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를 향해 쏟아지는 독한 말들

☕ 라라's Comment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어느덧 5번째 뉴스레터! 동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지난 번 주제 고르는 설문 결과, 응답자 56%가 <다이어트 헬씌라이프>를 골라주셨고, 응답자 44%는 <메타버스>를 고르셨어요. 그래서 오늘은 하퍼스 바자 US의 <A Day-in-the-Life of External Toxic Body Messaging>을 가져왔어요. 
이번 기사는 평상시 내 몸을 암암리에 평가받게 되는 일상 속 유독한 말들에 관한 거예요. 내 몸을 스스로 비루하게 바라보게 되는 그런 말들과 순간들이 일상 속에 꽤 있잖아요. 이런 순간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건강한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아래 기사를 쓴 사람은 빅사이즈 패션 모델인 케이티 스투리노예요. <바디 토크(Body Talk)>라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한데요. 케이티 스투리노는 기사에서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을 썼어요. TV쇼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넋나간 듯 바라보며, 영화관에 앉을 때마다 의자가 너무 꽉 끼어서 괜히 왔다고 후회해요. 그래도 우리 그런 유독한 말들에 지지 말자! 이런 얘기가 담겨 있답니다.  
키키 구독자님이 "영어 원문도 일부 같이 달아주면 좋겠어요."라고 의견 주셨어요! 전부 넣으면 좀 길어서, 앞부분에 원문을 함께 달았어요. 비교해보시면서, 우리 같이 영어 천재가 되어봐요! hoxy 제 번역에 틀린 부분이 있거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아래 구글 링크로 알려주세요.
                                         의견 주세요!😺 

7분 동안 1편 읽기 
 A Day-in-the-Life of External Toxic Body Messaging

당신의 다이어트에서 건강에 가장 나쁜 게 뭔지 아세요?
🍃 Do you know what the unhealthiest thing in your diet is?  
쿠키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 Guess again.
피자? 
미친 소리! 피자는 신이 주신 음식인데요. 
🍃 Fuck, no! Pizza is the food of the gods. 
좋아요, 지금 바로 말할게요. 당신의 다이어트에서 가장 나쁜 것은, 우리 몸이 먹는 독약 같은 메시지들이에요.
Fine, I’ll just tell you: The WORST thing in your DIET is all the TOXIC BODY MESSAGING we are fed. 

우리 몸에 일상적으로 쏟아지는 외부의 유독한 메시지들을 소개할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나쁜 메시지들을 쉽게 받아들여 버리는 편이에요. 오늘이 토요일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그리고 전 평소보다 더 바빠요. 아주 극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죠. 알죠?) 
🍃 I want to walk you through a day-in-the-life of the external toxic body messaging that I, personally, am prone to internalize. Let’s pretend it’s Saturday (and I’m way busier than usual, for the sake of packing a punch, okay?
아침 6시 전 원래 아침형 인간이에요. 개들을 데리고 집 근처에서 산책을 하죠. 우리 애들이 용변 보는 동안, 인스타그램을 훑어봐요. 광고 게시물에서 눈이 멈추네요. 복부 팽창 ‘디톡스’ 티를 홍보하는 건데, 그게 설사를 유도할 거예요.
🍃 I’m an early riser by nature, so I’m out the door and on a walk with the dogs. While they poop, I scroll through Instagram. I stop on a sponsored post promoting a so-called stomach-flattening “detox” tea that I’m pretty sure just gives you diarrhea.

아침 6시 30분 인스타에서 그 멍청한 ‘다이어-티’(diarrhea 설사 + tea 차) 아래에 딸린 #비포앤애프터 를 검색하다 샛길로 빠졌어요. 줄줄이 다른 게시물을 보다가 30분을 날려버렸죠. 여성들의 ‘비포(before)’ 사진에 달린 댓글들은 살찐 사람을 놀리는 농담과 토하는 이모지로 가득해요. 제 몸은 그 많은 ‘비포’ 사진들 속 몸과 닮아 있어요. 이런 이유로, 피드 내려보는 걸 멈출 수가 없어요. 제겐 더 나은 이유가 있는데도, 이런 악성 댓글 읽는 것 역시 멈추기가 어렵네요.
🍃 I spend half an hour lost in a #beforeandafter rabbit hole thanks to a hashtag under that stupid diarr-tea. The comments about the women’s “before” photos are filled with fat jokes and barf emojis. My body looks like many of the “before” bodies. For some reason, I can’t stop scrolling. Against my better reasoning, I can’t stop reading the comments either.
아침 9시 운동 수업에 왔어요. 강사는 우리에게 열심히 운동하라고 강력히 푸시해요. 올 여름 비키니 차림으로 핫하게 보이고 싶다면 말이에요. 그런데 아직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 I go to a workout class where the instructor tells us to push harder if we want to look hot in our bikinis this summer. People still say things like that?

