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변화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
청년들의 생각과 움직임을 들고 찾아갑니다.
💌늘의 허브레터💌

1️⃣ [청년뉴스]
  • 고기를 먹지 않을 권리
2️⃣ [청년허브 활동]
  • ① <단비>와 함께 보는 넷플릭스 파티
  • ② 누가 청년에게 과일을 뺏어갔나
3️⃣ [시도와 변화를 위한 추천]
  • ① 비건 뉴스레터 '비트'
  • ② 비건 식당 지도 '채식한끼'
  • ③ 비건 커뮤니티 '채식공감'
  • ④ 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
✨진짜 변화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안녕하세요! 청년허브 조이입니다🙂
님에겐 마음을 다잡기 위한 문장이 있나요? 저는 회사 모니터에 "'최선을 다했어'에 그치지 않고 진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적어 두었어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진짜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 그 변화를 위해 어떻게 설득하고 있는지에 대해 늘 고민하기 위해서요.
 이 문장은 업무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일상 속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합니다. 가령 '가죽 패션 아이템을 사지 않고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하는 작은 것들이 진짜 변화를 만드는 일인지,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지'와 같은 조금은 답답한 고민들이죠.
 최근에 이런 고민에 명쾌함을 더해주는 책을 읽었습니다. 바로 『아무튼 비건』(김한민 지음, 위고, 2018)이라는 책인데요. 이 책에서 저자는 좌절스러운 경험도 적지 않고, 아무리 해도 이 거대한 물결을 거스를 수 없을 것 같은 무력함도 있지만 한 개인이 가장 큰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은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전합니다.
📹비건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비건 빵집을 차린 제빵사, 👕비건 패션을 선도하는 사람처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역할이 모여 진짜 변화를 만드는 거죠. 처음에는 소수 의견으로 시작되는 생각이 점점 퍼지면서 사회 전체의 9퍼센트에 이를 때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아요. 하지만 10퍼센트라는 임계점에 도달하면 그 의견은 어느새 주류 사회의 의견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에게 진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청년 개개인의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해요. 채식 선택권을 요구하는 고등학생, 비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청년들의 영화 모임, 비건 뉴스레터를 만드는 청년들의 시도를 통해  님의 일상에도 작은 변화가 움트길 바라면서요.
📰청년 뉴스
고기를 먹지 않을 권리

내 의지와 취향대로 식사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당연한 행복이자 권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아직 비건에겐 당연하지 않은 권리예요.

😥채식 선택권이 없는 급식은 영양 부족으로 이어져
지난 4일 경기도 하남의 한 고등학생을 포함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 6명은 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건강, 동물권, 환경을 위 채식을 하고 있는 학생도 식단으로 인해 양심의 자유, 자기결정권, 건강권 등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받지 않기 위해서죠. 진정을 낸  대전 소재 중학교 1학년 임 양“학교 점심으로 수육, 치킨, 돈가스 같은 반찬이 거의 매일 나온다. 채식이랄 게 없어 밥과 김치만 먹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공공급식 채식 선택권, 다른 곳에서는?
공공급식 채식 선택권에 대한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9년 군대 내 채식 선택권을 요구하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 30여개의 시민단체의 인권위 진정이 있었고 올해 시범사업부대를 선정해 시행한 후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군대 내 채식 식단 제공을 확대 시행합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서울시 교육청>은 한 달에 2차례 채식 급식을 제공하는 날을 운영한다고 해요.(*학교에서의 채식 급식을 결정하는 것은 각 지역 교육청의 권한)

이제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더 이상 한 개인의 취향이 아닌 다수의 권리이자 윤리적인 행동이 아닐까요? 관련 기사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김민제, "나의 식판은 채식을 원한다...인권위 가는 학교 급식", 한겨레, 2021-06-02)
👀청년허브 활동
① <단비>와 함께 보는 '더 게임 체인져스' 넷플릭스 파티

