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화된 클라우드 스타트업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는 작고 세분화가 되어 그 자체로 사업이 되기도 하고 그 세분화된 서비스를 활용하여 또다른 사업을 만들기도 한다. 결재, 채팅창, AI와 회계처리까지 그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모바일 결재 API를 소규모 기업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결재에 이어서 단순함의 최고 경지까지 도달한 것처럼 코드를 가져다가 서버에 심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어려운 모바일 결재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팔의 결재 시스템을 연동 하려면 9가지 단계를 거치는 것이 배해서 스트라이프는 이를 3단계로 단축했다. 소규모 모바일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들에게 놀라운 편리성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이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스타트업이 되었다. 2017년 기업가치가 92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360억달러로 3년만에 4배가치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센드버드(SendBird)는 2016년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Y Combinator를 졸업했다. 은행, 커머스, 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시장에서 대규모 오픈 채팅부터 그룹 메신저 채팅 기능을 API 형태로 제공하는 SaaS 기업 이다. 현재 미국 본사와 한국 사무소도 있다. 전세계 만여 개 어플에서 센드버드의 채팅 API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KB국민은행이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트래픽 급증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수용 인원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아마존 클라우드인 AWS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신들이 핵심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또 다른 핵심영역을 경쟁우위로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례를 보여준다.
플래이드(Plaid)는 금융 기술 플랫폼이다.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소비자의 은행계좌를 금융 서비스 거래가 가능하도록 고객의 계좌를 사용하기를 원하는 제3자에게 안전하게 연결해 준다. 국내에서는 토스나 뱅크샐러드가 금융 계좌를 연결하여 서비스하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이미 벤모,로빈후드,에이콘즈등의 서비스가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고 플래이드 API를 활용한다. 역시 스스로 성장하는 비즈니스이면서 다른 응용 서비스들을 성장하도록 만들어주는 간편하고도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Twilio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서비스 회사로서의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Twilio를 사용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앱에서 전화를 걸고 받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받으며 웹 서비스 API를 사용하여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용자가 특정 앱에서 SMS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자비스 (JOBIS)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경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월정액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회계를 모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고 전담 인원을 채용하기 어려운 중소사업자들이나 1인 기업가들이 경리 업무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사업의 아이디어로 착안하여 서비스가 출시 되었다. 경리 업무에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만 들이도록 경리 서비스를 제공 한다. 매일 자동 업데이트되는 잔고 현황은 웹과 이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비용별 회계 계정을 자동 분류해 사람이 따로 정리하는 수고로움을 없앴다. 과거 손으로 직접 입력하고 정리하고 분류했던 세무회계 서비스의 기초적인 업무들이 자동화되고, 인공지능(AI)까지 입혀져서 똑똑해지기까지 했다. 사람의 손이 덜 가다보니 비용까지 싸졌다. 이분야는 경쟁이 심하다.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그렇듯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사업자의 장부를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서비스는 국내 안드로이드 앱마켓에 올라온 모바일앱만 10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