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달의 큐레이션"에서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쉽게 소개하는 책 3권을 추천 드립니다.

** 2022년 8월 발행 **

<이달의 갈피> 구독자 여러분, 한 달 만에 다시 인사 드립니다.

전국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심각한데요. 구독자분들은 무탈하신가요? 큰 피해가 없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혹시라도 피해를 입으셨다면 하루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달의 갈피>에서 추천 드리는 책이 구독자분들에게 유용하기를 바라며, <이달의 갈피> 7호를 소개합니다.

1. "이달의 큐레이션"에서는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쉽게 소개하는 책 3권을 추천 드립니다.

2. "이달의 인물과 책"에서는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의 사망일을 맞아 트로츠키의 생애와 사상을 다루는 책 3권을 추천 드립니다.

3. "곧 출간됩니다"에서는 조만간 독자 여러분에게 선보일 신간 2종을 살짝 소개할게요~😊
3종 3색 마르크스주의 철학 책
* "이달의 큐레이션" 코너에서는 혼자서 또는 독서 모임에서 여럿이 함께 읽을 만한 책갈피의 책을 주제별로 추천해 드립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날마다 우리 사회의 지배적 생각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므로 안 된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기후변화 대책을 요구하면 전기 요금 인상이나 핵발전을 받아들이라는 협박을 받게 되죠.


사실 이런 주장의 바탕에는 지배자들이 수백 년 동안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갈고닦은 세계관, 즉 철학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장을 반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체계적이고 일관된 철학이 필요합니다.


책갈피 출판사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이 그런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마르크스주의 철학과 함께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에 소개할 3권의 책은 모두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쉽게 소개하는 입문서이지만 접근 방식은 서로 사뭇 다릅니다. 독자 여러분이 자신에게 적합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각각의 특징을 소개하겠습니다.

📕책갈피 추천 책 01📕
새롭게 보는 논리학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조지 노백이 제2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쓴 고전적 입문서입니다.


당시 ‘사회주의’를 자처하던 소련은 전쟁 초기에는 히틀러와 불가침조약을 맺고 연합국과 추축국 사이에서 양비론을 펴더니, 히틀러가 약속을 깨고 소련을 침공하자 제국주의 열강인 미국·영국·프랑스와 서슴없이 손을 잡았습니다. “제국주의 간 전쟁일 뿐”이라던 제2차세계대전은 갑자기 “반파시즘 인민 해방 전쟁”이 됐고 미국·영국·프랑스는 “민주국가”가 됐습니다.

그러자 미국공산당 지도부(스탈린주의자들)는 자국 정부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무쟁의 선언을 주도했습니다. ‘마르크스주의자’를 자처하던 많은 지식인들이 동요하며 저마다 스탈린주의를 받아들이거나 자유주의자로 전향했습니다.


반면에 노백과 그의 동료들(트로츠키주의자들)은 자국 정부를 돕기를 거부하며 유명한 1941년 미니애폴리스 트럭 노동자 파업을 이끌었고, 그 때문에 18명의 지도자들이 스미스법(미국판 국가보안법)으로 기소돼 감옥에 갇혀야 했습니다.


이런 엄혹한 상황에서 노백은 구속된 동료들을 방어하는 운동을 건설하려 노력했고, 동시에 1942년 뉴욕에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설명하고 옹호하는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이 책은 그 강연을 토대로 쓴 것입니다.


형식 논리학에서 변증법적 논리학으로


논리학이란 올바르게 생각하는 방법에 관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학교에서 흔히 배우는 형식 논리학과 헤겔과 마르크스가 발전시킨 변증법적 논리학을 모두 설명해 주는 보기 드문 책입니다. 형식 논리학이 무엇이고 그 한계는 무엇인지, 16~19세기 부르주아 혁명을 거치며 등장한 변증법적 논리학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잘 보여 줍니다.


이 책은 학교 교과서와 달리 따분하고 일방적이지 않으면서도 논리학 자체를 정공법으로(즉, 철학적으로) 매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단순한 입문서로도 좋지만 독자 여러분이 논리학을 주제로 글을 쓰거나 발표할 때에도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새롭게 보는 논리학
조지 노백 지음 | 김진영 옮김 | 215쪽 | 7,500
📕책갈피 추천 책 02📕
자연과학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이 책의 지은이 R S 바가반은 스리랑카의 변호사라는 독특한 이력의 마르크스주의자인데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자연과학(이나 문학작품)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아주 독특한 책을 완성해 냈습니다.


