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의도, 안녕 마곡 👋

을지로 시대를 끝내고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1년이 조금 더 넘은 4월, 에어프레미아는 조금 더 넓은 사무실로 이사를 마쳤습니다. 부문별로 필요인력이 충원되면서 서로 등을 맞대고 근무해야 할 정도가 되었고, 본격적인 취항을 준비하고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했거든요.

새 사무실은 김포공항 가까운 곳에 자리를 정했습니다. ‘여의도’라는 익숙한 이름 대신 ‘마곡’은 조금 낯선 이름일 수도 있는데요. 김포공항 근처에 있는 마곡동에는 항공사들의 사무실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는 서울식물원이 있어서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지금은 잠시 갈 수 없지만요). ‘공항대로’라는 주소를 보니 정말 항공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넓은 길은 마치 활주로를 눈앞에 두고 근무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데요. 여의도보다 세 배로 넓어진 본사에는 승무원을 위한 교육장도 마련되고, 훈련시설을 위한 공간도 생길 예정입니다. 사무공간으로 대체되어야 했던 라운지 공간을 훨씬 더 넓게 재정비하고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챙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하루하루 그 모습을 갖춰가는 새 본사가 완성되면, 여러분에게도 그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

넓어진 공간으로 인해 구성원 간의 물리적 거리는 조금 멀어졌는데요. 시선을 돌리면 서로 눈빛만으로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거리가 이제는 머리끝만 겨우 보일 만큼 멀어져서, 전화로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도 생겼습니다. 이만큼 성장했다는 뿌듯함이 되는 한편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회사’의 모습을 향해 가는 것은 아닌지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단단하게 연결되어 지금까지 지내온 만큼, 비록 몸은 한걸음 멀어져 있더라도 마음은 더 가까워져 있을 거예요.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 더 늘었다고 할까요.

공간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마음과 기분을 갖게 됩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AOC 수검을 비롯한 취항 준비도 더 수월하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앞으로 마곡에서 전해드릴 좋은 소식도 많이 기다려주세요. 여러분과 함께 채워갈 이곳의 이야기가 얼마나 즐거운 일로 가득할지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마음입니다. 🎵
✌ 에어프레미아가 주목한 이번주 뉴스
주기장은 가득하지만, 공항 안에는 허전함만이
항공편의 운항이 줄어들면서 공항의 주기장은 항공기로 채워져 있지만, 공항은 오히려 텅 빈 모습입니다. 하루 20만 명이 오가던 인천공항은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이용객이 6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여객 수가 1만2천 명 이하로 1주일이 유지되면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1단계 비상운영이 시작되면서 6곳의 입출국장 중 2곳만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여객이 계속 감소해서 하루 여객이 7천 명 이하가 되면 탑승동과 일부 활주로의 운영을 중단하게 되고, 3천 명 이하로 감소할 경우 상업시설의 운영 없이 최소한의 공항 기능만 유지하게 됩니다.

'사스'가 유행하던 시기의 하루 이용객 수는 2만6천 명대로 이전까지의 최저기록이었는데요. 입국제한조치의 영향으로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이용 여객 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용객 감소로 인해 임대료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면세사업자들은 매장 운영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만남의 반가움과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여행을 떠나는 설렘으로 많은 사람이 북적대던 공항의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 의견이 필요해요! 딱 1분이면 됩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여행지를 기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억할 수도 있지만, 여행지에서 가져온 물건으로도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둘 모이다 보면 어느새 수집품이 되어 컬렉션을 완성해 가기도 하는데요, 여러분은 여행지를 기억하게 하는 수집품이 있으신가요? 

관광명소 및 그 지역의 상징을 담은 [자석/뱃지]
전 세계 없는 곳이 없는 [시티 텀블러/머그]
가볍지만 기억도 감정도 담을 수 있는 [엽서/우표]

저는 개인적으로 위생 봉투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데요. 비행 중에 사용할 일이 생기지 않은 것을 감사하는 한편, 여행 중에 만들어지는 쓰레기를 잘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여행을 기억하는 수집품의 이야기를 알려주세요 :)
👉 지난 뉴스레터 설문 결과를 공개합니다! (당신의 옆자리에 함께할 그분은?)

그동안의 설문 중에 가장 고른 분포가 나타난 설문이었는데요. <펭수 24.9% : BTS 24.6% : 손흥민 선수 22% : 백종원 대표 28.5> 선택지에 더 다양한 분을 담지 못한 것이 스스로도 아쉬웠습니다.

선택의 이유 중에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현재의 위치에 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좋아하는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어느 쪽이든 에어프레미아는 여러분의 편안한 여행을 응원합니다. 😉 

선택지 외에도 정말 많은 분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셨는데요. 평소 방송을 통해 보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연예인이나 봉준호 감독, 김연아 선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에어프레미아의 구성원과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어요. 알려드리지는 못해도 여러분의 옆자리에는 언제든 프레미안이 함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 안에서 여러분을 꼭 만나보고 싶네요.

P.S. WHY WE'RE FLYING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느끼셨나요? 'WWF'는 여러분이 조금 더 편안하게 뉴스레터를 읽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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