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리 콘 前 골드만 수장 “글로벌 가상화폐 갖겠지만 비트코인은 아닐 듯”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9 06:42

수정 2018.05.09 06:42

게리 콘 前 골드만 수장 “글로벌 가상화폐 갖겠지만 비트코인은 아닐 듯”
게리 콘 전 골드만삭스 사장이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두고 글로벌 가상화폐로 성장하기는 힘들 듯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콘 전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크게 신봉하지는 않는다. 다만 (비트코인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는 믿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골드만삭스 사장을 지낸 콘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경제자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3월 물러난 바 있다.

게리 콘 전 골드만삭스 사장
게리 콘 전 골드만삭스 사장

그는 “세계가 가상화폐를 이해하게 되고 가상화폐가 채굴이나 전기비용 등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시점에 가서 글로벌 가상화폐를 갖게 되겠지만 비트코인은 아닐 듯하다”고 주장했다.

미래 디지털 코인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단순한 형태가 될 듯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좀 더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가상화폐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 블록체인을 기반기술로 하겠지만, 어떻게 생성되고 움직이고 사용될 수 있는지 한층 이해하기 쉬운 형태가 될 듯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전 직장인 골드만삭스가 업계 처음으로 가상화폐 거래데스크 개설을 준비 중인 가운데 그는 “주주 이익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콘은 현재 골드만삭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