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구실을 소개합니다.
HCI 연구실 첫 번째 산책
이화여자대학교 인간컴퓨터상호작용 연구실 오유란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인간컴퓨터상호작용 연구실은 어떤 곳인가요?
저희 연구실은 이화여자대학교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공학전공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주로 사람의 신체적 또는 인지적 한계를 보완 또는 증강하기 위해 혼합현실, 감성컴퓨팅과 같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 구현 및 평가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메라 또는 착용형 모션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사용하여 음성, 표정, 시선, 몸짓(제스처), 뇌파를 인식하여 보다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업무의 효율 및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의 업무능력 및 패턴을 모델링하고, 이에 따른 개인화된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연구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궁극적인 연구목표는 개개인의 서로 다른 자원, 능력 및 경험에 따른 정보격차를 최소화하여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대학생이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비교했을 때 컴퓨터 사용이 서툰 고령의 어르신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서로 다를 수 밖에 없고, 같은 정보를 얻더라도 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연구를 할 때에는 주사용층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개인차로 인해 인해 원하는 정보를 필요할 때에 제공받지 못해서 상대적으로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계층, 즉 특수한 환경에 처해있거나 특정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함께 고려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연구실에는 몇 명의 학생이 있고, 학생들의 백그라운드와 역할이 어떻게 나눠지고 있나요?
현재 석사과정생 3명과 학부인턴 10명이 있습니다. 아직은 신생연구실이라 대학원생의 수가 많지 않지만 매학기 한두명씩 신입생이 들어오고 있으며 박사후연구원도 곧 함께 할 예정입니다. 

현재 연구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은 컴퓨터공학 또는 관련학과 전공생으로 학생들의 배경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역할도 따로 나뉘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육, 미술, 심리, 헬스케어 등 관심사가 다양하고 저희 연구실은 각 학생의 관심사를 최대한 반영하여 각자의 연구주제를 정하고 연구에 참여하는 방식이라 연구실의 모든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연할 수 있을 정도의 프로토타입 구현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 연구실 만의 차별화 된 매력은 무엇일까요? 
일단 연구환경과 관련해서는 저희 연구실은 학생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장려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연구실에는 항상 간식이 채워져 있으며 휴게공간도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센서와 고가의 각종 최신 가상/증강현실 기기 및 소형 대화형 로봇 등을 구비해놓았고 연구실이 위치한 건물 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VR룸이 따로 있어 공간도 넓게 사용가능합니다. 

그 밖에도 “접근성 (accessibility)"과 관련된 연구를 활발하게 한다는 점이 저희 연구실만의 차별화된 특성입니다. 국내에서 특정 장애나 제약이 있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이나 디지털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기존 혹은 최첨단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보조기술 (assistive technology)를 제작하고 평가하는 연구를 저희 연구실만큼 주력하는 연구실은 흔치 않습니다. 사회적 또는 신체적 약자를 위해 직접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여 실제로 이들 삶에 도움을 주는 데 기여를 하고싶다면 저희 연구실을 적극 고려해보길 바랍니다.
'HCI 연구실 산책'은, 한국HCI학회에서 젊은 교수님, 흥미로운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을 인터뷰하는 뉴스레터입니다. 매주 새로운 연구실 산책을 통해 오늘의 연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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