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줍레터 Vol.4  2024.04.26
🎬 오늘 줍줍해온 트렌드는 '버추얼'입니다.
요즘 옆자리 동료의 최애는 예준이에요. 사는 곳은 가상 공간이지만 생일 카페도 열어요. 버추얼 아이돌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1] 버추얼 아이돌을 좋아하는 의외의 이유? '인간미'라고 합니다. 
  • [트줍2] EDM 파티부터 단체 미팅까지! 힙해진 불교 이야기를 해요.
  • [당써먹데이터] MZ세대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 [Z멘터리] Z세대는 트렌드를 수집할 때 뉴스레터와 온라인 매거진 등을 본다고 해요. 
  • [이벤트종료] 트줍레터 구독자님을 부르는 이름은 <트깅이>가 되었어요.
🌟 별님의 줍줍
K팝 아이돌계의 메기, 버추얼 아이돌
출처: 플레이브 위버스
💬 꽁꽁 얼어붙은 휴먼 위로 버추얼이 걸어다닙니다
요즘 여러분의 최애곡은 무엇인가요? 저는 봄 날씨 때문인지, 청량감 있는 아이돌 노래만 들어요. 특히, 최근에 제 플리를 독차지한 그룹이 있습니다. 돌판에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분이라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남돌이죠.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입니다. 플레이브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된 5인조 버추얼 아이돌이에요. 쉽게 말해, 휴먼 멤버들이 모션 캡처 장비를 한 채로 직접 노래하고 춤을 추면, 화면에 비주얼이 구현되는 형태입니다. 사실 이제 ‘버추얼’ 개념이 마냥 낯설지만은 않죠. 버추얼 모델과 인플루언서, 버튜버 등 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나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업계 선배인 ‘이세계아이돌’도 빼놓을 수 없구요.
💬 20명 → 7만 명, 성장서사가 담긴 파급력
출처: 플레이브 팬 제공
플레이브는 최근 눈부신 성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라이브 시청자가 단 20명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데뷔 1년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의 초동 판매량이 56만 장을 넘기고, ‘Way 4 Luv’로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최근 열린 팬 콘서트의 선예매는 7만 명이 몰려 올림픽홀이 순식간에 매진되고, 공연장 주위를 ‘겉돌’하는 팬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월, 플레이브와 이세계아이돌, 메이브 등 버추얼 아이돌들의 팝업 스토어를 연달아 열었던 더현대 여의도에는 10만 명이 다녀가면서 70억 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그간 기술력에만 주목됐던 ‘버추얼’은, 아이돌 문화와 만나 이제 하나의 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요.
💬 버추얼 + 아날로그 감성 = 이거지! 🤩
출처: 유튜브 쁠레이빙 :Plaving
그런데, 플레이브가 이처럼 큰 호응을 얻었던 데는 의외로 ‘인간미’‘아날로그 감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첨단 기술의 끝판왕 같은 ‘버추얼’과는 새삼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죠. 멤버들은 팝업 스토어에 몰래 찾아가 슬쩍 낙서를 남겨 놓는다거나, 팬들이 연 생일카페에 일일이 손편지를 써주는 등 아이돌 팬질의 ‘낭만’을 보여주고 있어요. 버블과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시시각각 소통하면서 멤버 간의 관계성이 드러나는 것도 재미입니다. ‘버추얼’이어서 생기는 예능 모먼트도 있어요. 기술 특성상 ‘손’을 움직일 때 화면에 오류가 발생하곤 하는데, 멤버 밤비가 퍽퍽 치며 ‘물리 치료’를 하는 모습이 웃겨서 ‘머글’(팬이 아닌 사람) 사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K-버추얼 플레이브
출처: 유튜브 M2
무엇보다 성장형 아이돌이라는 점을 빼놓을 수 없죠. 멤버들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어요. 플레이브는 처음부터 리더 예준이 주도해서 멤버들이 모인 그룹이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더 잘 드러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멤버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버추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시작됐지만, 결국 멤버들의 실력과 가수 활동에 대한 진심 때문에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플레이브를 탄생시킨 회사 ‘블래스트’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는데요. ‘K-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를 이해하는 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버추얼 IP 시장에서 한 걸음 앞서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남은 레터는 플레이브의 ‘우리 영화’를 들으며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해님의 줍줍
불교는 어떻게 힙한 문화가 되었을까?
다가오는 5월에는 유독 쉬는 날이 많습니다.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에 부처님 오신 날까지, 직장인인 저는 절로 웃음이 나오는데요.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리는 연등 행사에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EDM 난장을 벌인다고 해서 참석해 볼까 합니다.
연등 행사에 EDM이라니?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은데요. 요즘 Z세대 사이에서는 불교가 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휩쓸 정도로 화제였는데요. 메타버스 사찰 체험, 출가 상담, 디제잉 파티,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불교 밈이 프린트된 티셔츠와 스티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굿즈 덕에 불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었어요. 즐길 거리가 많아 재밌었다는 찐 후기도 넘쳐났고요. 실제로 올해 불교박람회의 슬로건은 ‘재밌는 불교’였다는 사실!
출처: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참여자 제공 (연구소 팀원 제보)
🙏 ‘재밌는 불교’의 시작을 찾아서
사실 불교는 작년부터 서서히 힙해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 국제불교박람회에서도 ‘초콜릿 붓다’, ‘스님의 밀크티’ 등 독특한 굿즈로 SNS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됐고, 연애 프로그램과 단체 미팅 트렌드에 탑승해 ‘나는 절로’라는 템플 스테이형 소개팅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죠. ‘나는 절로’ 프로그램의 경우 남녀 20명을 모집하는 데 337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젊은 문화를 수용한 덕에 힙하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던 거죠.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실제로 불교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졌는데요.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3년 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교에 대한 국민 호감도는 긍정 감정 100점 만점에 52.5점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5.4점 올라간 수치라고 해요. 힙한 굿즈나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을 때, 불교와 함께 진행하거나 ‘뉴진스님’, ‘꽃스님’ 등 지금 가장 핫한 스님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찍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도대체 어떤 포인트에 열광하는 건지 궁금하다면 직접 경험해 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돌아오는 5월 10일, 연등회 행사에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단토의 데이터 줍줍
[당써먹데이터]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 브랜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연구자료 중 당장 써먹기 좋은 데이터를 소개해드립니다

