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2021. 12 / Vol. 36  (이 메일이 잘 안보이나요?


이번 뉴스레터에는? 

1. 업체게시판 : 신규 생두입고 소식
2. 그리니시 리스트 : 12월 업데이트 
3. 뉴스번역기 : 커피는 21세기에 생존할 수 없는 작물
4. 간추린 뉴스 : 온두라스, 넥스트 빅5 노린다 외
5. 커피캘린더 : 2021 페루COE, 브라질COE 옥션결과
6. 월드리포트 : Volcafe 제공 마켓리포트 (12/17)


cover story
농업 분야가 유전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한 것과 다르게, 커피는 지난 반세기 동안 거의 개량되지 않았습니다. 주요 생산국의 경제력이 낮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이 품종에 따른 향미 변화에 민감하다는 사실이 산업적 보수성의 가장 큰 이유였을 것 같은데요. 안타깝게도, 다수의 학자들은 커피의 생존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커피 품종개량이 시급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bulletin
[생두판매]
에티오피아 시다모 벤사 하마쇼
농장정보 : Daye Bensa Coffee (21년 6월 수확분)
해발고도 : 2,260 ~ 2,360m / 품종 : 74185
가공 : 드라이 퍼멘테이션 & 워시드
컵노트 : 레드 라즈베리, 블루베리, 망고, 레몬, 플로럴, 허브, 파인애플, 좋은 밸런스, 클린 컵
가격 : 25,500원/kg
[생두판매]
브라질 피치피치
농장정보 : Fazenda Jacaranda 
해발고도 : 1,200 ~ 1,300m  
품종 : Catuai, Mundo Novo 
가공 : 내추럴(이스트퍼먼테이션) 
컵노트 : 복숭아, 리치, 오렌지, 코리앤더, 블루베리, 블랙베리, 커피 블로썸 / 가격 : 15,000원/kg

레헴코리아 이번 주 할인 생두는 파나마 보케테 SHB EP 카사 루이즈입니다.

스텔라온 2021 마지막 젠슨 게이샤 3종 판매 시작했습니다.

커피리브레 인도, 파나마, 온두라스,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커피 판매 시작했습니다.

한국커피 콜롬비아 디카페인 생두 입고됐습니다.
* 업체뉴스 제보는 이곳에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 광고를 이용해보세요.

    
 
그리니시 리스트 
12월 업데이트 
그리니시 리스트란? 
  • 국내 수입유통 생두를 추적하는 유일한 로우데이터인 coffee-price.com을 기반으로 하는 현황보고입니다. 
  • 정식으로 그린빈 판매유통을 하고 있는 수입사의 현재 판매정보를 수집하며, 주간 단위로 변동사항을 반영합니다. 매주 변동 건수의 증감치는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 단가표 상에 변동사항이 있는 업체에 업데이트(up)로 표기하여, 변동 현황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단가표를 공개하지 않거나, 실거래가를 의도적으로 다르게 운영하는 경우 반영되지 않습니다. 리스트에는 업데이트 년/월을 따로 표기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 주간 생두수입통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관 적합판정을 기준으로, 매주 국가별 수입량을 보여줍니다. 굵은 글씨로 표시된 것이 판매용도로 신고된 것입니다. 
    
이번 주 국내 생두수입통계 (12/15~12/21)
총수입 3,352t / 판매용도 1,265t 
  • 브라질 791t / 297t 
  • 베트남 1,077t / 76t
  • 콜롬비아 495t / 432t
  • 인도네시아 31t / 19t
  • 에티오피아 91/ 40t
  • 온두라스 1t / 1t
  • 인도 19t / 19t
  • 우간다 - / -
  • 멕시코 32t / 32t
  • 과테말라 180t / 109t
  • 페루 101/ -

  • 니카라과 - / -
  • 중국 115t / 115t
  • 코스타리카 42t / 42t 
  • 케냐 58t / 58t 
  • 파푸아뉴기니 - / -
  • 탄자니아 - / -
  • 엘살바도르 1t / 1t
  • 에콰도르 - / -
  • 예멘 5t / 5t
  • 파나마 1t미만 / -
  • 볼리비아 - / -
  • 동티모르 - / - 
  • 자메이카 - / - 
  • 미국 16t / -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주 큰 폭으로 줄었던 베트남 커피 수입이 재개되었습니다. 물류 적체로 이번 주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콜롬비아 판매용이 크게 증가했으나, 여기에는 비알코리아나 오뚜기 등에서 판매용으로 통관한 물량이 함께 잡혀 있어, 실제 유통생두는 절반 이하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현상은 종종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이번주 케냐 커피도 전체 물량이 판매용으로 통관되었지만 일부는 이마트 물량입니다.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인도(헤리토리엔코)와 온두라스(마리스텔라), 엘살바도르(테라로사, MCC&바리스타) 판매용 생두가 검색됐습니다.