아침 9시 5분 여기 나오는 노래는 들어본 것 중에서 최악이네요.
🍃 I realize this class has the worst playlist ever.

아침 9시 15분 이 수업에서 단연코 제가 가장 큰 사람이에요. 요즘 유행하는 부티크 피트니스 수업들 있잖아요. 분명 굉장히 쾌활하고 모두 함께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인데, 90년대 런웨이 모델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묘하게 환영받기 어려운 그런 곳이에요.
🍃 I notice that I am, by far, the largest person in the room. I see that a lot at trendy boutique fitness classes, where, despite the cheery, all-in-this-together mentality, it’s hard to feel welcome if you don’t show up looking like a ’90s runway model.

아침 10시 수업 끝나고 나오는 길에, 안내 데스크에 있는 운동복 옷걸이에서 멈춰요. 아마도 새 옷을 입으면 90년대 비키니 모델 분위기를 느끼게 되겠죠. (이미 머리 속에 들어왔어요. 어쩔 수가 없네요!) 너무 비싼 크롭탑과 정신 나갈 만큼 비싼 레깅스, 한정판 맨투맨, 이 모든 걸 원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돼 유감이에요. 다행히 제 신용카드는 이 옷걸이에서 긁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 On my way out of the class, I stop by a rack of workout clothes in the reception area. Maybe a new outfit will make me feel more ’90s-bikinimodel-esque. (They got in my head, I can’t help it!) I’m sorry to admit that I want it all: the overpriced crop tops and the stupid-expensive workout tights and the limited-edition sweatshirts. Luckily for my credit card, nothing on this rack would fit me.

아침 10시 15분 운동 스튜디오에서 나오는데, 안내 데스크에서 예비 신부(a bride-to be)에게 ‘결혼식 전 극한 다이어트(Shedding for the Wedding)’ 프로그램에 등록할 예정인지 묻는 소리가 들려요. 예비신부는 “네”라고 말하네요. 그리고 저는 여기서 딱 한 개 수업만 결제해서 저 자신에게 조용히 감사해 합니다. 전체 패키지를 다 사야 했으면 어쩔 뻔 했겠어요.
🍃 As I leave the studio, I overhear the front desk asking a bride-to-be if she’d like to sign up for their “Shedding for the Wedding” program. She says yes, and I silently thank myself for only buying one class at this place, not a whole package.

오전 11시 친구 몇몇을 만나 브런치를 먹으러 왔어요. 우리 옆 테이블의 아름다운 두 여성이, 어떻게 한낮이 되기도 전에 이미 식단을 망쳐버렸는지 한탄하는 얘기를 무시하려고 노력해요.
🍃 I meet some friends for brunch and try to ignore the table next to us as two beautiful women bemoan how they’re already ruining their diets and it’s not even noon.

💡 영어를 끝까지 다 넣으면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부터는 영어 표현 일부를 골라 괄호 안에 넣을게요. 🧐

오후 12시 45분 어느 버스가 지나가는데 버스에 붙은 광고가 눈에 띄어요. 광고에선 섹시한 여자가 작은 다크 초콜릿 조각을 맛보고 있어요. 그 여자는 제게 0 사이즈의 비밀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만약 다이어트하는 동안 몰래 먹고 싶다면(If you're gonna cheat on your diet), 알차게 즐기세요(make it count).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작아지는 거예요."

오후 1시 친구들과 저는 '모두'가 말했던 모퉁이 근처에서 쇼핑하기로 했어요. 저를 뺀 '모두'는 입을만할 걸 찾고 있어요. 왜냐하면 친구들은 제 사이즈엔 해당되지 않거든요. 판매원은 경쾌한 어조로 다들 검은 레깅스를 입어본다고 제게 말해주네요. 고맙네요. 그리고 전 선글라스를 껴봐요.

오후 1시 15분 다음 가게에서도 제 건 없어요.

