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보다 관심사
플랫폼시대에 개인의 생존 계책
둘째, 세계적 기업은 학벌보다 관심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방대, 고졸, 문송> 이런 단어들은 더이상 성공을 위한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뜻하지는 않는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IT기업 마이크로 소프트 직원들의 스펙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학벌과 관계없이 자발적인 관심으로 모인 커뮤니티에서 리더쉽을 발휘한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이런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필요로 하는 인재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소영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발적으로 관심사를 가지고 학습하는 커뮤니티 리더들은 찾아 나선다.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리더 또한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더 많이 봉사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공부하여 더 다양한 지식을 나누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리더가 된다. 누군가 준비하여 전달하는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먼저 배워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리더쉽을 발휘한다

세계 최고의 기업들은 자발적인 관심을 기반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공동체를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이들의 이러한 자질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하는데 아주 큰 원동력이 되어왔다. 이것이 관심도가 높은 리더들을 자사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찾아나선 커뮤니티 리더는 그 무엇도 아닌 나의 흥미,의지,목표에서 시작하는 관심사를 공부한다. 미국의 현지언론보도에 따르면, Apple, Google, Paypal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테크기업들이 종래의 학위 중심의 구인요건에서 벗어나 실무에 필요한 특정기술과 경력을 보는 추세로 가면서 석사나 박사 학위가 더 좋은 일자리를 갖는 것과 무관하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Hired사의 2019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31%의 응답자가 석박사 학위와 자신의 일자리는 관련성이 없다고 답하였으며, 향후에 석사나 박사학위를 지원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54%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것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내가 만난 스타트업의 개발자는 회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개발자와 면담을 해보니 자신은 고등학교때 재미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배우고 바로 취직을 했다고 한다. 취업을 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막히는 부분을 물어보고 회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주변 개발자의 평가로는 20대의 나이지만 대학 나와서 경력을 쌓은 직원을 실무능력면에서도 이긴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실력이 있으니 다른 기업에서도 대학을 졸업 했느냐가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대학에 가지말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자녀들도 왠만하면 대학에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는 것만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나의 경험상 국내 대기업은 아직도 명문대 졸업장 없이는 입사하기가 어렵지만 지금 세계적인 기업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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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생존법
#화이트컬러 VS 뉴컬러
#대학졸업장 VS 업무능력
#관심사가 중요한 3가지 이유
#긱이코노미의 문제점
#플랫폼 시대, 당신이 해야할 일
메가스터디 창업자인 손은주 회장의 특강을 들었다. 제목은 자녀 교육과 미래였다. 부모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미래 교육으로 관심이 확장된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매일 다가오지만 느끼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 시대 흐름에 편승하면 미래를 준비하고 직업을 찾는 것이 수월하다. 그것은 자녀들의 진로뿐 아니라 평생 해야하는 일, 그리고 일을 통해서 얻는 부와도 연관이 있다. 강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나의 미래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손은주 회장은 미래 사회에는 학벌보다 실무능력이 중요한 뉴컬러의 시대라고 말했다. 부모시대에는 보편적 지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졸업이라는 학력이 중요했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화이트 컬러의 시대였다. 그렇다보니 자녀들에게도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대졸이상의 학력 그것도 이왕이면 좋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을 강요한다. 대학입시를 수익모델로 가지고 있는 사업가 치고는 너무 솔직하다. 그렇지만 맞는 말이다. 화이트 칼러(사무직 근로자)의 시대를 지나 뉴컬러(AI시대의 근로자)의 시대가 왔지만 부모들은 아직도 화이트 컬러 시대의 조건 즉,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잘 배우는 인재가 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화이트컬러 > 뉴컬러
  • 대학졸업장 > 실무능력, 관심사

고등학생을 위한 진로 특강 내용은 그 내용 그대로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기업의 임원과 중견 관리자들은 기업 구성원들에게도 본인이 직장생활 동안 경험한 것을 후배들에게 강요한다. 그대로 선배의 말에 순종하면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가 되는 것인가?  직장의 일이 개인의 관심사가 일치하여 같이 성장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개인적이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참고자료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소영/더메이커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새라 케슬러/더퀘스트  
플랫폼 뉴스레터, 플랫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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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시대, 개인의 생존 계책
우버 같은 회사는 '일에 삶을 맞추지 않고 삶에 일을 맞춘다'라는 멋진 말로 우버 드라이버를 동경하게 하지만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은 아니다. 책 <직장없는 시대가 온다>의 저자 캐슬러는 기업에서는 긱 경제 노동자를 지휘하기 위해 사용한 각종 전략이 기업가에게는 시스템의 혁신의 산물로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세금과 복지에 대한 부담을 덜려는 수작으로 보였다라고 말한다

플랫폼 기업의 수작이든 상생하는 파트너 전략이든 개인들은 생존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플랫폼시대에  개인들은 관심사를 깊고 넓게 공부해야 한다. 직장에서 일을 하던지 긱이코노미 경제에 1인기업가로 일하던지 상관없다. 당신에게 깊고 넓은 관심사는 미래를 위한 경쟁력이 된다. 그렇다면 관심사를 어떻게 더 넓고 깊게 만들 수 있을까? 관심사의 개발을 위해서 먼저 개인의 자발적인 학습 능력을 키워야 한다. 흥미를 찾아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인생의 후반기에 갈수록 그 깊이와 넓이에서 차이가 난다. 입시를 위해, 보고를 위해,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위해 한 공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의지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홀로 하는 것보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의 관계를 유지하며 학습해야 한다. 눈치보지 말고 자신의 흥미를 자신의 의지로 같은 관심사의 사람들과 공부하는 것이다.

