 글을 먼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웹진에 올라온 다른 연재물도 흥미로우니 함께 살펴보시고요.

📚 실패에 대하여(베벌리 클락 지음, 현암사)

🧲 #성공 #성취 #실패 #경험 #철학자

우리 모두는 크고작은 실패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실패를 달가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대신 성공의 밑바탕이 된 실패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성공의 탄탄한 근거가 되는 동시에 남다른 의미 부여도 가능하니까요.

그렇다면 성공의 그림자로 존재하는 실패가 아닌, 실패 그 자체의 경험은 별 의미 없는 걸까요? 이 질문에서 시작하는 <실패에 대하여>는 '실패'를 다각도에서 살펴보는 책입니다. 최종 성공을 위해 거치는 단계가 아닌,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경험하지만 막상 어떻게 다뤄야 할지 잘 모르겠는 실패 말이죠.

영국에서 철학 교수로 살아가는 저자는 아이를 유산했으나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여성으로 평가받았던 경험, 공동체와 연대하며 개인의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경험 등 자신이 겪은 일들을 토대로 실패와 상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이야기해요. 현대사회가 제시하는 '좋은 삶'의 기준부터 다시 살펴야한다고 말하는 그는 이 책을 통해 실패의 가능성과 의미를 제대로 탐구할 때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살면서 우리는 어떻게 삶을 더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살지 스스로에게 질문할 순간을 몇 번이고 마주하게 된다. 이 책에서 나는 실패와 상실을 다시는 겪지 않는 비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는 불가능하다. 다만 위태롭고 아름다우면서도 어떻게 보면 무서운 세상에서 삶을 더 완전하게 경험하도록 하는 가치와 실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실패와 상실은 삶을 더 만족스럽게 사는 방법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1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2019)
한 우물만 파오던 영화 프로듀서 찬실에게 어느날 갑자기 실패와 상실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된 찬실이 친한 배우 '소피'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겪는 일들이 담긴 이 영화는 찬실의 실패를 성공의 재료로 가져다 쓰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실패와 상실을 충실히 마주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삶을 더 풍성히 가꿔가는 찬실의 모습을 보여줘요.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게 펼쳐지는 '복 많은' 찬실이의 이야기가 꽤 긴 여운을 남깁니다.

📚 메르켈 리더십(케이티 마튼 지음, 모비딕북스)

🧲 #정치인 #리더십 #인물 #여성

4선에 성공하며 16년간 총리직을 수행했던 메르켈이 퇴장합니다. 메르켈은 임기말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죠. 31년간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며 은퇴하는 메르켈을 떠나보내며, 그의 족적과 리더십의 돌아보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인 이 신간은 헝가리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서독 특파원을 지낸 케이티 마튼이 지난 4년간 집무실에서 메르켈을 관찰하고, 방대한 자료와 취재와 인터뷰를 거듭하며 써나간 기록입니다. 그가 말하는 메르켈 리더십의 가장 큰 강점은 ‘합의’를 이끌어내는 힘에 있는데요.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치밀하게 과정을 설계하는 메르켈의 모습과 그가 보여준 리더십의 면면을 이 책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메르켈은 메인스트림에 있던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동독, 여성, 과학자'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메르켈이 추구한 가치와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과정에서 메르켈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언제나 자신을 '낙관론자'라고 말했던 메르켈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요? 또한 역사는 메르켈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기억할지, 우리가 정치에서 기대하는 리더십은 무엇인지 등 여러 생각을 거듭하며 읽어볼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 "연설 며칠 후, 베를린의 거주지 마켓에서 쇼핑 카트를 미는 메르켈의 모습이 목격됐다. 언론의 사진은 총리의 카트에 와인 두 병과 두루마리 화장지 몇 개 밖에 없는 광경을 포착했다. 그가 국민들에게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를, 즉 "사재기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완벽하게 연출해냈다고 그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410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기사] 오마이뉴스, '메르켈이 보여준 정치의 품격, 국민들은 왜 열광했나' (2021.10)
세계대전 이후 독일 정치의 흐름과 함께 메르켈이 보여준 포용과 신뢰의 리더십, 그리고 그가 펼쳐 온 정책들을 소개한 기사입니다. 2017년 KBS에서 나온 다큐멘터리 <행복한 국가를 만든 리더십 1부> 역시 메르켈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함께 공유합니다.

