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때까지끝난게아닌 #임단협소식
2022.5.16 Vol.06
안녕하세요. 공동성명입니다😀
늦가을에 시작해 여름의 초입에서 전달드리는 뉴스레터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운영법인 5곳의 임금, 단체교섭 소식을 전달드립니다. 

9개의 법인이 함께 시작한 단체교섭과 임금교섭,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라인플러스, 라인업은 4개 법인은 유사한 수준에서 잠정합의를 이뤘지만 운영법인 5곳(그린웹, 인컴즈, 컴파트너스, NIT, NTS)의 교섭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 계열사를 포괄하는 노동조합인 공동성명이 이번 임단협에서 공동요구안을 제시한 것은 네이버 서비스를 위해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모회사인 네이버와 각 운영법인들이 서로 교섭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동안 일부 사업 법인의 임단협이 가결되고, 그 결과가 연봉 협상과 복지제도에 반영되는 상황에서도 운영법인과 공동성명의 교섭은 교착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법인명은 다르지만 운영법인의 조합원들이 일을 할 때 모두 '네이버'라는 이름 아래에서 일을 합니다. 검색, 쇼핑, 콘텐츠, 지도, 뉴스, 광고 등 서비스를 만들고, 장애없는 운영을 책임지고, 고객들의 각종 문의를 응대하는 일은 모두 '네이버'라는 이름을 위한 업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영법인의 직원들 역시 네이버의 경쟁력이고, 함께 성장해야할 주체이며, 공동성명의 요구는 이 주체들의 최소한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세줄 요약으로 보는 단체교섭 뉴스레터💌
  • 임단협 현재 진행 상황_운영법인 5곳 교섭은 난항 중 
  • 네이버 ESG보고서_ 자회사 노동자에 대한 책임은?
  • 운영법인 간담회 일정     
운영법인 5곳 교섭은 난항 중😡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라인플러스, 라인업 4개 법인은 잠정합의 후 찬반투표까지 마친 상황에서 5개 운영법인의 교섭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법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네이버 대비 낮은 임금 인상률(5.7%~7.5%), 개인업무지원비 등 추가적인 복지안에 대한 회사 측의 수용 불가 입장 고수 등이 교섭 난항의 이유입니다.   

운영법인들이 임금 인상률에서 조금도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못하며 한결같이 내세우는 이유는 '네이버와 단가협상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공동성명의 끈질긴 요구로 주요 사업법인이 스톡그랜트로 추가 보상을 확정할 때, 운영법인은 20% 수준인 연간 200만원의 추가보상을 결정했습니다. 모회사의 의사결정과 이에 영향을 받은 운영법인 대표들의 의지만 있다면 방법을 모색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법인 사측 교섭대표와 위원들은 네이버와 단가협상이 지난해 말 이미 체결되어 추가적인 비용 요구는 불가하고, 비용이 발생하는 요구사항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을 마치 녹음기를 틀어놓은 것처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영법인에게 비용은 단지 임금 뿐이 아닙니다. 휴식권, 휴가권, 노동조합 활동을 위한 시간조차 비용으로 환산되어 모든 복지 요구는 수용 불가하다는 입장이고, 노동조합 활동은 최소한으로만 보장하겠다고 합니다. 적게는 9번 많게는 15번이 넘는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운영법인의 계약조건을 결정하는 네이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개별 법인의 교섭이라며 한 발 물러서 있습니다. 업무를 할 때는 남이 아니지만, 교섭할 때만 유난히 남이 되는 네이버와 계열사 간의 관계. 함께 일궈온 서비스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동반자이자 파트너일 수는 없는 걸까요? 

[임금 단체교섭 진행 표]
네이버는 최근 발간한 ESG리포트에서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발표한 쇼핑, 클라우드,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동시에 기업의 사업/경영성과가 공장, 설비 등이 아닌 구성원 역량에 다수 의지하는 점 또한 주요 리스크 관리 대상으로 꼽혀 있습니다.
네이버라는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서비스의 안정적인 출시부터 운영, 고객 응대까지 5개 운영법인의 존재는 미래 성장 동력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용자와 파트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네이버의 미래에도 구성원의 역량을 언급하는 부분에도 운영법인을 포함한 자회사, 손자회사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나 성장을 위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네이버를 업계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점에 있어서는 고객응대, 디자인, 서버 운영, 개발, QA 등을 담당하는 운영법인의 노동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네이버 서비스 운영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상품의 출시와 서비스 업데이트 현황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가이드라인을 공부하는 것은 운영법인에서 일상입니다. 나아가 네이버 서비스와 떼어놓을 수 없는 긴밀성 때문에 운영법인 노동자들 역시 기업윤리규범에 함께 서명하여 동참하고,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보호서약과 함께 교육을 이수하기도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서비스에 대응하며 축적된 전문성과 역량, 숱한 노력과 고생을 알기에 공동성명은 운영법인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와 처우를 당당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장 큰 존재가치는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고 말하는 네이버에서 운영법인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는 '단가'라는 한 단어로 환원되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네이버의 운영회사 지분 소유 구조]
공동성명은 조합원 여러분들께 교섭 진행상황을 상세히 설명드리기 위해서 법인별 간담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바로 교섭에서 노동조합의 협상력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법인별 간담회 일정 
    🌸그린웹 : 5월 23일(월) 시간 및 방식은 추호 별도 안내 
    🌸인컴즈 : 5월 17일(화) 저녁 6시 30분 
    🌸컴파트너스 : 
        5월 14일(토) 오후 4시 부평 사옥 간담회 진행 
        * 분당 사옥 간담회 별도 안내 예정 
    🌸NIT  : 5월 17일(화) 저녁 6시 30분 
    🌸NTS : 5월 18일(수) 낮 12시 30분, 저녁 7시 

함께 행동하는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
all@naverunion.co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6 2층 노동조합 사무실 
010-4524-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