1. 개요
  • 생두 수입/유통사 : 52개사
  • 원산지 : 32개국 
  • 생두 종류 : 1923(+2)

2. 주요 산지별 현황
  • 에티오피아 : 406종 (-1)
  • 콜롬비아 : 208종  (+3)
  • 브라질 : 169(-12)
  • 과테말라 : 212(+2)
  • 케냐 : 129 

3. 프로세싱 현황
  • 내추럴 프로세싱 : 588 (-6)
  • 워시드 프로세싱 : 978(+4) 
  • 허니 프로세싱 : 78(-1) 

4. 가격(kg)현황
  • 1만원 미만 : 205 (평균 8,586원)
  • 1만원~3만원 : 1423 (평균 15,694원)
  • 3만원~5만원 : 106 (평균 37,608원)
  • 5만원~10만원 : 87 (평균 72,345원)
  • 10만원 이상 : 107 (평균 173,211원)

5. 수입사 현황

*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뉴스번역기
"커피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작물"
이번주 커피씬에서는 501(c)5 비영리기업 World Coffee Research의 CEO Vern Long의 말이 회자되었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커피품종 개발연구가 없었음을 지적하는 칼럼(bloomberg, 12/15)에서, 그의 말은 다음과 같이 인용되었습니다. "현재의 커피 품종은 현재 상황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백신이 마지막으로 개발된 때가 1967년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WCR은 기존에 진행하던 커피품종시험 프로그램을 2020년 종료하고, 올해부터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한 육종과 종자개발로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DCN, 9/29). Long씨는 지난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농업개발에 대한 투자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강조하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골디락스 존이 사라진다
재배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아라비카 커피품종은 이른바 "골디락스 작물"입니다. 적절한 양의 강우량과 온화한 온도, 뚜렷한 일교차를 필요로 하는데, 이 조건을 모두 갖춘 땅이 많지 않으니 기후변화에 취약해지고, 계속해서 삼림벌채를 야기하게 되는 거죠. 

그동안 다른 많은 작물들이 적극적인 육종 및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생산성을 늘리고 환경을 극복해 온 반면, 커피는 아라비카 단일품종 내에서 일부 재배품종의 개발만 있었을 뿐, 이마저도 60년대 이후 거의 작업된 적이 없습니다. 이런 산업의 보수성은 유독 향미품질을 중요시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WCR은 적어도 이제 "20세기의 커피는 21세기에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사라져가는 유전자원을 지금이라도 확보 및 보존하고(CNRA과 CATIE, 12/17), 현존하는 상업육종기술을 활용하여 고성능 하이브리드 품종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죠. 

다만 서두에 나온 블룸버그 칼럼의 Amanda Little은 기존 현대육종기술(분자육종)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WCR의 계획이 다소 늦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자연교배에 의존하는 육종법으로는 새 품종개발에 최소 12년이 소요되는 데다, 재배 중인 커피나무들의 생산연한이 일반적으로 25~30년이나 되는 만큼, 업계가 기후압력에 적응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음을 지적하며, 앞으로 유전자가위Crispr를 비롯한 신기술의 사용이 불가피할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WCR의 커피 DNA지문 데이터베이스에서 아라비카 커피의 단일 대립유전자 데이터로 만든 '이웃결합' 트리. 이웃결합(Neighbor-Joining) 트리는 유전적 거리와 계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일부 품종을 표시한 것이며, 한 점이 두 개 이상의 샘플을 표시할 수 있음. AOAC INTERNATIONAL 103호 발췌

F1하이브리드, 시간을 맞출 수 있을까
WCR이 지난 몇 년간 성취한 "F1 하이브리드"가 실은 1960년대 옥수수, 사탕무, 양파, 브로콜리 등을 상업화했던 주요 기술이었음을 떠올려보면, 농업으로서의 커피가 기술적으로 얼마나 뒤처진 상황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WCR는 2015년부터 중앙아메리카 각지에서 F1하이브리드 품종(Centro-americano)을 테스트 해 왔습니다. 그 성과는 지난 2017년 니카라과 COE 결과에서도 일부 엿볼 수 있죠. 