인간은 정말 고기를 먹어야만 튼튼해지고, 힘이 생기는 걸까요?
청년허브의 '없애는 실험실'(*기후 위기의 원인을 없애는 실험을 지원) 지원단체 <단비>는 다음 달 9일 비건, 논비건 분들과 함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스를 보며 이 질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더 게임 체인저스는 채식을 하는 운동선수들과 유명 과학자들이 인간의 신체 능력을 강화하는 식단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인데요. 채식으로 인해 우리의 몸과 일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같이 보며 이야기 나눠요. 선착순 50명에 한해 참여할 수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서둘러 신청해 주세요😉

👉언제? 7월 9일 저녁 8시
👉어디에서? 넷플릭스 파티 온라인 공간에서
👉참여 비용은? 무료
② 누가 청년에게 과일을 뺏어갔나

님은 마지막으로 과일을 먹은 게 언제인가요?🍎 우리나라 20대 중 1일 권고 ·과일 섭취 기준 500g 이상을 챙겨 먹는 비율은 16.6%(2019년)에 불과하다고 해요.
 청년허브는 이러한 점을 주목해 2년 전 N개의 공론장에서 <기후행동 비건네트워크>의 대표 조길예 교수님과 함께 '환경과 청년의 건강을 위한 채식'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 식탁 위의 탄소발자국
 우리나라 1인당 하루 육류 섭취량은 140g이며 이때 7.16kg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또한 축산업에서 비롯된 탄소 배출량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18% 이상으로, 교통수단을 합친 배출량(13%)보다도 많다는 충격적인 사실.

🥩 고기=단백질=힘? 고기 만능주의?
캐나다 정부에서 발간한 식품 구성 가이드에 따르면 식사량의 50%는 과일과 채소, 25%는 통곡물, 나머지 25%는 단백질 식품으로 채우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 대신 감자,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도 40~60g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내 필수 아미노산도 절대 부족하지 않다. 
✔ 왜 식물성 단백질인가? 포화 지방 섭취로 인한 각종 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섬유질 섭취를 늘리기 위해 콩, 견과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 과일을 먹은 게 언제였더라
우리나라 청년의 채소, 과일 섭취량은 WHO 권장량의 1/5에 불과하며, 청년층이 과일을 먹을 수 없는 이유는 시간·경제적 여력·인프라·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식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미디어 노출을 통한 청년의 건강 문제에 대한 의제 발굴이 필요하다.

❗ 한편, 지난 4월 정부(*<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동)는 국민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 실천을 위한 식생활 지침을 5년 만에 발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올바른 식생활 확산뿐만 아니라 푸드 마일리지(*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식량의 영향 평가 요소) 감소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시도와 변화를 위한 추천
최신 업데이트된 비건 뉴스가 궁금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2020 청년업 지원 단체였던 '채소 스튜디오'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비건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어요. 환경과 동물, 그리고 나를 위해 작은 시도를 하고 싶은 분들께 알찬 정보가 될 거예요.


비건 식당 지도 '채식한끼'
외식을 해야 할 때 비건 식당을 찾는 게 불편하셨나요? 걱정 마세요! '채식한끼' 앱(IOS, 안드로이드)으 내 주변에 있는 비건 식당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매주 목요일엔 채식 식당 소식지 <주간 메이트>로 비건 식당의 이벤트, 신메뉴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답니다.

비건 커뮤니티 <채식공감>
서로 이끌어줄 비건 메이트가 필요하다면 커뮤니티 <채식공감>을 추천해드려요. 정기모임으로 다른 비건들을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인데요. 비건 식당, 레시피, 서적, 귀농 등의 정보를 나눌 수 있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
책 '아무튼 비건'에서는 이러한 질문을 합니다. 어떤 동물은 극진히 사랑하지만 어떤 동물은 죽여도 되는 걸까요? 인간의 자의적인 분류 체계로 동물의 용도를 정할 수 있을까요?
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 제작자인 케빈 브라이트는 식용견 농장주부터 동물보호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한국 개고기 산업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위 링크의 예고편은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시청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허브레터는 어땠나요?
허브레터는 님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합니다😉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contact@youthhub.kr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