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판문점에서 "남과 북이 새로운 평화의 시간을 다시 설계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 기념사에서 북측 주민들을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이라고 부른 뒤 "이 길을 따라 더 큰 왕래로 가자"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판문점은 9·19 군사합의가 지켜지고 있는 합의 이행의 현장"이라며 "지금 남북의 시간은 잠시 멈춰 있고 신뢰와 관계복원을 위한 과제들도 남겨두고 있지만, 판문점은 '작은 평화'의 시작이자 '큰 평화'를 열망하는 희망의 근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