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마주할 새로운 사이를 여는 제12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재난을 마주할 새로운 사이를 여는
제12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광주, 부안, 대구, 부산, 창원, 대전, 청주, 춘천, 의정부, 파주, 인천, 수원, 용인, 고양, 서울... 
올해 창의서밋에는 말 그대로 전국 방방곡곡의 청소년들이 패널로 혹은 관객으로 참가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만남은 직접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아쉬움을 동반하지만,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전국의 다양한 곳에서 접속한 청소년, 비청소년들과의 새로운 ‘사이'가 올해 창의서밋을 통해 만들어진 것처럼요.  

행사장을 오가는 분주한 사람들, 음식을 나눠먹으며 오가는 떠들썩한 목소리가 하자를 채웠던 예년의 창의서밋과는 달리 올해는 진행자 사이의 투명 가림판, 웹캠과 조명이 그 자리를 대신한,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하자였지만 컴퓨터 모니터 안 얼굴과 활자들이 들려준 목소리와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열의에 넘쳤습니다. 한 프로그램의 참가자는 이런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궁금했던 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였다. 그런 대답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만남은 줄고 그리움은 늘어나는 이때 창의서밋이 그리움을 연결하는 자리이길 바란다는 하자센터장 물길의 말이 떠오르는 장면이었습니다.  

올해 창의서밋의 또 다른 시도는 청소년 펠로우가 직접 자신의 문제의식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선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펠로우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예술가의 재난, 죽은 듯이 살라고 요구되는 열아홉 청소년의 재난, 진상손님에도 일을 그만둘 수 없는 1020 알바러의 재난 등 현재의 청소년이 마주하는 재난의 다양한 얼굴을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어 보는 비대면 낭독극을 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수다회를 하고 손을 꼼지락대며 무기력을 털어내는 석고 방향제 제작 워크숍을 하며 이 어려움을 함께 나눌 용기와 힘을 발견하기도 했고요.  

우리의 사-이를 연결했던 창의서밋의 다양한 목소리들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펼쳐질까요? 올해 창의서밋은 부안, 창원, 청주, 파주, 용인, 서울... 어디서나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를 향한 이야기를 직조해내는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기꺼이 경험과 감정을 나눌 곁을 내어주고 함께 이 시기를 이겨내고 있음을 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0년 9월
하자센터 드림.
2020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오프닝 세션 
<우리 사이 괜찮아요?> 다시보기 ▶️
이번 창의서밋의 오프닝은 유튜브 '최초공개' 기능을 이용하여 사전 녹화 영상을 같은 시간에 함께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혹 미처 시간이 되지 않아 당일에 함께하지 못하셨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답니다 🙌
* '실시간 채팅 다시보기'를 켜고 시청하시면 더 생생함으로!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청소년 프로그램 긴급 매뉴얼
: 하자의 20가지 실험들
이번 창의서밋의 기획세션 중 하나였던 <하자 온택트 프로그램 쇼케이스: 미스터리 엑시트>는 재난시대 온라인으로 청소년과 만나온 판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자에서는 시간의 한계로 모두 담지 못한 청소년 활동 실험을 소개하는 매뉴얼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눌러 간단한 설문을 작성하시면,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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