취향과 지향이 뚜렷한 MZ세대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 여가와 관련된 소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Z세대후기 밀레니얼 여성을 구분해서 데이터로 살펴보았습니다. 20대~30대 중반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관련한 평균 지출 금액, 정보 탐색 채널, 구매처, 선호 플랫폼 등 전반적인 행태와 인식을 알아볼 수 있도록 조사했습니다. [데이터] 라이프스타일 품목 소비 기획조사 2024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품목을 자주 소비하는 19~35세 여성들은 의류(77.7%), 화장품(71.5%), 신발(59.4%) 소비를 통해 평소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Z세대는 의류(79.8%), 화장품(70.8%), 신발(58.3%)에 이어, 액세서리(54.9%), 가방(52.3%) 순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고자 하고, 후기 밀레니얼은 의류(75.2%), 화장품(72.3%), 신발(60.7%), 여행(60.0%), 인테리어 소품∙생활잡화(56.9%) 순으로 4, 5위가 다른 점이 흥미롭습니다. 후기 밀레니얼은 현재 경제활동을 하거나, 독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생애주기에 있는데요. 이런 부분이 소비에도 반영되어 Z세대에 비해 여행이나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순위가 높게 나타난 것이죠.

🛍️ MZ세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브랜드

인테리어 소품·생활용품 소비에 영향력을 가진 Top 브랜드는 바로 ‘다이소’‘오늘의집’이었습니다. 다이소는 최초 상기, 총 상기 모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생활 잡화뿐 아니라 패션 잡화, 뷰티, 취미생활 영역까지 품목 다양화를 꾀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집 또한 Z세대와 후기 밀레니얼 모두 라이프스타일 관련 참고하는 계정으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다음으로는 인스타그램, 무신사, 이사배, 앨리스펑크에서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탐색하고 있어요.

구독자 여러분은 어떤 온라인 패션 편집숍을 이용하시나요? MZ세대가 좋아하는 온라인 패션 편집숍을 알아보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구매 경험을 물었을 때, 무신사(68.6%) > 지그재그(66.1%) > 에이블리(63.7%) 순이었습니다. 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니 세대와 연령별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20대 초반은 에이블리, 20대 후반은 지그재그, 30대 초반은 무신사가 1위를 차지했거든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흥미로워요.