또한,  자기 스스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중고등학생들에게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계획을 하고 학습 진도를 체크하는 자기주도 학습을 권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부모들은 학원시간을 빡빡하게 스케쥴 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학습을 한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정해진 회의와 다른 사람의 마감스케쥴에 따라서 자신의 시간과 힘을 집중시킨다. 대부분 누군가의 시간을 맞추는 것에 익숙하다. 관심사도 스스로 찾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듯이 시간관리도 또한 다른사람의 계획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시간을 계획해서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다

2015년 시작한  '트레바리'는 돈내는 독서모임이다. 누가 돈까지 내면서 독서모임을 할까라고 생각하겠지만 5년전 80개에서 2020년에는 9000개에 가까운 클럽모임이 생성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돈을 내가며 독후감을 작성해 모르는 사람들과 토론까지 해야하는 이 서비스는 참여하는 사람들이 연평균 30%씩 늘어났다. 참가자들은 적게는 19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을 지불하고 4개월간 이 독서클럽에 참여한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관점을 습득하고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다. 특이한 것은 참석자들은 모임에 앞서 필수로 400자 독후감을 제출을 강제 한다는 것이다. 글자수가 한 자라도 모자라거나 데드라인이 1초라도 지나면 제출할 수 없다. 자발적인 학습과 시간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훈련해주는 서비스인 셈이다.

마무리
플랫폼 시대에 일하는 환경이 변해간다. 직장의 자리는 점점 더 없어진다.이런 시절에는 개인들은 자신의 흥미 관심사를 공부할 커뮤니티를 만들고 참여해야 한다. 자신의 관심사가 얕은 개인들은 플랫폼에서 다른 사람의 관심사를 소비하고 지불한다. 단지 플랫폼의 성장을 돕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반면 플랫폼을 활용하는 개인은 관심사가 넓고 깊다. 플랫폼 기업은 이런 개인에게는 수익을 나눠주면서까지 우대한다. 당신은 플랫폼 시대를 어떻게 헤쳐나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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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관심사가 중요한 이유는, 관심사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경제적 격차가 커지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주문형 직원은 플랫폼 기업의 성장전략이다. 개인의 관심사가 중요한 이유는 정규직은 점점 줄어들고 주문형 직원이 늘어나는 환경 때문이다. 확률적으로 내부에 있는 직원보다 주문형 직원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경험이 많은 주문형 직원들은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오히려 정규직보다 높은 보수를 받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없는 단순작업을 하면서 복리후생, 교육, 휴가가 보장되지 않으면서 보수도 함께 줄어든다. 

최근에는 관심사를 방송하여 광고수익을 기대하는 유튜브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 광고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조건은 지난 12개월동안 시청시간이 4,000시간을 넘고 구독자도 1,000 명을 넘는 사용자들이 대상이다. 수익을 기대한다면 그 기준을 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튜브가 제시한 기준은 관심의 깊이(#12개월 동안 꾸준함)가 시청자들에게 인정(#시청시간#구독자수)받는 것이다. 관심사가 곧 수익과 연결되는 조건인 것이다.
관심사가 중요한 이유
플랫폼 시대에는 학벌보다는 관심사가 중요하다. 이유을 세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지금은 긱이코노미(Gig Economy)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1970년도부터 2000년도까지 성장하던 시대에는 잘 배우는 것이 중요했다. 대학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이다. 그러나 2000년도 이후부터는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인재들이 중요해지고 점점 더 학력과 무관해지고 실무능력 중요시 되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기업에서도 인재는 주어지 것을 실수없이 열심히 충성되게 하는 사람이었으니 플랫폼 중심의 기업에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일의 방식도 이전과는 다르게 비정규직, 파트타임, 주문형(on demand) 노동으로 바뀌고 있는 긱이코노미(gig economy)의 활성화를 불러온다독립성, 유연성, 자유성이 특징인 긱이코노미의 노동 형태는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어 세대들의 특징과도 일치한다

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기 원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어느 세대보다 중요시 여긴다. 현금보다 자기 개발과 유연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어어 성향은 긱이코노미 시대의 노동의 흐름과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이러한 노동환경의 변화는 자신의 자동차로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는 우버 드라이버를 시작으로 청소,관리,배달,심부름, 집수리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유튜브같은 미디어 시장에서도 인플루언서(개인)들의 역할이 커져간다. 개인이 갖춘 관심사와 경험은 기업에 속하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적 대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