육종(breeding)은 유전적으로 비슷한 두 품종을 교배하여, 원하는 형질이 나오길 기대하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그중 F1 하이브리드는 유전적으로 다소 다른 부모세대(P1xP2)를 교배하여 우수한 자식세대(Filial-1)를 낳는 것으로, 현대 개량법이지만 그 원리는 전통육종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유전자 분석기술을 도입하여 부모개체를 미리 선별하면, 가능성을 높이고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데요. 이를 분자육종(Molecular marker-assisted selection)이라고 합니다. WCR는 이 단계의 기술을 사용하겠다는 것이죠. 

F1 하이브리드의 원리와 개발현황에 대해 좀 더 정리된 한글문서로는 파이오니어커피의 블로그(10/12)를 링크합니다. 그리고 더 상세한 기술정보를 원하는 독자들께는 Starmaya 품종을 평가한 2019년 아티클을, 하이브리드 품종과 기후적응의 연관성이 궁금한 독자들께는 유전자x환경(GxE) 상호작용을 비교한 2020년 아티클을 권해드립니다. 덧붙여, 커피의 유전정보에 관한 기술적 내용은 커피 DNA 지문채취에 관한 2020년 아티클도 함께 참조하세요.  

문제는, 이러한 육종법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종의 경계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인데요. 돌연변이를 제외하면, 브리딩으로는 유전자풀 내에 없는 형질을 인위적으로 발현시키기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게 한 것이 현 시대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여전히 사회적 논란이 있는 이른바 GMO가 유전공학의 산물입니다. 다른 작물의 유용한 형질을 이식해 품종을 적극 개량하는 기술이죠. 

커피생산국의 상황이나 소농민들의 생계, 고질적인 낮은 생산성과 높은 투입비용, 그리고 점점 빨라지는 기후변화 위협 등을 고려할 때, GMO 커피에 대한 논의가 나왔을 법도 한데요. 그러나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에, WCR은 "커피와 유전자 변형은 아직 양립하기 어렵다(2018.3.2)"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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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엇갈리는 전망 속 커피가격 횡보
지난 금요일 USDA의 연간보고서가 나왔으며, 브라질에 대한 지난 6월 초기예측을 수정하지 않고 고수했습니다. USDA 예측치는 off-year 생산량인 5,630만 백입니다. 또, 물류 장애로 인해 내년 브라질 수출량은 감소하겠지만,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 멕시코의 생산량과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 참조(USDA, 12/17).

블룸버그는 20일, 이 보고서를 서프라이즈로 보고, 아라비카 커피 공급전망이 개선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품시장에서 펀드들은 지난 3주 동안 롱 포지션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최상위 실적을 내고 있는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어 앞으로 매도 계약 체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내년 1월 리밸런싱에 의한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전제했습니다. 

반면, 같은 날 Agrimoney는 브라질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기사는 세계커피재고 3천만 자루는 10년 만에 최저수준이며, 한 해 감소량 28%는 1995-96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또, 물류장애는 22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온두라스, 넥스트 빅5 노린다 
Capital.com은 15일, 브라질의 내년 수출전망을 하향하면서, 온두라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캐피탈은 물류 적체로 브라질 항구에 대량의 농산물이 축적되고 있다는 것과, 내년 브라질 생산 전망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생산량이 증가세에 있는 온두라스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에티오피아와 온두라스는 2019년 640만 vs 580만 자루, 2020년 710만 vs 610만 자루로, 세계 커피생산량 순위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캐피탈은, 2015~2020년 사이에 에티오피아는 연평균 950만 백, 온두라스는 연평균 895만 백을 생산했으며, 그중 16/17 및 17/18 시즌에는 온두라스가 에티오피아 생산량을 초과했다면서, 두 국가 생산량 차이가 크지 않아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멕시코, 과테말라 수준에 있던 온두라스의 커피경제는 크게 성장했으며, 특히 최근 커피가격 상승에 따라 올 10월과 11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35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의 수출을 커피에 의존하고 있는 온두라스의 우려되는 내부 사정에 대해서는 지난 그리니시레터 35호를 참조하세요. 높은 수출국 순위와 달리 한국에서는 온두라스 커피의 수입이 많지 않으며, 수출량 대부분은 인스턴트 제조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중동 커피시장, 베트남 차지?
Neuman, Marubeni, Mitsui 등 커피대기업에 생두를 공급하고 있는 베트남 Minh Tien Group이 최근 성장세에 있는 쿠웨이트, UAE으로 확장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중동국가들의 시장 성장이 5%에 머물러 있는 반면, UAE의 2018~19 커피수입량은 22% 증가했다면서, 베트남 아이스커피 제품을 앞세워 2023년까지 이 지역에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foodnavigator, 12/1).
우간다 커피청, 덜 익은 커피판매에 경고
우간다 커피개발청(UCDA)은 국가경쟁력 유지를 위해, 농부들에게 덜 익은 커피를 판매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커피품질에 신경 쓰지 않는 바이어에 의해 미성숙 열매까지 판매하려는 유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커피만을 수입원으로 보는 대신 혼합농업과 대체소득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소득을 창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independent, 12/19).

