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어솔루션 제품 산학협력” 공기과학연구소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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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03.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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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서울 금천구 가산 R&D캠퍼스에
ㆍ집진·탈취·제균·임상 4개 분과
ㆍ“업계 최고 수준의 물·공기 연구”

LG전자가 3일 공기과학연구소를 개소했다. 올 2월 물과학연구소를 만든 지 8개월 만이다. 미세먼지 등에 따른 공기질과 수질에 우려가 커지자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리도록 돕는 고품질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금천구의 가산 R&D캠퍼스에 ‘공기과학연구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2월에는 경남 창원에 정수기의 위생과 수질을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개설했다. 대다수 기업들이 자체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해 국가기관 등에서 검증받아 제품을 내놓는 데 비해 LG처럼 대외 연구소를 열어 적극 산학협력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LG전자 가전제품의 주요 분야로 키우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공기과학연구소는 집진, 탈취, 제균, 임상까지 4가지 분과로 나눠서 각각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연구소에는 거실, 주방, 침실, 옷방 등 실생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 유해가스, 미생물 등의 변화를 측정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장비들이 들어섰다. 이곳에서 개발되는 핵심 기술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의 에어솔루션 제품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외부 교수 9명과 산학협력 형태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개소식에는 학계와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LG 관계자는 “당장 성과를 낸다는 목표가 아니라 산학협력을 강화해 성공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면 또 다른 연구가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커지는 공기청정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250만대로 예상되는 공기청정기 시장은 유치원·어린이집·학교 등 공공기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에어솔루션사업부’라는 조직을 만들어 가정용 에어컨·시스템 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가습기 등 공기에 관련한 모든 제품을 다루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과학연구소·공기과학연구소를 통해 환경, 건강에 앞서가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뢰도를 높이려는 목적도 깔려 있다. ‘건강관리 가전’이라는 마케팅 용어도 사용 중이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물연구소와 공기연구소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건강과 직결된 제품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검증하고 관리해 최고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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