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와 재생(회심)을 위한 아시아의 종교와 시민사회활동가 교육훈련
4월23일부터 6월 4일까지 7주간 진행되는 “기후정의와 재생을 위한 아시아의 종교와 시민사회활동가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까지 세 차례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훈련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부탄, 방글라데시, 홍콩, 태국, 피지, 한국 등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10개국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카리타스 방글라데시의 안젤리나 다이아나 포더(Anjalina Diana Podder)가 “기후변화와 그 영향”을, 한국기후정의동맹의 김선철 집행위원이 “기후와 생태 정의”을 강의했고, 작은형제회JPIC, 푸른아시아와 ICE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기후적응을 지원하고 있는 타쿠 주민협의회의 대표 토킬 카누(Tokile Kanu)와 피지의 마케레타 소비아(Makereta Sovea)가 해수면 상승과 여성들의 기후 불평등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서 참가자들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내 기후변화에 취약한 이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4회의 훈련이 남아 있습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강한 반면, 기후위기 대응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곳입니다. 기후변화에 책임이 많지 않지만 가장 영향을 크게 입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전 지구적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원인이 자원과 에너지 이용의 불평등에 있다는 자각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민사회간의 연대, 더 폭넓게는 남반구의 다른 지역인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함께 힘을 모으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기후변화 해결의 열쇠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종교와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강화 교육훈련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프란치스칸 가족 정평창보(JPIC)’와 ‘작은형제회 동아시아 JPIC’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