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앞길이 깜깜하다면

# 제주는 그래, 두번째 소식

코로나19 때문에 먹고 사는게 힘들다면,

코로나가 장기적인 국면을 맞이하면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만 해도 계약까지 갈뻔했다 불발이 나거나 강의가 잡혀있던 분은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합니다. 그만하면 다행이죠. 자영업자분들은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정말 최악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새로운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코로나는 정말 우리에게 독인 걸까?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는 바이러스이기에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우리 삶에 많은 부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일까요?

첫째,

이렇게 먹고사는 게 옳은지에 대한 물음

아마도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메인인 분들은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고 계신 분들은 어떨까요? 오히려 매출이 급증한 회사들이 등장했고, 또 온라인 강의 플랫폼 회사들은 온 국민이 방구석인 상황을 틈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클래스 101, 탈잉 등 교육 콘텐츠 플랫폼 회사들은 뜨겁게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내가 하는 비즈니스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요? 내가 지금 만들어온 나만의 비즈니스 수레바퀴가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는가? 진지하게 검토해봐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는 신종플루부터 메르스를 이전에도 겪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삶에 많은 장애가 있을 것이며, 그때마다 흔들리는 비즈니스를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내 삶의 방식, 내 일의 방식에 대해 재검토해봐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둘째,

위기에서 살아남는 방식에 대한 질문

모두에게 힘든 시국이지만 여행 업계 분들이야말로 위기의 절정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여행 관련 마케팅은 그 무엇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는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마케팅 플랜을 펼칠 때가 아닙니다. 온 국민이 생사의 위협을 받고 있고, 불안감이 증폭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제주도 여행 꿀팁을 알려주는 게 과연 옳은 마케팅 전략일까요?

일전의 메르스 사태 때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단체가 메르스 지도를 만들며 온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몇 년간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단체는 이름만 들어도 “아! 그 메르스 지도 만든 친구들?”이라는 대국민 PR 효과를 누렸습니다. 그분들이 메르스라는 상황에서 멋쟁이 사자처럼을 홍보하기 위해 지도를 개발한 걸까요? 아닐 겁니다. 그분들은 분명 본인들이 가진 자질과 지금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사이의 접점을 찾았을 것이며, 그들이 가진 능력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상에 기여하는 방식을 찾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시국에 억지로 우리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하고 알린다는 것은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잘못하면 비난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 서비스가 이 상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의 콘텐츠 또는 마케팅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때 전제는 홍보 방식의 변화를 꾀하기 위함이 아닌 가치있음을 증명하는 방식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