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2019년 1월, 나란히 섬 8
안녕하세요,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입니다.
   센터 주변 이곳저곳에서 봄을 기다리며 기지개 펴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난 겨울 날씨처럼 얼어붙었던 일자리가 풀려 이곳저곳 사업장에 인터뷰를 다니는 쉼터 거소자와 새롭게 이주민 ・ 난민과 함께 서는 일로 발벗고 뛰어다니는 봉사자로부터 움터 오르는 생기가 느껴집니다. 이러한 기운이 함께 모여 봄을 재촉하겠지요. 센터도 올 한 해, 함께 할 이주민 ・ 난민을 기다리며 열심히 몸을 풀고 있습니다.
   봄을 기다리던 센터엔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23차 정기 이사회 개최

지난 22일 금요일, 포탈라 종로점에서 정기이사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고, 2019년 이주민 ・ 난민과 함께 서기 위한 준비를 점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회기에 임원과 감사 교체가 있었습니다. 지난해까지, 부이사장으로 노고가 많으셨던 남기창 이사와 감사로 함께 해주신 박미성, 임창헌 감사가 사직했습니다. 
   새로운 부이사장직엔 임창헌 이사가 회계와 사업 감사엔 김미경, 남기창 감사가 올해부터 함께 합니다. 새로운 임원과 감사와 함께 서울센터는 올 한 해도 이주민 ・ 난민과 함께 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저희 바람은 내년엔 이사회와 더불어 후원자와 지지자분들을 모두 모시고 총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올릴 자리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동네에서 듣는 세계살이 - 에디오피아 편
지난 15일, 금요일 7시 반에 '수수헌' 에서 잔치가 열렸습니다.
   수수헌에서 센터와 함께 서고 있는 제네베가 가이드가 되어 본인 나라 에디오피아를 소개하였습니다. 가족 단위의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에디오피아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후, 제네베와 수수헌에서 준비한 에디오피아 음식을 나누며, 제베네의 고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리시간이 오래 걸렸고 우리 모두 9시가 훌쩍 넘어 에티오피아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신맛이 강한 인자라에, 감자 토마토 양배추 고기 등을 찌고 볶은 것을 싸 먹는 것이었다. 배가 고파서인지 아이들도 몇 번씩 더 가져가서 먹었다. 맛있었다.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계속 웃으며, 이건 좀. . . 하며 의사표시를 했다. " 
 - 수수헌 피드백 중 

   짤막한 소감에도 수수헌에 모인 숭인동 주민들 마음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에게 익숙지 않은 음식을 제네베가 권한대로 숟가락, 젓가락 없이 맨손으로 드시던 모험심 담긴 넓은 마음을 가진 이웃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음식 재료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데에까지 수고를 마다하지 않던 모습이 선합니다.
   앞으로도, 수수헌에서 이름 지으신대로 "동네에서 세계 사람들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삶을 준비하는 수수헌에서 펼쳐질 여러 나라로부터 한국에 오신 이웃들 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2019년,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무료 치과 진료
지난 9일, 토요일 치과진료 행사 준비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천에서 치과진료 행사를 마치고 온 경희대 치과대학 진료학술봉사동아리팀(이하 경희대 치과팀)과 만났습니다. 올해 계획된 진료를 위해 의료장비를 수수헌에 옮기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행사를 막 마치느라 피곤이 가시지 않았을 텐데, 짐을 옮기느라 고생 많으셨던 경희대 치과팀에게 감사드립니다.
   일 년에 한번 센터에서 열었던 치과 진료를 기억하고 이가 아프시다며 센터를 찾는 이주민이 있습니다. 또한, 쉼터에 머무는 거소자 가운데 치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들 모두에게 열린 무료 치과진료기관을 찾아가면, 해당 기관에 대기인원이 많아서 2~3주를 기다리는 일이 기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희대 치과팀과 함께 할 진료 행사는 이주민과 난민, 우리 이웃들에게 귀한 소식이 될 것 입니다.
   첫 진료는 3월 둘째 주에, 지난 1월 의료 행사에서 해당 과목이 누락되었던 마가르 공동체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4월 이후로는 우리 주위에 이주민 ・ 난민에게 해당 진료행사를 알리고 참여 신청을 받으려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3월 행사 이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월 후원자 명단
단체후원금
공덕교회, 삭개오작은교회, 아산에이전시, 청암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향린교회

개인후원금
- CMS
강영진, 강정범, 고유화, 곽승훈, 권영숙, 권진관, 길재형, 김광래, 김귀주, 김명숙, 김명종, 김미란, 김미미, 김민호, 김병관, 김병호, 김봉미, 김선희, 김세민, 김순혜, 김연숙, 김영균, 김영선, 김영옥, 김영희, 김유석, 김익곤, 김재환, 김정욱, 김준환, 김지원, 김현택, 김희숙, 남기창, 남혜정, 노미경, 명노철, 명노현, 모순옥, 박경태, 박상필, 박선희, 박우동, 박정미, 박주애, 배창욱, 서동욱, 서미란, 서미애, 서미란, 서미영, 서은주, 석철수, 성창근, 신광일, 신기호, 신상석, 신정민, 심영택, 안세원, 안은미, 오민석, 오상철, 오선희, 오수경, 우리정공, 유광주, 유석성, 유희영, 윤재승, 이명주, 이미연, 이현우, 이애란, 이에리야, 이옥선, 이용관, 이용자, 이은아, 이은진, 이정희, 이준호, 이지영, 임창헌, 장근혁, 장영진, 장형진, 장혜진, 전정희, 전창식, 전현진, 전혜향, 정금주, 정동영, 정영진, 정옥엽, 정일영, 정재헌, 조성경, 조성근, 조성백, 조은아, 조은화, 차경애, 차현숙, 채향숙, 천진희, 최광수, 최성일, 최연희, 최윤하, 최은선, 최의단, 최헌규, 트립티, 한상희, 한수연, 한정숙, 한충길, 현정선, 홍보연, 황지연
- 통장입금
김영미, 노화선, 이수빈, 이형재, 유지영, 염세진, 최진영

- 신규후원자
김경곤, 최성일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는 
이주노동자와 함께 서기 위해 1997년 9월 2일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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