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예술을 필요로 할 때
우리가 바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입니다. 

5일 어린이날, 기다렸던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무관중 으로 개막했습니다. 많은 야구 팬이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KBO 생중계를 시작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에서의 반응이 뜨겁다고 하죠. 2020 트랜드코리아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키워드 ‘무관중’, 컨텐츠를 전달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얼마 전, 세계적인 지휘자들인 뉴욕 필의 알란 길버트, 런던 심포니의 사이먼 래틀 경, 스웨던 방송교향악단의 다니엘 하딩, 네덜란드 방송교향악단의 카리나 카넬라키스가 온라인 대담으로 모였습니다. 사이먼 래틀 경은 세계의 음악계가 지금 ‘성취하기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사람들에게는 예술이 꼭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필요한 순간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인사이트도 전했습니다. 

저희 점원들도 5월 22일의 리처드 용재 오닐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연초의 빈소년 합창단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무대라 설레기도 하지만, 그보다 안전한 무대를 위해 점검해야하는 사항들 하나씩 찬찬히 잘 챙겨보겠습니다.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콩쿠르는새로고침 #가자2021년

지난 주말에 한 예능에서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하고 있더라고요. 올림픽 때마다 잠을 줄여가며 경기를 챙겨보는 저로서는 참 반가웠습니다. 코로나19로 미루어진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다시 1년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아마 클래식 팬이라면, 올림픽만큼 재미있게 보는 것은 세계적인 콩쿠르 무대가 아닐까요?  요즘은 라이브로 전세계로 중계가 되어 그 흥미진진한 경연들을 우리도 모두 지켜볼 수 있지요. 특히 올해는 세계 3대 콩쿠르라 불리는 쇼팽 콩쿠르(일명 쇼콩, 5년마다 개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 부문 (일명 퀸콩, 4년마다 개최) 뿐 아니라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가 예정되어, 피아니스트들의 빅매치가 기대되었습니다. 쇼팽 콩쿠르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한국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콩쿠르기도 합니다. 

최근 이 콩쿠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연을 1년 뒤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쇼콩과 퀸공의 본선무대에는 많은 한국인 연주자들의 이름이 눈에 띄었기에 유독 아쉽게 느껴지네요. 비록 콩쿠르는 ‘새로고침’되었지만, 콩쿠르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즐겨찾기’ 하기로 해요.

#점원의하루 #취향일지 #서촌라이프 #점심미술관

저희는 서촌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회사 위치가 최고의 복지 중 하나’’라고 할 만큼 서촌이 주는 매력은 큰데요. 일단 궁세권(경복궁)이고, 매일매일이 수요미식회 같은 맛집들, 몇 백년 된 은행나무들과 인왕산, 백사실 계곡이 주는 초록의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인왕산 자락길을 올라가며 윤동주 하숙집터가 보이고, 눈만 돌리면 문화의 현장을 마주할 수 있어요. 여기에 더해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미술관은 저희의 점심 시간이 특히 즐거운 이유가 됩니다. 

아트사이드 갤러리, 인디프레스 갤러리 등 외벽에 대형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기도 하고, 입구에 ‘미성년자는 입장해서도 안되고 입장시켜서도 안됩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독특한 보안여관은 80년 된 여관을 그대로 살린 공간 자체로 하나의 작품입니다. 온더그라운드, 라 카페, 이화 갤러리 등 갤러리형 카페들에서 잠깐의 커피 브레이크도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대림미술관에서는 지금 브랜드 구찌의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그리고 올해 갤러리현대 개관 50주년을 맞아 5월 12일부터 ‘현대 Hyundai 50’ 전시를 진행하는데, 작년 11월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132억에 낙찰된 김환기 화백의 작품 ‘우주’를 비롯 이중섭, 천경자, 박수근 등 원로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 점심 산책은 ‘우주’를 보러 가야겠어요. 

#지금이순간 #BGM #지금은우리가멀리있을지라도
휴대폰에 ‘카톡’ 만큼이나 자주 울리는 코로나19 관련 재난문자.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받은 문자의 ‘거리는 멀게, 마음은 가깝게’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Out of sight, out of mind’ 라는 말에 공감하는 저로서는 어서 거리도 가까워지는 시기가 오기를 바라지만 모두 다 안전할 때까지 아직은 기다려야죠. 그래서 오늘은 ‘마음만은 가깝게’ 지내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곡을 보내드려요. 음악이 있어 다행이야! 

임동혁(Dong hyek Lim)이 연주하는 김광민의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어릴 적(?) 참 좋아했던 김광민, 최근 ‘놀면 뭐하니’에 나오면서 다시 그의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역시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명곡! 반갑게도 우리의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연주한 버전이 있네요. 임동혁은 종종 이루마나 김광민의 곡을 방송이나 앙코르로 연주해주곤 했지요. 
제 마음을 대변하는 곡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Emily King ‘Distance’

매력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Emily King의 노래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무언가 향수를 자극하는 그녀의 노래는 우리 잡화점 손님들도 분명 좋아할것이라 생각해요. 좋아하는 가사를 옮겨 적어봅니다. 
When we are apart distance makes the heart grow
Even when I'm lonely I’m happy knowing that your love is never far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더 크게 자라나
외로워할 때에도 네 사랑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걸 알기에 행복해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5월공연 #당신을위한기도
첼리스트 홍진호의 첫 단독 팬미팅은 안타깝게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대신 공연이 예정되었던 일시인 16일 토요일 오후 5시, 유튜브를 통해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오프라인 팬미팅 못지 않은 온라인 팬미팅, 많은 기대와 시청 부탁드려요!  크레디아 오피셜 인스타그램 계정(@credia_official)을 통해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코로나 극복 콘서트 <당신을 위한 기도> 공연은 5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립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슈베르트 겨울나그네를 비롯하여, <눈물>, <기도> 음반들 중 지난 15년동안 용재 오닐이 들려주었던 따뜻한 음악들로 채울 예정이예요. 
5월, 생활방역 상황 속에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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