우간다 커피는 최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그리니시 레터 28호 참고). 이러한 인기로 인해 탄자니아 등 주변국가의 커피가 밀반입되거나, 수량을 맞추기 위해 저품질의 콩을 섞는 등의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는 없으나, 올해 국내로 수입하려던 우간다 생두 105톤가량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케냐, 비시즌 저가커피 범람으로 경매가 하락
시즌 종료되고 다음 뉴크롭을 기다리고 있는 나이로비 옥션에서는, 저가커피가 밀려나오면서 4번 연속 최저가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옥션에 공급되고 있는 커피는 서부와 중부의 저품질 커피들입니다. NCE는 아직 메인크롭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저품질 커피의 범람으로 평균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businessdaily, 12/20).

케냐 산지는 10~12월 수확시즌이며, 뉴크롭은 보통 2월이나 되어야 나오기 때문에 원래는 비시즌입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커피공급 부족을 고려하여, 10월 새 시즌이 시작된 이후 나이로비에서는 공급량이 모일 때마다 간헐적으로 경매를 진행 중입니다. NCE는 연말 서부 저품질 커피가 고갈되고, 중부의 메인크롭이 증가하고 있어, 곧 가격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businessdaily, 12/9).




커피캘린더
세계 커피옥션 뉴스
  auction calendar
*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21 페루 COE 옥션 결과, 내추럴 프로세싱의 선전

1위를 차지한 Nueva Alianza, Dwight Aguilar Masías
2021 페루 COE 옥션 결과지난 14일 페루COE 옥션이 진행됐습니다. 페루는 꾸준한 품질개선을 통해 최근 스페셜티커피 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받는 산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유기농 재배 비율이 높아 품질뿐만 아니라 건강한 커피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COE와 비교했을 때 이번 옥션에서는 품종의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게이샤 품종의 경우 지난해에는 5종(6랏)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11종(13랏)에 달했습니다. 앞서 다뤘던 에콰도르COE와 비슷한 상황이죠. 실제로 첫 COE에서는 게이샤 품종은 하나, 이후에도 5-6종이 출품됐으나 대부분 다른 품종과 블렌딩 된 형태였죠. 하지만 이번에는 게이샤만으로 출품된 형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커피나무를 심은 뒤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게이샤 품종의 COE 진출은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프로세싱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워시드 프로세싱 강세였던 지난 옥션에 비해, 내추럴 프로세싱된 커피는 24종 중 7종으로, 29% 정도의 비율을 차지할 만큼 숫자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24종 중 2종만이 출품됐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많아진 것인데요. 내추럴 프로세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 페루COE의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옥션 평균가격은 $18.48/lb, 최고 낙찰가격은 $54.60/lb입니다. 지난해 $16.24/lb, 그 전년도에는 $10.92/lb로,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꾸준히 가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로는 모모스커피
(4번랏), 테라로사(9번랏)에서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1 브라질COE 옥션 결과, 무난한 마무리

1위를 차지한 Dbarbosa Coffee - Fazenda Cachoeira, Vitor Marcelo De Queiroz Barbosa

20, 브라질COE 옥션이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마지막 COE이기도 했죠. 이번 옥션에서는 총 29(31)의 커피가 출품됐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브라질은 내추럴 프로세싱이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워시드 프로세싱이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1위를 차지하면서 말이죠. 올해도 2종의 워시드 프로세스 커피가 올랐습니다. 비록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연이어 COE에 오르면서 워시드 프로세싱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합니다. 
 
이번 옥션의 평균 낙찰가는 $14.83/lb, 최고 낙찰가는 $66/lb입니다. 지난해 평균 낙찰가가 $14.50/lb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요. 다만 평균 분포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해는 30개 랏 전체가 $10/lb를 넘어 고른 가격 분포를 보인 반면, 올해는 33개 랏 중 17랏이 $10 미만에 낙찰돼 가격 편중 현상을 보였습니다.
 
