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1년 2차 정기이사회 개최(11/17)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은 지난 11월 17일 재단 사무실에서 2021년 제2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이사회 주요안건은 이사장 및 이사선임(안)과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었습니다. 
  우분투재단의 2기(2022년~2024년)는 신필균 이사장(연임)을 중심으로 권병진, 김진, 나재철(신임), 문종찬, 이은애, 이재진, 이제민, 이창곤 이사가 함께 이끌어 나갈 계획이며, 2022년 사업계획과 예산은 원안대로 통과되었습니다.   
#2. [따르릉 상담소] 콜센터노동자를 위한 동영상 제작🙏

  우분투재단의 지원으로 우분투비정규센터와 직장갑질119는 지난 11월 1일부터 콜센터노동자들을 위해 <따르릉 상담소 -콜센터 입사부터 퇴사까지> 노무관련 궁금한 점을 풀이해 주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10편의 동영상은 노무사들이 직접 등장해 콜센터 노동자들이 궁금해 하는 산업재해, 연차휴가, 실업급여 등의 질문을 꼭지별로 묶고, 근로기준법과 취업규칙 등을 알기쉽게 해석해 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널리 홍보해 주세요~🙏
#3. 서울지역 아동그룹홈 60여 곳에 김장김치 500포기 전달💑

우분투재단은 민주노총서울본부 생활문화위원회를 비롯한 협력기관과 함께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0일에는 협력기관이 모두 모여 김장김치를 담가 서울지역 내 아동그룹홈 60여 곳에 김장김치 500포기를 지원하였습니다.🙌    
한줄소식
💌사무금융노조연맹, 토론회 '실적주의가 몰고 온 한국금융의 몰락' : 12/6(월)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
💌라이더유니온, 모범라이더 시상식 : 12/8(수) 오후 2시 사무금융노조연맹 2층 교육원
🙌구독자 5문 5답
김경선 통통톡 상담팀장🙌
우분투재단은 통통톡(通統talk,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과 함께 감정노동자 마음치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콜센터노동자들에게 개인 또는 집단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콜센터 노동자들이 어렵게 꺼내놓은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김경선 통통톡 상담팀장을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0. 통통톡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통통톡(通統talk,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은 노동자, 활동가들의 마음을 돌보고 치유하는 일을 주요한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들이 모인 네트워크입니다. 현재 다양한 곳에서 노동자, 사회활동가들의 개인상담 및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올해 우분투재단과 콜센터 노동자 마음치유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제약된 상태라 콜센터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상담이나 집단프로그램에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콜센터 노동자들이 마음 치유 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려면 지속적인 홍보나 생활권에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콜센터 노동자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요?
콜센터 노동자들은 재택근무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일상과 분리되지 않은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집안일과 분리되지 않거나, 가족들이 업무 중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업무공간을 따로 만들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가족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재택근무 기간 중 업무 외 시간이나 휴일에도 자신의 동태를 회사에 보고해야 해서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불안했다고 합니다. 외출로 인한 코로나 확진이 되면 회사를 다닐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경직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심리 상담을 받으러 움직이는 것은 더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3, 콜센터 노동자들을 상담하면서 콜센터 작업장 내 개선되어야 할 사항 등이 캐치된 것이 있을까요?
콜센터 노동자들은 실적압박이나 우울, 불안 등에 대한 주소호가 높은 편입니다. 반복되는 팀장의 실적압박 잔소리에 자존감은 낮아지고,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면 개인 성격 문제라고 해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콜센터 노동자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화장실 가는 시간입니다.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 없다 보니 방광염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려고 해도 옆 동료 통화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업무를 보는 중간에 스트레칭이라도 할 수 있다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해소하기도 할 텐데, 책상에 앉아 경직된 태도로 일을 하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이나 위장질환이 많습니다. 몸이 경직되면 마음도 경직될 수 있기에 자유롭게 스트레칭이라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업무 중 가능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콜센터 노동자들을 상담하면서 뿌듯했던 경험이나 아쉬움도 나눠주세요.
2017년 콜센터 사내 상담실에서 만났던 분을 이번에 우분투 사업에서 만나 다시 개인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아마 제가 개인 SNS에 올린 홍보글을 보고 신청하셨나 봅니다. 그분을 만나 상담하면서 처음에는 이전 문제와 반복되는 부분들이 있어 상담자로서 좌절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상담이 진행되면서 같은 고민이라고 여겼던 부분을 심층적으로 이야기 나누며 이전과 다른 고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문제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성장을 위한 갈등도 보게 되었습니다. 반복된 상담이 아니었다면 깊이 있게 나눌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달라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된 그분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힘든 마음에서 머물러 있는 줄 알았는데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뿌듯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안정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5. 우분투재단에 바라는 점, 혹은 하고 싶은 말은?
우분투 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지속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콜센터 노동자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싶을 때 떠오를 수 있는 치유공간이 되는 사업이었으면 합니다. 이는 언제든 힘들면 떠올릴 수 있는 든든한 내 편을 하나 갖는 것과 같습니다. 취약한 환경, 취약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힘들었던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치유도 필요하지만 옆에 있는 동반자가 치유 이상의 힘을 주기도 합니다. 든든한 내 편은 언제나 힘이 나게 합니다. 콜센터 노동자들에게 든든한 내 편이 될 수 있는 마음치유 사업이 우분투와 함께 지속되길 바랍니다.
 
콜센터에서 고립되어 일을 하면서 늘 고립감에 힘들었다고 하는 콜센터 노동자들은 연대감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상담을 통해 자조모임이나 지속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을 개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취약한 상태에서 노동 현장에서도 다른 직군보다도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감정노동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당신의 마음이 어떠냐고 물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분투에서 건네는 인사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고 오늘을 견디는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겨울이 우리곁에 바짝 다가 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2021년 남은 한달, 후회없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11월 한 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 11. 30
사무금융우분투재단 드림
더 많은 소식은 홈페이지/페이스북/유튜브에서
👇👇
사무금융우분투재단
ubuntufund2019@gmail.com
서울시 중구 정동길3, 12층(경향신문사 본관) 02-6382-3427~8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