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일 (화) | ✉️ 서울동물영화제 데일리 vol.6

    안녕하세요! 올해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서울동물영화제 데일리입니다.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5일간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영화를 통해 모든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사회의 태도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울동물영화제에 관심을 가져주신, 또 영화제를 직접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울동물영화제는 시민 여러분의 동물권 인식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영화제가 되겠습니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테니 기다려주세요. 내년에 다시 만나요! 🤗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의 오프라인 현장 요모조모를 전해드립니다.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폐막식 현장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클릭해서 확인해보세요!  
    어제(31일) 저녁 7시,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의 폐막식은 묵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로 서울동물영화제는 매 행사 시작에 애도의 시간을 가져왔어요. 전진경 조직위원장(동물권행동 카라 대표)은 폐막인사에서 "이렇게 생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화제 기간 중에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 벌어져서 안타까움이 더 크다"면서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폐막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당초 준비하던 식순에 비해 간소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폐막인사에 이어 곧바로 단편경쟁 부문 시상이 이어졌어요. 단편경쟁 본선 심사위원은 영화감독 임순례 집행위원장, 구정아 프로듀서, 그리고 김효진 배우가 맡았는데요. 이날 시상을 위해서는 임순례 집행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임순례 집행위원장은 "서울동물영화제가 수여하는 첫 상이다보니, 앞으로의 기준점이 된다는 생각에 더욱 신중하게 심사했다"면서 "동물권을 다루는 주제 부분과 표현의 방식, 그리고 영화적인 완성도 이렇게 세 가지에 집중해서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사위원 대상인 작품상의 영광은 잭 바이즈먼 감독과 가브리엘라 오시오 반덴 감독이 공동 연출한 <골칫덩어리 곰 Nuisance Bear>에게 돌아갔습니다! <골칫덩어리 곰>은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처칠에서 관광객들의 셔터 소리를 견디며 살아가는 북극곰의 이야기예요. 북극곰의 이동을 쫓는 담담한 시선으로 결국 인간을 조명하는, 많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폐막식에 자리하지 못한 잭 바이즈만 감독은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감사합니다. 그제 밤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에 진심으로 위로와 추모의 말을 전합니다" 라는 소감을 전해왔다고 해요.

    관객들의 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정된 관객상은 김본희 감독의 <아옹다옹>이 수상했습니다. 경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할머니들과 고양이가 공존하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담아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김본희 감독은 "무엇보다 영화 속 읍천댁 할머니와 천안댁 할머니, 고양이 쫑이가 없었다면 이야기를 완성시킬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할머님들께 고맙고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예정에는 없었지만 시상식에서 특별히 언급된 영화가 한 편 더 있었습니다. 임순례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이라고 표현하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 감독님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언니는 고양이>의 박은경 감독이었습니다! <언니는 고양이>는 보금자리가 하나 둘 철거되는 재개발 지역의 현실과 고양이 랑아를 함께 키우는 두 자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묘한 매력의 단편이에요.

    시상식에서 언급된 세 편의 영화 외에도,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48편의 상영작들 중에는 놓치기 아까운 영화가 정말 많아요. 서울동물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지난 영화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으니, 계속 관심을 갖고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편경쟁 시상에 이어진 전진경 조직위원장, 임순례 집행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는 막을 내렸습니다.

    6일간 매일 아침 찾아왔던 서울동물영화제 데일리도 이쯤에서 '휴재 선언'을 해야겠죠?😂 내년 가을, 더 다채롭고 풍성해진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와 함께 돌아올게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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