지난 옥션에서처럼 일본 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29종 중 19종을 일본에서 낙찰 받았고, 그 외에 대만, 두바이, 불가리아, 캐나다 등에서 낙찰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현카페&커피플랜트(1a, 2b랏), 테라로사(4번랏)가 낙찰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월드리포트
Volcafe 제공 마켓리포트 (17 DEC 2021)
overview 
  •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대처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G7이 되었으며, 미국 연준도 내년 긴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ECB와 BOJ는 경기 부양책을 약간 억제하는 수준입니다. 원자재, 주식 및 기타 위험 자산은 모두 뉴스를 빠르게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으나, 달러는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커피가격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 브라질 날씨는 비와 햇빛의 균형이 적절하여 좋았으나, 나무의 생장활동은 여전히 ​​느리고 12월 출하량은 적습니다. Conab은 2021년 3,140만 백의 아라비카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9월 추정치인 3,070만 백보다 약간 높지만, 2020년의 4,880만 백에 비해 36% 감소했습니다. 브라질의 11월 커피판매는 전월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소매 커피가격은 지난달 40% 상승하여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수확철 베트남은 공급이 쌓이고 있습니다. 재배자들은 열대성 태풍이 향하는 방향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는 건조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11월 베트남 커피수출은 107,473톤으로 전월 대비 8.3% 증가한 반면, 올해 11개월 동안 140만 톤을 수출하여 전체 수출량은 전년 대비 2.3% 낮은 수준입니다. 

  • 세계적인 재고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GCA에 따르면 미국 생두재고는 11월 132,386백이 감소하여 580만 백입니다. ICE 인증 재고는 155만 백으로 떨어졌고, 로부스타 인증 재고는 이제 1020만 랏으로 떨어졌습니다. 동사는 뉴욕거래소의 순포지션을 +45,000lot, 런던거래소는 +31,000lot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3월물 아라비카는 좁은 변동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많은 거래자들이 연말 전에 포지션을 줄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줄어드는 재고는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우려, 잠재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커피 소비에 대한 우려로 상쇄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인덱스 펀드의 리밸런싱으로 인한 대규모 청산으로 시작하겠으나, 시장 향방은 브라질의 22/23 시즌 아라비카 수확량에 달려 있습니다.

브라질: 시장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수량은 제한적이며 생산자도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고품질 커피와 인증커피는 점점 더 희소해지고 있으며, 현지인들은 입소문을 통해 거래 중입니다. 대부분의 생산지에서 이미 월평균 강수량의 절반을 넘겼으며, 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브라질헤알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다 약간의 지지선을 회복했습니다. 수출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예약이 몰리면서 선박 공간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입니다. 바이어들은 FOB 포지션을 커버하는 데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물 포지션에 대한 수요는 견고합니다.
콜롬비아: 국내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1월 생산량은 총 113만 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감소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평년 이상의 강우가 계속되고 있어, 체리 성숙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체리 가격은 ​​매우 견고합니다. 흐름은 증가했지만 가공밀은 아직 최대 용량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많은 농장이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적습니다. 
온두라스: 작물에 별다른 부정적인 영향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평균 이하의 강우량을 유지하고 있어 수확에 유리합니다.
코스타리카: 생산자들이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시장은 약간 침체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가공한 커피는 판매할 준비를 마쳤지만, 농부들은 아직 다가오는 수확분을 미리 판매하는 데 관심이 없습니다. 
페루: Jaen 지역의 개화를 마쳤으나 강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농부들은 시비와 잡초 제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RFA 인증 커피에 대한 적절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이번 주 체리가격이 kg당 1달러 이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다수의 밀에서 "비합리적으로 높은" 가격을 이유로 체리구입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밀에 입고되는 커피의 양이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PNG: 올해가 가기 전에 남은 커피를 수확하려 하고 있으나, 움직임은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체리, 파치먼트, 그린빈 모두 현지가격에 변동이 없습니다. 정상적인 우기가 진행 중이며, 과일도 의도대로 성숙 중입니다. 
베트남: 고지대 날씨가 좋아 가공 품질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현재까지 작물의 약 70%를 수확하고 25-30%를 판매했으며, 가격은 41,500/42,000 VND/kg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이 많은 양의 화물을 화주에게 넘기면서 창고가 빠르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비료 가격 상승과 함께 수확 노동 비용이 25% 증가했습니다. Grade2는 선적시기에 따라 FOB -300~-400 수준에서 대량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견인하면서 디퍼렌셜은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도네시아: asalan은 27,600/27,800 IDR/kg에서 거래되었으며, 결점두 80개 기준 H-350/-340입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거래량은 1천 톤이었습니다. 결점두 80개 기준, 12월부터 2월까지 FOB 오퍼가는 -240/-260 입니다. 남부 수마트라의 로부스타 지역 대부분에 평년 수준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인도: Cherry AB 뉴크롭 오퍼가는 6월 FOB까지 H-100/-125 입니다. 커피 지역 전체에서 건조하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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