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예총 웹진 떠들썩 746호

떠들썩 746호

📌공지

후쿠시마오염수 방류중단촉구 '예술로 걷기' 참가자 모집

신청 기간 : 2023년 10월 02일(월) 18시까지

참여 일정 : 2023년 10월 04일(수) ~ 10월 10일(화)

신청 방법 : QR코드 스캔또는 https://forms.gle/9D6WGGixQoAWvd2L9

'예술로 걷기' 기금 모금 진행중

모금하기 - https://www.socialfunch.org/artistic2023

부산민예총은 블랙리스트 사태의 책임자 유인촌의 문체부장관 지명을 반대합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5177332

(사)부산민예총 카카오톡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부산민예총 웹진 떠들썩은 현재의 메일 발송 방식에서 카카오톡 채널 구독 형식으로 변경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 메일 발송과 카카오톡 채널 발송 방식을 병행하면서 새로운 웹진으로 자리 잡고자 노력 중입니다. 부산민예총 회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바라며,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산민예총 웹진 떠들썩은 750호까지 메일 발송을 하고, 이후로는 카카오톡 채널로만 발송할 예정입니다. 웹진 떠들썩 카카오톡 채널은 부산민예총을 아끼는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많은 분들께 공유해 주시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채널 추가하기 : http://pf.kakao.com/_EXxlRG/friend

📎 (사)부산민예총 소식

사무처 활동 소식

09.21(목) 원맨쇼 관람(황미애 이사님 출연)

09.23(토) 아류 관람 (김유하 회원 출연)

09.24(일) 시대유감 관람(정혜원 회원 출연)

회원 활동 소식

김유하의 춤판 <아류>

김유하의 첫 춤판 아류를 보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작업을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대유감(부제:아기돼지 삼 형제)

안녕하세요. 현대무용수 정혜원입니다.
저는 이번에 청년예술가 생애 첫 지원사업에 지원을 받아 9월 처음으로 제 작품을 무대에 올려보았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시대유감(부제: 아기돼지 삼형제)’로 작품의 내용은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해체하여 청년의 관점으로 재해석,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적 사회문제, 주거문제, 노동문제 등을 신체 움직임과 빛, 공간, 소리의 예술로써 시대에 유감을 표하고자 한 작품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대중들을 위한 공연으로 보여드리고 싶었고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무용수로 공연을 하면 공연을 보러 와주셨던 지인분들이 “현대무용 공연은 이해하기 어려워.” “멋있긴 한데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어.”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대중들도 무용공연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렵지 않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내용이어서는 안되는 주제다 보니 어떻게 그 중간을 잘 맞춰야 할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작업을 통해 처음 해보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포스터와 팜플렛도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보고 120개가 넘는 박스를 밤새워 테이프를 붙이고 시트지까지 오려서 붙여가며 세트도 만들어보고 공연장 대관과 무대연출도 직접 해보고 e나라도움 시스템도 매뉴얼 책을 뒤져가며 하나하나 해나가는게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꽤나 있었구나, 스스로 칭찬도 해가며 재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음엔 전문가에게 맡기겠다고 생각하며 다신 패기를 부리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모든 게 처음이라 실수도 하고 홍보뿐만 아니라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엉성했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정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첫 작품에 무용수들을 포함한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은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을것 같다는 용기를 가지고 이렇게 조금씩 잘 성장해 나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달의 추천도서

부산작가회의 서정원 선생님의 이달의 추천도서 - 『개미와 불개미』

「개미와 불개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쓰나미에 쓸려가는 것만큼이나 감당하기 어려운 악재와 마주하고 있다. 가진 것 없어 구차하고 신산스럽지만, 그래서 희망이 없다고들 말하고 있는 자리에서 있지만, 그들은 기어이 꿈을 꾼다. 용접공과 무속인의 죽음, 거문고 연주자, 학교 폭력, 지적 장애를 가진 이의 마음의 무늬 등 껍데기만 말할 뿐 진실을 보여주지 않는 세상에서 우리가 외면한 삶의 속살, 마음의 무늬를 그리고 있다.

표제작 「개미와 불개미」는 개미처럼 힘없는 이들이, 어떻게 타자화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티끌 같은 개미들이 수없이 밟혀나가면서도 땅속 개미집과 조직력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졌을 때도 벌과 함께 살아남은 것처럼, 사악한 이들의 탐욕만큼이나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연대가 지니는 더 큰 희망의 빛을 그리고 있다.

- 네이버 책소개 중 일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