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또 녹조현상…수문개방해도 큰 효과 없어

입력
수정2018.10.15. 오전 9:41
기사원문
김진호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13일 영주댐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짙은 청록색으로 뒤덮여 있다. 2018.10.15 (사진=내성천보존회 제공) photo@newsis.com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최근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크게 떨어졌지만 영주댐의 녹조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내성천보존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영주댐 및 보조댐(유사조절지), 내성천 등을 조사한 결과 녹조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관측됐다.

영주댐 등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짙은 청록색으로 뒤덮였고, 무섬마을 앞 백사장을 흐르는 내성천도 녹조류가 많이 발견됐다.

2016년 준공된 영주댐은 녹조현상으로 인해 담수를 하지 못한 채 아직까지 수문을 완전 개방하고 있다.

또 영주댐 상류 10㎞ 지점에 모래차단 목적으로 건설된 보조댐(유사조절지)도 담수를 하지 않은 채 비상수문을 개방한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 수위로 인해 수류 정체 현상은 피할 수 없어 녹조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주댐의 이같은 녹조현상은 댐 유역에 산재한 농경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농사철 살포되는 비료와 퇴비가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로 분해돼 강으로 유입되면서 녹조현상이 창궐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내성천보존회 관계자는 "영주댐의 녹조현상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질악화와 독소축적 등 그 폐해의 심각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kjh9326@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