📚 히트의 탄생(유승재 지음, 위즈덤하우스)

🧲 #브랜드 #한국 #브랜드근대사

활명수, 칠성사이다, 모나미, 박카스…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지금까지도 일상생활에서 널리, 자주 사용되는 히트 아이템이라는 것, 그리고 한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히트의 탄생>은 위에 언급한 브랜드를 포함해 1890~1970년대에 탄생한 브랜드를 네 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하는 책입니다. 특히 한국의 근대사와 연결해 브랜드를 살펴본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요. 개항부터 일제 강점기, 6.25 등 한국 역사에서 엄청난 격변을 맞이했던 1900년대에 태어나 자라온 브랜드와 히트 상품 이야기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시대상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생필품(샘표간장, 미원과 다시다, 삼양라면 등), 주류와 제과(진로, 해태제과, 칠성사이다 등), 의약(활명수, 우황청심원, 박카스 등), 하이테크(삼천리자전거, 도루코, 모나미 등)로 나눈 목차를 보고 궁금해진 브랜드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오래 살아남은 한국 브랜드의 비결을 확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지금은 대기업이 된 기업들의 초기 모습과 그들을 만든 히트 제품의 변천사를 보는 재미도 놓치지 마시고요.

🔎 "1930년대 일제가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국을 세우면서 중국 한족을 비롯해 일본인과 조선인 등 다양한 민족이 뒤엉켜 살고 있었는데, 특히 193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일제의 식민지 수탈정책에 의해 우리 농민들이 거의 반강제로 이주하게 되면서 조선 동포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 만주에는 이미 활명수를 포함한 동화약품의 주요 제품들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는데,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으로 건너갈 때 돈 대신 활명수를 가지고 들어가서 현지에서 비싸게 팔아 자금을 마련했다고 할 정도였다. 현지 수요가 충분했고,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는 우리 동포들에게 좋은 약품을 보급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동화약품의 만주 진출은 의미가 있었다." (233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포스팅] 브런치, '브랜드의 콘셉트 스토어 & 쇼룸' (2020.05)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브랜드는 국민볼펜을 넘어 고급화 및 콜라보 전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모나미'였는데요. 용인 본사와 안국동에 있는 모나미 스토어에서는 모나미를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잉크랩'에서는 잉크를 조합해 자신이 원하는 색깔의 잉크도 만들어볼 수 있다고 하네요.
* update: 모나미 스토어를 소개하기 위해 가져온 포스팅이지만, 다른 브랜드의 콘셉트 스토어 정보도 볼 수 있는데요. 이중 화방넷의 카페 '팔레트'는 이사 후 '물감'이라는 드로잉 카페로 재단장했고, 성수동 마리몬드 라운지는 운영을 종료했으며, 인사동 쌈지길의 아이디어스 스토어는 리뉴얼 중이라고 합니다. 1년 6개월 사이 꽤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행신소

#행신소(행복한 순간들의 신간소설을 소개합니다)에서는 출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간소설을 에그브렉의 소설 큐레이터가 직접 골라 읽은 뒤 솔직한 리뷰를 건넵니다.

📍 CURATOR: HAPPY MOMENTS(행복한 순간들)

개발자이지만 코딩보다 독서를 더 좋아하는 책 읽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소설을 좋아하고 책 관련 팟캐스트를 잔뜩 듣습니다 :D

📚 플라멩코 추는 남자(허태연 지음, 다산책방)

🧲 #가족 #혼불문학상 #E-BOOK출간됨

오늘 소개할 <플라멩코 추는 남자>는 소설가 최명희의 대표작, <혼불>을 기리기 위한 혼불문학상 제11회 수상작입니다. (수상 당시에는 '너를 찾아서'라는 제목이었는데,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제목이 바뀌었어요.)

소설은 반평생 굴착기 기사로 살아오다 막 은퇴한 60대 주인공 허남훈이 20대 시절 '청년일지'에 썼던 다짐들을 실행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스페인어와 플라멩코를 배워보기도 하고, 30년간 떨어져 지내던 첫째 딸과 어렵게 마주하기도 하면서 허남훈은 자기자신은 물론, 가족의 진짜 모습을 서서히 발견하죠.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상상하면서 글을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 공감도를 높였다는 점과 코로나19 시국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기존의 가족 서사와 비슷했다는 점, 그리고 한국형 클리셰가 가미된 감동 포인트는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소소하지만 따뜻하게 희망을 건네는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어보고 싶다면 <플라멩코 추는 남자>를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 한줄평

은퇴 노인의 버킷리스트가 불러온 소소한 희망 이야기

🔎 "중절모를 쓰고 멋진 정장을 입고 붉은 행커치프를 꽂은 채 춤추는 남훈 씨를 보고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그 리듬 속에서 남훈 씨는 뜨거운 불을 느꼈다. 그것은 환희와 쾌감과 자신감으로 벌겋게 솟아 그의 몸을 태우고 있었다. '그래, 나는 플라멩코를 춘다!'" (255쪽)

👓 같이 보면 좋은 콘텐츠

[웹툰] Hun, 지민 지음, <나빌레라>

<플라멩코 추는 남자>가 60대 남성이 플라멩코에 도전하는 이야기였다면, <나빌레라>는 70대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발레 이야기입니다. 70대인 덕출 할아버지와 20대인 채록의 발레 이야기는 뻔하지 않게 진한 감동을 전합니다. 청춘과 황혼, 가족과 꿈이 담긴 작품 <나빌레라>를 통해 깊은 울림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이후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도 만들어졌는데요. 지금은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어요.)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

본 게시글에는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의 광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두 권의 도서 중 더 읽고 싶은 책으로 신청해주세요!

