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NEWS LETTER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인해 일상이 멈춰 버린 듯한 요즘 후원자님의 가정과 사업장에 주님께서 평안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여명학교도 예전 같았으면 신입생들의 입학과 새로 편성된 학급으로 시끌벅적했을 학교가 교무실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본교도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개학이 46일로 연기되면서 학생과 교사가 비대면 학습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겨울 방학 중에도 전교생에게 매일 한 과목씩 학습 영상을 보내주면서 자칫 나태해질 수 있는 일상을 관리해 왔으나, 이번 개학 연기로 학습은 물론 학급 조회와 종례, 교장선생님 훈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9! 담임교사들은 각 반별 SNS 대화창을 통하여 출석을 체크하고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공지사항을 전달합니다.
조회 후에는 본교의 중점 교육 중 하나인 독서시간으로 매일 30분씩 학생들 집으로 배달된 3월 지정도서를 읽습니다. 책을 읽은 후 학생 자신의 생각, 감상을 노트에 기록하는 독후 활동도 잊지 않습니다.
교과학습은 월, 수, 금요일은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고 화, 목요일은 과학, 사회, 역사를 공부합니다. 각 과목 교사들이 학생들 수준에 맞는 영상과 학습지를 만들어 SNS 창에 올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의 과제를 모아 교과교사들에게 전달하고 교과교사들은 학생들이 올바르게 과제를 수행했는지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는 등 하루 종일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느라 기진맥진입니다.
이번 코로나 19 감염병이 불안과 공포심을 안겨주긴 했지만, 당연하고 평범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일상들이 사실은 우리의 노력 없이 얻어진 날마다의 기적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하루빨리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눈을 맞추며 수업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오늘도 고대합니다.
후원자님 부디 건강하게 이 어려움을 잘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여명기도회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저녁에 모였던 여명기도회는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해 주심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여명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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