한국어판을 감수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최무영 교수가 썼듯이, 이 책은 “자연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이해를, 마르크스주의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다루는 책은 연대기적 서술 방법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앞의 책도 어느 정도 그렇습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자신들보다 앞서거나 동시대인 다른 사상가들에게서 배우고 또 그들과 논쟁하면서 자신들의 사상을 발전시켰기 때문이죠. 그러나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 잊힌 오래된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법칙들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습니다. “변증법은 보편적이기 때문에 그 예는 무궁무진”하죠. 이를 테면 다음과 같은 방식이에요.


현상을 맥락 속에서 이해하기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는 말은 불완전하고 따라서 의미 없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시간과 공간을 명시했을 때만 뜻이 있다. …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의 수학을 발전시킨 헤르만 민코프스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간과 별개로 공간을 인식하거나 공간과 별개로 시간을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상들을 그 맥락에서 떼어 내어 병렬한다면 시대착오나 모순에 빠질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십중팔구 세르반테스가 그의 유명한 소설(1604년)에서 맨 처음 사용했던 것 같다. 마르크스는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돈키호테는 기사들의 무사 수업이 사회의 모든 경제 형태와 공존할 수 있다고 잘못 상상한 대가를 오래 전에 치렀다.’”

자연과학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R S 바가반 지음 | 천경록 옮김 | 224쪽 | 11,000
📕책갈피 추천 책 03📕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

다음은 국내에도 10여 권의 책이 출판돼 있는 존 몰리뉴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철학에 초점을 두면서도 주로 활동가들을 겨냥해 썼다는 점”입니다. 몰리뉴는 활동가들이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활동가가 운동을 지휘하고 지도하는 데 더 깊이 관여할수록(특히 투쟁의 중요한 분수령에서), 그 활동가의 세계관이 얼마나 일관되고 폭과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가 시험을 겪게 되고, 따라서 철학 문제가 더 중요해진다. … 실천적 경험을 통해 이런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배울 수 있지만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알고 있으면 훨씬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1914년 제2인터내셔널의 ‘마르크스주의’ 정당들이 제1차세계대전을 배신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레닌이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헤겔의 《논리학》을 다시 탐구한 것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활동가들에게 최적화된 철학 입문서


그래서 이 책에서 몰리뉴는 주로 활동가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많이 듭니다. 예컨대, 변증법적 사고를 설명할 때는 (일찍이 레닌과 볼셰비키가 고민했던) 혁명가들의 의회 선거 참여 문제와 공동전선 정책을 사례로 듭니다.


사회주의로 가는 의회적 길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는 혁명가들은 부르주아 선거 참여(나 비판적 투표)를 원칙적으로 거부해야 할까요? 부패하고 기회주의적인 사회민주주의 정당들과 결별한 혁명가들은 이제 그들과의 어떤 협력도 원칙적으로 거부해야 할까요? 그리고 당시에 레닌과 볼셰비키가 내린 결론은 지금도 유효할까요?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흔히 ‘철학적’ 주제로 여겨지지 않는(그러나 마르크스주의 철학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주제들도 빠짐없이 다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변증법, (역사)유물론, 소외뿐 아니라 착취, 계급투쟁, 자본주의의 모순도 다룹니다. 인간 본성, 진리, 이데올로기, 종교, 도덕, 정의를 둘러싼 철학적 논쟁을 다루는 부분이나 루카치, 그람시, 알튀세르, 하트, 네그리, 스탠딩, 지젝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며 그 장단점을 따져 보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
존 몰리뉴 지음 | 천형석 옮김 | 256쪽 | 13,000

레온 트로츠키,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지키려 투쟁한 삶

8월 21일은 러시아 혁명의 지도적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사망일입니다.


이날, 트로츠키는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스탈린의 지령에 따라 암살당했습니다. 스탈린에 맞서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지키려 끈질기게 투쟁했기 때문입니다.


“이달의 인물과 책”에서는 트로츠키의 사망일을 맞아 트로츠키의 생애와 사상을 다루는 책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에스미 추나라 외 지음)에서는 역사 속 다른 혁명가들과 더불어 트로츠키의 삶과 사상을 다룹니다.


트로츠키가 반항적 청년에서 혁명의 지도자가 되는 과정, 러시아 혁명의 성공과 변질을 겪으며 그것에 어떻게 개입하고자 했는지, 말년에 스탈린에 맞서 어떻게 싸웠는지 일련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생애와 그가 남긴 유산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이 책은 트로츠키의 사상과 기여를 그것이 형성된 시대적 배경, 역사적 사건과 연결지어 설명한다는 점에서 유익한데요.

