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제이입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길게 편지를 써보려고 해요. 2019년 10월 넷째 주 수요일은 첫 번째 J의 편지 가 발송된 날입니다. 그리고 내일 51번째 편지를 보내고 나면 딱 1년이 되네요.   

당시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던 저는 언제나 콘텐츠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J의 편지는 그런 저를 위해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였습니다. 물론 가끔 본업이 몰아칠 때는 귀찮기도 하고, 매주 1회는 버거운 목표였다며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제가 꾸준하게 J의 편지를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구독자 님과 구독자 분들의 소중한 피드백 덕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읽고 싶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시도해본 것이 많았습니다. 디자인/콘텐츠의 구성을 바꾸고, 설문조사를 하고, 도서 에디터 지연 님과 함께 일하며 더 넓은 시선을 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20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감사하게도 현재 1,122명에 이르렀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J의 편지를 썼던 경험을 모아 아웃스탠딩 기고를 하고, 원하던 직무로 이직도 했답니다. 이 모든 것 또한 구독자 님과 구독자 분들이 아니라면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겠지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최근 1주년을 맞아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한 출판사에서 협업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좋은 제안이었지만, J의 편지는 오로지 에디터 제이와 지연의 ‘취향’으로만 이루어진 뉴스레터이고, 광고가 들어가면 이런 정체성을 해치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협업으로 진행되는 무료 책나눔 이벤트가 구독자 분들께 긍정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기에, 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 월요일 (10/19) 별도의 메일로 발송될 예정입니다. 광고성 메일이 불편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이메일을 등록해주세요! 광고성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메일은 발송하지 않겠습니다.

추가로, J의 편지는 앞으로 조금이라도 광고성이 있다면 제목에 (광고) 표기를 할 것이며, 표기가 붙지 않은 메일은 어떠한 협찬 없이 오직 에디터 제이와 지연의 취향으로 만들어지는 뉴스레터임을 약속드립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ㅎㅎ 결론은 J의 편지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것이었습니다. J의 편지가 구독자 님의 퇴근길에 소소한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에디터 제이와 지연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고, 내일 저녁 6시에 다시 평소와 같은 편지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디터 제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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