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의 ETF 뉴스를 엄선해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ETF트렌드에서 1월 8일부터 1월 14일까지 지난 한주간의 ETF뉴스를 엄선해 알려드립니다.

2019년은 미중 무역분쟁의 악화와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리지 않을까 염려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무역분쟁은 타결 수순으로 가고 있고 경기 침체 우려는 한층 완화되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201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호황으로 마감했습니다. 세계 주요 경제권 중에서도 미국 경제는 가장 역동성을 자랑하고 있고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단연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미국의 증시 피날레 보다 더 큰 상승력을 보여준 국가들이 있습니다.

2019년 가장 많이 상승한 단일국가 ETF는 그리스 증시를 추종하는 Global X MSCI Greece ETF (GREK)으로 연간 수익률은 무려 46.7%에 이릅니다. 그리스는 2010년대 초반 유럽 재정위기의 핵심 국가였습니다. 국가 부도 위기 속에 IMF ECB의 구제금융에 의존해 단기부채를 상환해왔던 그리스지만 지난 수년 간 엄격한 재정정책으로 경제를 회복시켜왔습니다. 재정위기 당시 32%까지 치솟았던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현재 1.33%까지 급락해 위기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되어버린 상태입니다. 안정적인 경제성장 속에 그리스 증시 역시 2019년 급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 단일국가 ETF는 러시아 ETF Franklin FTSE Russia ETF (FLRU)입니다. FTSE의 러시아 인덱스를 추종하는 FLRU의 올해 상승폭은 37.3%입니. 2008년 금융위기로 한차례 폭락했던 러시아 증시는 2010년대 들어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미국의 셰일 혁명이 유발한 국제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아 2014년 이후 다시 한번 급락하게 됩니다. 2019년 유가 안정 속에 러시아 증시는 40% 내외 급등했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이외에 이탈리아, 스위스, 브라질 ETF 등이 2019 30% 내외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단일국가 중에서 2019년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무엇일까요?

바로 칠레 증시 ETF iShares MSCI Chile ETF (ECH)입니.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면이 있지만 올해 칠레는 극심한 내부 혼란 속에 경기 침체 위기에 내몰린 국가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의 경기 부진 속에 불만이 쌓여가던 칠레 국민은 정부의 지하철 요금 인상 결정에 폭발하며 10 6일부터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라면 칠레는 2020 1분기에 경기 침체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에 인도, 나이지리아, 폴란드 ETF 등이 2019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안타깝지만 한국 증시 ETF 역시 이들 부진한 국가 ETF 대열에 끼어 있습니다.

2019년은 주로 신흥국이 선진국 대비 부진한 성과를 얻은 해입니다. 글로벌 경기 우려 속에 달러 강세의 영향이지만 2020년에는 경기 반등과 신흥국의 강세 전환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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