📚 차이, 차별, 처벌(이민규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 #혐오 #차별금지 #평등

인류의 역사와 '차별'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성별, 종교, 인종, 지역, 학력 등 정말 다양한 요소가 차별의 이유가 되어 왔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차별당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텐데, 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만드는 건 계속 제자리걸음일까요?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서로 다름을 뜻하는 '차이'가 언제, 어떤 이유로 '차별'의 근거로 변하는지(1부), 또 '차별'이 '처벌'로 이어지는 기준은 무엇이며 처벌의 정도와 범위는 어떠해야 하는지(2부) 꼼꼼히 밝혀 나갑니다. 각종 연구 결과와 판례, 그리고 다양한 사례들을 덧붙이면서요.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사회적 갈등이 높아지는 지금, 차별과 혐오의 담을 넘어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민감하고 복잡한 차별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데요. 그러기 위해 더욱 집요하게 질문하고 논쟁할 토대를 마련해줄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쉽게 말해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편인지 아닌지부터 판단한 다음, 자신과 비슷한 사람만 주의 깊게 살펴본다. 반면 자신과 다른 사람과 집단은 쉽게 단순화한다. 이는 다른 집단에 속한 사람을 그 사람이 속한 집단의 고정 관념과 연결하지 않고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55쪽)

✍ <차이, 차별, 처벌>, 누가 읽으면 좋을까?

✔ '우리'라는 말이 가진 영향력과 한계에 대해 곱씹어보고 싶은 사람 🤔

✔ 용인될 수 있는 차별과 처벌이 필요한 차별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한 사람 🧐

✔ 차별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섬세한 판단 기준을 갖고 싶은 사람 🤓

에그브레이커 5명에게 나눔합니다!

🔊 참여 기간: 10월 8일(금)~15일(금) 23:59까지

<차이, 차별, 처벌> 신청하기

📚 단 하나의 이론(윤성철 외 6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 #과학 #철학 #사회 #인류

이 책은 196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히는 리처드 파인만이 남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지식이 단 한 문장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 문장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삶을 우주적 관점에서 살피는 천체물리학자(윤성철), 평범함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사회학자(노명우), 철학에 빠진 미생물학자(김응빈), 뇌를 연구하는 심리학자(김학진), 세상의 회로를 독해하는 통계물리학자(김범준), 생각의 비밀코드를 분석하는 인지심리학자(김경일), 마음의 기원을 찾는 신경인류학자(박한선), 이 7명이 이 질문에 각자의 답을 내놓죠.

대가가 던진 하나의 질문에서 파생된 일곱 가지 답변은 우리가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을 담은 한 문장을 골라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문장을 남기실 건가요?

🔎 "파인만 본인은 단 하나의 지식으로 무엇을 꼽았을까요? 바로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자로 되어 있다"라는 원자론입니다. (...) 이어서 그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입니다. "하나의 이론에 약간의 상상과 추론을 더하면, 이 세계에 대한 엄청난 양의 정보를 끌어올 수 있다."" (7~8쪽)

✍ <단 하나의 이론>, 누가 읽으면 좋을까?

✔ 우주 역사부터 한 사람의 마음에 이르기까지 인류를 둘러싼 지식에 총체적으로 다가가고 싶은 사람 🤗

✔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의 시선이 궁금한 사람 👨‍🏫

✔ 인문학과 과학이 만나는 지점에 관심 있는 사람 😙

에그브레이커 5명에게 나눔합니다!

🔊 참여 기간: 10월 8일(금)~15일(금) 23:59까지

<단 하나의 이론> 신청하기

지난 번 Egg Break

'흥미로운 신간' 순위는?!

3위 <마술 피리>

2위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1위 <작별하지 않는다>

투표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은 잘 배워 꾸준히 실천하고 싶은 마음을 주네요. 기후위기, 환경파괴의 역풍이 너무 무섭습니다."

💌 "옛이야기에 대한 재해석은 언제나 저를 떨리게 합니다. 옛이야기 뒤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건 이제 당연한 일이 되었어요. 현대의 픽션 수용자는 '그대로 보기'를 넘어서서 '비틀어 보기'를 주도하는 독자가 되었거든요. 찬호께이의 '비틀어 본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져 <마술 피리>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함께 제시해주신 기사문도 인상적이었어요!"

💌 "평소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편인데도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는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별하지 않는다>에서도 실제 사건인 4.3을 다룬다는 소개를 보고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59호에는 어떤 책이 흥미로웠나요?

투표하기

📢 책 좋아하는 친구에게 추천해주세요

에그브렉 구독하기

📮 에그브렉에 들려주고 싶은 말

💌 지난 레터 보기

🏡 Egg Break' House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