예컨대, 1905년 혁명과 그에 뒤따른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의 논쟁 속에서 트로츠키는 연속혁명론을 발전시켜 러시아에서 노동자들이 이끄는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는 독창적 주장을 했습니다.


트로츠키를 ‘처음 만나는’ 분들, 그의 생애와 그 배경이 된 역사에 관해 알고 싶은 분들, 트로츠키의 독창적 기여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 마르크스, 레닌, 룩셈부르크, 트로츠키, 그람시

마이크 곤살레스, 이언 버철, 샐리 캠벨, 에스미 추나라, 크리스 뱀버리 지음 | 이수현 옮김 | 352쪽 | 14,000

두 번째 추천 책은 파시즘에 관한 트로츠키의 분석을 한데 모은 《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레온 트로츠키 지음)입니다. 트로츠키는 독일에서 파시즘이 권력을 향해 가던 1930~1933년에 파시즘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발전시켰습니다.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는 이 시기 트로츠키의 저작들이 “카를 마르크스의 가장 뛰어난 역사 저작, 즉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이나 《프랑스의 계급투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파시즘에 관해서는 한국에서나 국제적으로나 오해가 많습니다. 흔히 파시즘은 권위주의 독재 정권을 비난하는 말 정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파시즘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혼란스럽게 되고, 파시즘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도 없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에서 트로츠키는 파시즘의 실체를 낱낱이, 역사유물론의 방법을 적용해 설명합니다. 당시 트로츠키는 터키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도 마치 “독일 현지에 살고 있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상황을 분석해 내며, 노동계급의 행동 방침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도 제시합니다.


게다가, 이 책에는 각각의 글이 쓰인 배경을 설명하는 크리스 하먼의 해설이 곁들여져 있어, 한결 쉽고 깊이 있게 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

레온 트로츠키 지음 | 이수현 옮김 | 424쪽 | 18,000

마지막으로 추천할 책은 트로츠키의 말년을 다룬 전기 《트로츠키 1927~1940》(토니 클리프 지음)입니다. 이 시기는 트로츠키 개인에게 매우 어둡고 험난한 시기였습니다. 스탈린의 반혁명으로 트로츠키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끔찍한 복수가 자행됐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역사적으로는 한편에서 파시즘과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고, 다른 한편으로 혁명적 계급투쟁이 벌어지기도 한 시기였습니다.


이 중대한 시기에 트로츠키는 망명 중이었음에도 사태에 영향을 미치려 갖은 애를 썼습니다.

독일에 관해서는 나치의 위협에 맞설 방안을, 혁명적 사건들이 벌어진 프랑스·스페인에 관해서는 운동의 잠재력을 꺼뜨리지 않고 최대로 발전시킬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클리프는 이런 트로츠키의 노력 덕분에 무엇보다 ‘아래로부터 사회주의’, 즉 노동자들의 자기 해방을 강조하는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이 수호될 수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트로츠키에게 엄청난 빚을 졌다. 그가 스탈린 체제의 관료 집단에 맞서 싸우지 않았다면, 그의 국제주의가 없었다면, 사회주의를 노동계급의 자주적 활동으로 이해하는 ‘아래로부터 사회주의’ 전통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사수하려 죽기 직전까지 투쟁한 혁명가의 삶, 사회주의 전략·전술에 관해 심도 깊게 탐구해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트로츠키 1927~1940: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사수하다

토니 클리프 지음 | 이수현 옮김 | 580쪽 | 25,000

평등

: 불평등과 능력주의를 극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새 번역)

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음 | 이수현 옮김


<차례>


옮긴이 머리말

지은이 머리말과 감사의 말


1장 오늘날의 불평등

2장 평등과 혁명

3장 평등과 철학자들

4장 평등과 자본주의

맺음말


후주

찾아보기

왜 자본주의는 경제 위기에 빠지는가?

: 크리스 하먼이 설명하는 마르크스의 경제위기론

크리스 하먼 지음 | 최일붕 옮김


<차례>


옮긴이 머리말

1999년판 지은이 머리말


1장 마르크스의 경제위기론과 그에 대한 비판

2장 1930년대의 대불황

3장 국가자본주의, 군비 경제, 오늘날 경제 위기

부록: 다른 경제위기론들


후주

용어 해설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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