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BASIC] 11월호 발행되었습니다 💛
2022년 11월 첫째주 뉴스레터 [2022-11-03] 
[그림책의 세계관] 땅의 이야기, 강의 이야기
이 작품의 글 작가는 제인 욜런(1939-  )이며 그림 작가는 바바라 쿠니(1917-2000)다. 그림책 독자들에게 제인 욜런은 바바라 쿠니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녀는 ‘미국의 안데르센’, ‘우리 시대의 이솝’이라는 찬사를 받는 글작가이다. 제인 욜런은 1939년 미국 맨해튼에서 태어났고 가족과 함께 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살다가 코네티컷 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매사추세츠주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다. 졸업 후 뉴욕으로 이사한 그녀는 1960년대에 뉴욕의 여러 잡지와 출판사에서 편집직을 맡았고 22세에 아동도서 작가가 되었다. 그녀는 시, 소설, 동화, 민담, 판타지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0여권을 남겼으며, 그 중 몇 작품은 그림책으로 제작이 되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그림책으로는 『황제와 연』(에드 영 그림), 『부엉이와 보름달』(존 쇤헤르 그림) 『강물이 흘러가도록』(바바라 쿠니 그림) 『엘시와 카나리아』 (데이빗 스몰 그림) 등이 있다......more
[학술 논문] 그림책을 이용한 자아상태 활성화 프로그램의 효과에 관한 질적연구
“내가 되고 싶고 담고 싶은 그림책이 있었어요. '해럴드'였어요. 저도 여전히 저를 찾고 있는데 늘 불안하고 갇혀있고 숨 막히는 순간에도 극복하려고 애쓰는데, 호기심 많은 해럴드를 보니 삶 자체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굉장하구나. 선물 같았어요." (2021. 9. 겨울)

그림책은 독서치료(bibliotherapy)에 적합한 도서로써 어린이뿐만 아니라 나이든 학생들에게도 사용된다(Prater, Dyches, Johnstun과  Johnstun, 2006)(1). 그림책이 보조적 역할뿐만 아니라 치료적 중심에서 활용되고 있면서(전우경 외 2017)(2). 그림책을 통한 자기치유가 주목받고 있다. 개인들은 실존적 삶의 치유와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의 삶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재구성된 의미 구조 속에서 새로운 통찰을 얻고 이것은 문제 치유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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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서평] “진정한 위로” 『곰과 작은 새』
우리는 살아가며 크고 작은 슬픔을 경험합니다. 슬픔과 고통의 순간은 아주 어린 아이로부터 성인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에게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우리를 슬픔에 빠지게 하는 순간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때 많이 슬플 것입니다. 정든 유치원이나 학교를 졸업할 때, 친한 친구가 멀리 전학 가거나 이사 가야 할 때, 자식을 먼 타지로 유학 보낼 때, 일 때문에 해외로 아빠를 보내야 할 때… 우리는 갑자기 찾아오는 이별 앞에서 마음이 텅 비고 쓰립니다. 일상을 함께하던 사람들이 떠나면 그 빈자리가 크겠지만 오늘 날에는 영상통화도 하고 또 보고싶으면 비행기를 타고 만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할 수 없는 곳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다면 어떨까요? 만일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잃는다면 그 슬픔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곰과 작은 새』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삶의 일부인 것처럼 절제되고 담담한 어조와 흑백 컬러로 그리고 있습니다.....more
[정보 그림책] 놀라움으로 가득한 주님의 솜씨
저는 아이와 함께 길을 걸으며 자연을 바라보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자연 그대로 펼쳐지는 산길도 좋고, 잘 정돈된 공원 길도 좋고, 아니면 아파트 오솔길도 좋습니다. 도로 옆에 난 풀과 가로수만 보아도 싱그럽고 생생해서 자연은 꼭 살아있는 미술관 같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로 시작되는 시편 8편이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그런데 홀로 길을 걸을 때와 아이와 길을 걸을 때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홀로 길을 걸을 때는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눈이 가려질 때가 많지만 아이와 함께 길을 걸을 때는 아이의 수많은 질문이 저의 눈을 깨우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위대한 발견자이고 탐험가이며 탐구자입니다. 어느새 단풍이 든 나무, 길가 수풀에 숨어 있는 사마귀, 나뭇가지 사이에 만들어진 거미줄 등 많은 것들을 발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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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읽기] 생명을 위한 희생 : 가장 중요한 가치
7살 셋째 아이가 어느 날 유치원에서 그림책 한 권을 빌려왔습니다. 그 책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박완서가 글을 쓰고 『만년 샤쓰』(길벗어린이, 2019)와 『준치 가시』(창비, 2006)을 그린 김세현의 『7년동안의 잠』(어린이작가정신, 2015)입니다. 아이에게 이 책의 어느 부분이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니, 이 책의 줄거리를 줄줄 이야기 합니다. 그러더니, 이제 엄마가 다시 읽어주라고 합니다. 엄마랑 같이 읽으면 더 재미있다고 제 무릎위에 털썩 앉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 표지를 봅니다. 짙은 고동색 배경 가운데에 하얀 원이 있고, 그 원 안에 어떤 곤충이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이미 읽은 아이는 이 곤충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제가 누구냐고 물어보길 기다립니다. 그래서 누구인지 물어봐주니, 더듬이가 2개나 있는 개미라고 말해주네요.......more
[그림책 하브루타]  시간이 걸리지만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한가지씩 하기
현대사회는 바쁘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인스턴트 음식과 빠른 인터넷이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습니다. 항상 빠른 것이 좋은 것일까요? 빠른 것이 좋다고 인스턴트 음식만 먹으면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빠른 인터넷만 선호하게 되면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시간이 걸리는 일들은 피하게 되어 기다릴 수 있는 참을성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잃게 되고 사람들에게 즉답만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움직이는 것 같아도 속도가 전부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열매가 먹고 싶어도 꽃이 져야 열매가 열리고, 아기를 임신한 부모가 아기가 보고 싶어도 열달을 지내야 건강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우리 주변에 참고 기다림의 가치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more
[그림책 다르게 읽기]  노예의 길로 가는 ‘공유 경제’
토머스 모어의 소설 『유토피아』를 프랑스 작가 시몽 바이어가 그림책으로 각색하여 그림책 『유토피아』를 2019년에 출간했다. 우리나라에는 그다음 해 이숲아이 출판사에서 번역되었다. 유토피아(utopia)는 토머스 모어가 1516년에 만들어낸 말로, 라틴어로 쓰인 그의 저작 『유토피아』에서 유래되었다. 그리스어의 ‘ou(없다)’, ‘topos(장소)’를 조합한 말로 ‘어디에도 없는 장소’라는 뜻으로, '현실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를 일컫는 말이다. 이상향(理想鄕)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반댓말로는 디스토피아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기본소득, 공공 주택, 6시간 노동, 경제적 평등, 공유 사회…’ 등과 같은 내용들을 토머스 모어는 소설 『유토피아』에서 500년 전에 제시했다. 모어가 제시한 가치와 체제는 많은 사람들을 ‘유토피아’의 세계로 유혹했지만 단 한 군데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디스토피아’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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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간그림책 발행권수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매달 발행되는 그림책을 자세히 살펴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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