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웹진 결

여성의 몸을 여성에게 돌려주기
그간 여러 매체 안에서 여성, 여성의 몸, 여성에 대한 폭력은 어떠한 방식으로 재현됐나요. 1992년 주한미군 케네스 마클에 의해 벌어진 윤금이 씨 살해사건을 계기로, 한 여성 감독은 재현의 윤리’를 깊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기지촌 범죄의 사회적 공론화라는 명분이 피해자의 적나라한 나체 사진을 유포한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결국, 여성 표상을 둘러싼 문제의 핵심에는 여성에 대한 타자화가 놓여 있습니다. 여성의 몸을 여성에게 돌려주기, 여성 재현의 윤리를 위한 출발점이자 도착점이 아닐까요?
🧶 여성 재현의 윤리와 난제들: 김진아-김한상 대담

#미군위안부_3부작 #윤리적_미디어 #AR #VR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김진아 감독은 지난 20여 년간 영상 매체에서 여성이 재현되는 관습적 방식에 저항하며 재현의 윤리를 고민해왔습니다. 웹진 결은 <동두천><소요산>의 김진아 감독과 영상사회학자 김한상 아주대 교수의 대담을 마련했습니다. 미군 위안부’ 3부작을 만들게 된 계기와 여성의 몸에 대한 매체적 재현, 뉴미디어를 통한 대안적 재현 방식, 피해자를 착취하지 않는 재현에 대한 고민까지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를 함께 보실까요.
🧶 시체 구덩이의 응시와 위안부피해 기억의 재현

#피해_재현 #시체구덩이_사진 #몸의_부재
    
한 사건의 피해를 공론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피해자가 등장하는 적나라한 사진을 공개하는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이는 이른바 시체구덩이 사진(Death Pit Photograph)’으로 불립니다. 이러한 사진에 정작 피해자의 고통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후기 식민사회 여성에 대한 폭력, 그리고 그 재현을 김진아 감독의 영화를 통해 고찰한 김한상 교수의 글을 소개합니다.
🧶 몸 안에서 궁글린 목소리들 - 에밀리 정민 윤의 시집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에 대하여

#찾은_#일상의_불운 #여성혐오 #구조화된_폭력
 
시인 에밀리 정민 윤은 녹취, 채록, 번역된 위안부피해자의 증언 텍스트를 재배열하고 그것에 자신의 언어를 추가하여 시라는 형태로 변형시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간 그는 아시아 이민자 여성인 자신의 삶의 맥락에 위안부피해자들의 증언을 포개어 전달합니다. 자기 몸 안에서 궁글려 목소리로 표출해내는 증언의 수행, 작가의 찾은 시를 이혜령의 글로 만나봅니다.
🧶 묻기에서 듣기로 / 단수에서 복수로, ‘위안부서사 규범의 변화가능성 - 증언소설로서의 김숨의 한 명

#증언문학 #목소리 소설 #미투_위드유를 하는 능동태의 존재
 
일반적 성폭력 범죄와 달리 위안부피해 당사자들의 증언은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말해진 이야기를 다시 문학을 통해서 전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정론의 시대에 문학이 해야 할 일은 증언의 반복을 통한 사실의 증명이 아니라 트라우마가 된 경험을 끌어안고 생존의 과업을 수행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서사적 상상력 그 자체에 있다는 강렬한 비판의식을 여성학자 권김현영의 글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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