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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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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조지프 나이가 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북아 지정학의 연립방정식
 인물 포커스: 스티븐 로치 
 이번주 웨비나: '디지털 툴이 갈수록 발전하는데 마케팅 관리는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
김PD's Pick: 1000배 성장을 일궈낸 조직의 공통점 

안녕하세요?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의 김태성 기자입니다.

제법 오른 기온 덕에 느낄 수 있는 완연한 봄 기운과는 무관하게 국내외 정치와 경제 상황은 아직도 겨울인 듯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로 인한 여파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고,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 정부가 펼치는 긴축정책은 향후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혼돈의 상황속에서 전달드리는 이번 날리지 인박스에서는 세계적인 석학이 진단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 정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여다봅니다. 최승진 기자가 소프트파워로 유명한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명예교수의 분석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드립니다.

박건우 연구원은 이번 전쟁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꺾일 것이라고 경고한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소개합니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의 티파니 보바 에반젤리스트가 세계지식포럼 웨비나 날리지스트림을 통해 전하는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고객경험에 대한 설명도 놓치지 마세요.

이슈 브리핑

조지프 나이가 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북아 지정학의 연립방정식

  
by. 최승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정치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역사에 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연히 국제정치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구요.

<사진=매경DB> 

최근 이와 관련해 '소프트파워'의 개념을 제시한 세계적인 석학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명예교수의 시각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19일 최종현학술원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를 주제로 웨비나를 열었습니다.

<영상=YouTube @최종현학술원> 
이 자리에서 나이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달라진 의제들에 대해 언급합니다.

1.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인 독일의 태도를 바꿨다..독일은 국방비를 GDP 2%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 결정을 독일 사회민주당이 이끄는 연립정부가 내렸다는 점이다.

2. 나토에도 변화가 있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나토는 뇌사상태"라고 주장했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 나토는 결집해 확고한 공통된 입장으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3. 미국도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로의 회귀'만을 생각하기 어려워졌고 다시 유럽과 유럽 내 갈등에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나이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약화된 국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합니다.

1. 군사적 측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달이 지난 뒤에도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지 못한 것은 러시아 군사력에 대한 신화에 큰 균열을 만들었다.

2. 경제적 측면

러시아는 한참 전부터 어려웠지만 이번 제재로 피해가 크다.

3. 소프트파워 측면

러시아의 소프트 파워는 무너졌다.

이같은 측면은 중국의 역할도 달라지게 만들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1.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예측도 있었다. (러시아의 사례에서 보듯) 중국이 대만을 타깃으로 상륙작전을 하는 것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만 정부는 오히려 마음을 놓았을 것이다.

 

2.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고 제로코로나 정책도 실패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중국이 2차 제재를 받으면 타격이 더 클 것인 만큼, 러시아를 지나치게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피할 것이다.

 

3. 소프트파워 측면에서도 중국은 주변국들의 지지를 받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므로 중국의 힘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약화됐고, 반대급부로 미국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강화됐다는 시각입니다.

나이 교수의 마무리는 이렇습니다.

 

"민주주의 진영은 알려진 것보다 더 공고하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끔찍하지만 민주주의 국가 전체를 봤을 때 민주주의 국가간 동맹은 더 공고해졌다."

 

최근 민주주의(democracy)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권위주의(autocracy)라는 표현을 많이 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세계로 대표되는 민주주의 국가들과 중국·러시아로 대표되는 권위주의 국가간의 대립구도를 더 명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곡점은 정치를 넘어 글로벌 무역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인물포커스

월가의 닥터 둠(Dr. Doom, 경제 비관론자)’ 스티븐 로치

by. 박건우 연구원
<사진=매경DB>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세계적 경제학자인 스티븐 로치는 월가의 대표 비관론자로, 세계 경제의 불안한 모습을 미리 경고하여 ‘Mr. Hardlanding(미스터 경착륙)’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여파를 진단하면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세계성장률은 최대 0.5%p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은 최대 0.75%p 증가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전쟁 후 유가가 치솟았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죠.

