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PREMIA
 WHY WE'RE FLYING #71
  ISSUED. 07/02/2022

호랑이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은동화 같은 상상입니다. 곰돌이 푸우의 친구 '티거'가 꼬리를 용수철 모양으로 말아 통통 튀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날아가는 호랑이가 꿈 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태평양전쟁 초기에 일본군과 맞서 싸웠던 중화민국 공군 제1 미국인 의용 대대(1st American Volunteer Group, AVG)의 약칭이 'Flying Tigers'였습니다. 미국인 조종사로 이루어진 이 부대는 단 7 개월 동안 무려 300기에 가까운 레이센(零戦) 전투기를 격추시킨 전설의 비행 대대였죠.

이들이 타던 토마호크 전투기에는 날아가는 호랑이 심벌이 그려져 있습니다. 월트디즈니가 디자인해 준 캐릭터였는데, 너무 귀여워서 조종사들이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미국인들에게 아시아의 호랑이는 매우 신비하면서도 두려운 동물인것 같습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함께 용맹한 비호(飛虎)처럼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하늘 높이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에어프레미아도 추가 비행기 도입, 미주 취항 등 넘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아직 어린 에어프레미아라면 호랑이가 하늘을 나는 동화 같은 상상을 해도 괜찮겠죠? 임인년의 첫 Why we're flying #71, 우렁찬 포효와 함께 시작합니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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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질문 있어요!

편집자 인사

Flying Tigers가 사용한 P-40B 토마호크는 단단하고 출력도 강했지만 가볍고 재빠른 일본 해군의 A6M 레이센(零戦) 이나 육군의 Ki-43 하야부사(隼)에 비해 저속 기동성이 떨어져 도그파이트로 상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들은 "Boom and Zoom" 전법을 사용하여 큰 전과를 올렸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고도가 적기보다 우위에 있을 때 급강하하며 일격을 가하는 공중전법입니다. 단단한 기체 덕분에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고속 급강하가 가능했고, 순식간에 일본 전투기 뒤에 따라붙어 일격을 가한 후 운동에너지를 이용하여 다시 급상승하며 멀리 도망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그나저나, 다음 호부터는 프레미즈가 컴백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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