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잡지 x 김상규, 조규리 을지로의 시간에 질문 던지기 <루트 메탈리카> , 을지로 아세아 에메랄드 그린

여러분, 안녕하세요!🙌  <중심잡지>의 에디터 릳(a.k.a. RD)입니다. 다들 알찬 한 주 보내셨는지요. <중심잡지>는 벌써 여섯 번째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가을은 문화예술계 전반이 더욱 바빠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특히나 올해에는 COVID-19 이슈😷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어서 위축되었던 전시, 공연들이 최근 단계 완화가 실시되면서, 미뤄졌던 행사들이 갑자기 폭발하는 느낌입니다.😦

거리를 비우고 모두가 집 안에 틀어박히면서, 우리는 삶에 진짜 필요한 것이 어떤 것들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먹을 것, 입을 것, 대화를 나눌 친구들, 일을 할 수 있는 장소, 그리고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무언가들… 예술은 비경제적이고 무가치한 것으로 취급받곤 하는데, 사실 이런 가혹한 환경에서 진짜 삶을 삶 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또 한편으로는 예술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번 호에서는 을지로에서 꾸려지고 있는 전시 <루트 메탈리카 : 철의 시간, 역설의 장소>를 만들고 있는 김상규 교수, 조주리 큐레이터를 만나보았습니다. 예술가와 기술자가 을지로를 통해 어떻게 만나고, 그렇게 만들어진 조형들이 어떤 서사와 감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열어보이는 전시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함께 들어보아요!

그럼 이번 주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번 주에는 을지로에서 전시 <루트 메탈리카 : 철의 시간, 역설의 장소>를 준비 중이신 김상규 교수님과 조주리 큐레이터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김상규 교수님은 프로젝트의 전체 자문을, 조주리 큐레이터님은 실질적인 전시 기획을 진행 중에 있으신데요.

을지로 골목에  가지는 시간성은 무엇이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전시 <루트 메탈리카>에서는 예술가와 기술자가 만나는 작업들을 통해 을지로의 시간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풀어내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전시를 계획하고 있는지, 같이 한번 들어볼까요?

누구나 각자의 색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을 그런 고유의 색 말이죠. 오늘의 주인공인 을지로 아세아 에메랄드 그린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그 색을 유지하고 있는 을지로 ‘전자상가’의 색입니다.

용산전자상가가 만들어지기 이전, 을지로 전자상가는 전자기기와 관련된 물건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청계천에서 탱크를 만들면 아세아 상가 부품을 넣어 완성한다는 농담같지 않은 농담(?)도 있었죠. 그만큼 을지로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였을 겁니다.

아세아 상가가 전자상가로 거듭나기 전에는 커다란 극장이 있었다고 해요. 건물의 외벽을 잘 살펴보면 극장 간판의 흔적이 슬쩍 엿보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에메랄드 색만을 가득 머금은 건물이 되었지만요. 에메랄드는 고대 로마에서 비너스의 색으로, 자연이 갖는 재생력을 지녔다고도 하지요. 아세아 상가의 간판을 바라보면, 간판 너머 상가에 자리하는 활기넘치는 상가들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청계천을 걷다보면 무심코 눈에 들어오는 시린 에메랄드빛. 나무들이 적당히(?) 우거진 청계천 위로 쨍하고 들어오는 녹색 간판. 결코 자연의 색이라고 할 수 없지만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푸르게 빛나고 있는 아세아 전자상가의 간판, 이번 주 을지의. 색 입니다.

을지로에서 아주 뜨겁다는 바로 그 전시! <뉴물전 NEW-MUL>입니다!


뉴물전 _ 가범 of c.enter_ n/a_  2020.10.20-11.08_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35 2층
움직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_  이선민 _ 을지로OF _  2020.10.23-11.15 _ 을지로3가 156번지 5F 
2020 이영수 개인전 모뎀포러리 Modemporary  _ 이영수 _ 콜론비아츠 _  2020.10.17-11.07 / 예약관람제 _ 세운전자상가 4층 나,다 434호
<New Normal> _  이선현, 오태원, 백진, 이은경 _ 세운아트스페이스 _ 2020.10.10-11.28 _ 서울 중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3층 가열 336
아트 플랜트 아시아 2020: 토끼 방향 오브젝트 _  덕수궁 일대 _ 2020.10.23 - 11.22 _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존 쿡 개인전 존과 쿡 _ 리:플랫 _ 2020.10.16-11.07 _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6길 27, 402호
피스모아: 100개의 셔츠  _ 문화역 서울 284 TMO_ 2020.10.27 - 11.22, 10am - 7pm, 월요일 휴무 _ 서울시 중구 통일로 1 
그때 벨이 울리지 않았다면김재원 _ ROOM 806-2  _ 2020.11.5 - 11.21,일요일 휴무 _ 서울시 중구 산림동 207-1 세운청계상가 806-2
Down in the hole  _  Brook _ 가삼로지을 _ 2020.10.31 - 11.06 _ 서울시 중구 을지로15길 5-6 305호 


이번 주도 여기까지 입니다. 벌써 한 주가 또 지나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 재미있는 소식을 가지고 찾아가는 <중심잡지>의 사이클에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제 욕심이 과도한게 아닌가 하는 부끄러운(?) 반성을 해봅니다.😌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을지예술센터(a.k.a. C.ENTER)의 옥상에서 산림동을 내려다보면 전시 중인 <을지산수>의 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명한 색상으로 산림동을 뒤덮고 있는 작품들을 보면 예술의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부디 우리 모두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재미있고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기를 소망해봅니다. 다음 주에 또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주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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