 

또한 미국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긴축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오는 5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부족하다는 주장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세계 공급망 혼란이 끝날 것이라는 연준의 당초 판단에도 부정적이었던 로치 교수는 러시아가 현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서방의 제재보다 중국의 움직임이 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중국이 세계평화를 위해 러시아가 전쟁을 멈출 것을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죠.

 

위스콘신주립대를 거쳐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로치 교수는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경제분석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구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와 전무이사를 거쳐 아시아지역 회장까지 맡은 화려한 이력으로 유명합니다. 아시아 전문가로서 2014년 저서인 ‘언밸런스드: 미국과 중국의 상호 의존성을 통해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2001년 당시 미국 경제가 IT 거품 붕괴 후 잠시 회복했다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하자 “W자형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다”며 ‘더블 딥(이중 경기 침체)’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05년에는 미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른 위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했는데, 실제로 2008년에 금융위기가 발생하여 더욱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런 그의 비관적인 전망이 이번에도 들어맞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주 웨비나

(날리지스트림)

'디지털 툴이 갈수록 발전하는데 마케팅 관리는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의 에반젤리스트 티파니 보바의 날리지스트림 강의가 오늘(4월26일) 오전 10시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됩니다. 티파니 보바는 "고객들이 겪는 경험을 하나의 제품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기업들은 비용을 삭감하는 것이 아닌, 고객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죠.
고객, 기술, 직원 3가지 관점에서 티파니 보바가 제시하는 마케팅 조언들이 궁금하다면 관련 기사 또는 오늘 오전 10시 이후 세지포 유튜브 채널을 주목하면 되겠습니다. 영상 댓글을 통한 간단 시청인증 이벤트(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증정)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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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s Pick!

1000배 성장을 일궈낸 조직의 공통점


제니 주 (아이어어드바이저스(AIRE ADVISORS), 시니어 파트너)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성공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조직의 성공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뤄내야 하는 것이기에 개인의 성공보다 더 어렵다는 게 조직을 이끌어본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2020 세계지식포럼에서혁신적 성장을 이루는 3가지 방법을 전해 많은 찬사를 받은 제니 주는 2021년 행사에도 참석해 성공한 조직들의 공통점을 전했습니다.

제니 주는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어어드바이저스의 시니어 파트너입니다. 그는 한국의 바이오제약업체인 셀트리온그룹 미국법인 사장으로도 일했으며, 모건스탠리, UBS 등을 거쳐 JP모건 사장을 8년간 역임하는 등 미국 금융계에 23년 이상 몸담았습니다. 수년간 풍부한 금융계 경력과 글로벌 기업 경영을 쌓았기에 그 누구보다도 비즈니스 성공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목격했던 기업들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한 제니 주의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께 이 영상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김PD’s Pick!의 김 PD 였습니다. ✌️

Save the Date

슈나이더 일렉트릭 x 날리지스트림
2022년 5월 10일(화), 오전 10시 OPEN!
*사전등록기간: 4월 26일~5월 10일, 오전 9시 까지
탄소중립을 향한 '넷 제로 레이스'에 공장을 운영하는 제조업 회사들이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에서는 세계경제포럼이 지정하는 '등대공장' 4곳을 보유한 프랑스의 대표 ESG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릑 르몽 국제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과 김경록 한국대표를 연결해 웨비나 형식의 '날리지스트림'을 개최합니다. 문정빈 고려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습니다. '차세대 자동화(Next Generation Automation)'를 주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제시하는 디지털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웨비나를 사전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쿠폰이 증정됩니다.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022년 5월 5일(목)~8일(일)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 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가 오는 5월 5일부터 나흘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립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무관중으로 열렸지만 올해에는 엄청난 갤러리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박상현과 이태희, 허인회 등 한국 톱골퍼들이 아시안투어 강자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셔틀버스는 정자역 1번 출구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차 없는 친환경 그린 골프대회 운영을 위해 일반 갤러리의 차량 진입은 금지됩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
꽃향기가 짙어지는 4월입니다.
꽃봉오리들이 활짝 피어나듯 수많은 행복이
가득 피어나는 4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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