이번 조사에서는 전반적인 소비 행태를 가볍게 훑어봤는데요.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어지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Z세대가 자신의 지향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를 담은 인사이트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에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곧 만날 수 있어요.

💬 세이지의 제트워크 줍줍
[Z멘터리]
Z세대의 트렌드 수집 방법은?

*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트렌드를 파악하시나요? 저는 매일 아침 뉴닉의 뉴스레터와 아이즈매거진, 롱블랙의 콘텐츠를 읽으며 하루의 루틴을 시작해요. 지난주에는 도통 출처를 알 수 없는 신조어를 보고 ‘트렌드 어 워드’를 체크하기도 했고요.

빠르게 트렌드가 흐르는 요즘, Z세대들은 어떤 방법으로 트렌드를 발빠르게 줍줍할까요? 오늘은 Z세대의 다양한 트렌드 수집 방법을 제트워크를 통해 알아봤어요.

✅ 매일 트렌드 구독! 뉴스레터 구독하기
저는 뉴스레터를 구독하면서 트렌드를 파악하려고 해요! 팝업 정보를 알려주는 '헤이팝'이나 마케팅 소식을 전하는 '큐레터', 경제뉴스를 쉽게 풀어 소개해주는 '디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레터를 챙겨 보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룽지(E1183)
'너겟', '데일리바이트', '어피티' 등 마케팅부터 경제, 부동산 분야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정보를 아침 등교할 때 뉴스레터로 읽고있어요. 처음에는 ‘아 이거 언제 다 읽지’ 했었는데 이제는 아침마다 안 읽으면 어색할 정도로 습관이 되더라구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체리(C1218)
✅ 매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매거진 팔로우
인스타그램 매거진 '패스트페이퍼'를 통해서 트렌드를 바로 바로 파악하는 편이에요. 단순히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심플하면서 가독성 좋은 카드뉴스와 함께 업로드 해줘서 읽기에도 좋아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밥풀(F1073)
저는 인스타그램 매거진 '위클리트렌디'를 소개해드려요! 매주 주목할 만한 마케팅 이슈를 정리해서 금요일마다 올려주는 계정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숭늉(E1250)
✅오늘의 이슈는 실시간 검색어로, 시그널
'시그널 실시간 검색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네이버 앱을 통해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지금은 사라진 기능이라 아쉬웠는데 한눈에 오늘의 이슈를 파악하기 편리해서 사용해보기를 정말 추천해.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디듕(F1277)
✅ Z세대의 일상 기록장, 네이버 블로그
MZ와 알파세대의 가장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네이버 블로그'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블로그를 일상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잖아요. 특정 장소나 순간이 또래 블로거들의 블로그에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면 그것이 곧 그 세대가 공유하는 지금의 트렌드이지 않을까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히히(E1155)

소개해드린 내용 외에X(구 트위터)의 실트(실시간 트렌드), 유튜브의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틱톡 알고리즘을 주기적으로 확인 한다는 답변들도 눈에 띄었어요. 트줍레터, 캐릿,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를 본다는 기분 좋은 응답도 있었답니다.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방법을 통해 트렌드를 수집하고 있네요! 구독자님들도 오늘 새롭게 알게 된 트렌드 수집 방법이 있다면 트줍레터를 통해 줍줍해가셔요!

🥁 구독자 이름 공개합니다.
지난 구독자 이름 짓기 이벤트를 통해 트줍레터팀의 마음을 흔드는 멋진 이름이 모였습니다. 몇 가지 소개해 드리면 <트주비>, <트깅이>, <트객님>, <민트> 등 트줍레터 콘셉트에 충실해 트렌드 중심으로 주신 것들이 있었고 이외에도 <젤텔이>, <냠냠이들>, <넙죽이>, <대감>이 등 귀엽고 부르고 쉬운 이름도 많았어요. 과연 어떤 이름이 선정되었을까요? 트줍레터를 통해 트렌드를 발굴하고 디깅하는 독자들을 <트깅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트줍레터는 트깅이 여러분들께 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와 분야의 소식을 줍줍해 메일함에 배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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