오후 1시 30분 이젠 더 큰 사이즈를 웹사이트에서 찾아주겠다는 가게로 왔어요. 아침을 먹은 다음 친구들이 뚱뚱해진 기분(feeling fat)이라고 피팅룸에서 불평하는 동안, 저는 핸드폰을 붙들고 웹사이트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제 사이즈는 2가지 스타일이 있는데요. 너무 칙칙해서 장난치는 것 같아요.(They are so drab I almost think it’s a prank.) "당신이 갖게 될 가장 돋보이는 드레스." 어떤 설명은 이렇게 약속하네요. 다른 하나는 "도드라지는 허리(accentuated waist)"를 뽐내요.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아요. 그 선글라스를 샀어야 했는지도 몰라요.

오후 3시 45분 마사지를 받으러 왔어요. 남편이 제 생일 기념으로 아주 예쁜 호텔에 저를 데리고 왔어요. 몇 달 동안 이 날을 기다렸죠. 안내 데스크에서 등록하는데, 럭셔리하고 솜털 같은 가운을 건네받아요. 안내 데스크는 제게 탈의실로 가라고 가리키네요.

오후 3시 50분 이 가운은 갓난 아기를 위한 것이었어요. 이걸 입다가 가슴이 완전히 드러나버렸고, 당신은 제 속옷을 보며 요일을 확인할 수도 있을 거예요. 이 벨트는 헤어밴드로 써도 되겠어요. 마사지사를 만나고 싶지 않아서 옷을 갈아입고 안내 데스크로 가요.

오후 4시 5분 새 가운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이미 가장 큰 남자 사이즈를 줬다는 대답이 돌아와요. 하지만 남은 타월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래요. 저는 번갈아가며 열심히 사과하고 진심으로 고마워해요. (I alternate between apologizing profusely and thanking them sincerely.)

오후 4시 6분 이런 낭패(debacle)가 제 마사지 시간을 잡아먹는 것 같아요...

오후 6시 10분 영화관에 앉는데 편안하지가 않아요. 이 의자는 정말 너무 작거든요. 아무래도 제 옆의 남편 자리와 바꿔야겠어요. 그래야 팔을 좀 더 편안하게 걸쳐놓을 수 있으니까요. 남편도 저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어서, 왜 우리가 같이 이 영화관에 안 오려고 하는지 다시 깨달아요.

오후 6시 13분 바보 같지만 재밌어보이는 코미디 영화 예고편이 나와요. 계속 듣게 되네요. 뚱뚱한 사람을 놀리는 농담(fat jokes)이 엄청 많이 나오거든요.

오후 9시 집에 와서 쓰레기 같은 TV 쇼를 보고 있어요. TV 쇼엔 00사이즈 옷을 입고 있는 여자 출연자들이 나와요. 꽤 평범한 몇몇 녀석들의 관심을 얻으려고 경쟁하고 있죠.(They are vying for the attention of a few pretty unremarkable dudes) 모두 같은 트레이너 아래에서 운동하는 걸까요? 어떻게 모두 똑같은 체형인 거죠?

오후 9시 5분 구글에서 '셀룰라이트 제거 레이저'를 검색하는 저를 발견하네요. 얼마인지 보고 있고요. 비싸네요.

오후 9시 7분 곧이어, 저를 지켜보는 소름끼치는(creepy) 스파이인 인스타그램 계정이 제게 안티 셀룰라이트 크림 광고를 보여주고 있어요.

오후 9시 9분 케토 다이어트를 시도해야 할까요? 분명히 당신은 첫날에 50파운드(22Kg)는 빠졌겠죠.

오후 9시 13분 나 지금 뭐하는 거죠? 이건 제가 아니에요. 다른 누군가의 생각이 제 머릿속에 들어왔어요. 사회의 뷰티 기준이나 뭐 그런 것들의 악령에 홀린 것 같아요. 좋아요. 자기 전에 빨리 굿을 하고(pre-bed exorcism) 굿할 때 말할 설교를 연습할 시간이에요.

오후 9시 14분 안 돼. 안 돼! (굿 하는 중) 

오후 9시 15분 아, 이제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친애하는 몸에게 - 넌 아주 뜨겁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촉촉하고, 라벤더 향이 나. 난 너랑 노는 게 정말 좋아. 오늘 시내까지 날 데려다줬는데, 물집이 잡혔다고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잖아. 안아줘서 고마워. 이제 좀 쉬자. 사랑해, 케이티."
☕ 오늘의 단어
🍰 rack of clothings 옷걸이   
🍰 a fluffy robe 폭신폭신한, 솜털 같은 가운 
🍰 fall into a rabbit hole 헤어나오기 힘든 것에 빠져 허우적대다, 탐닉하다.  
🍰 pack a punch 아주 효과적이다 

오늘 라라다방은 여기까지
다음주 월요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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