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가져야 더 행복할까요?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오늘의 아티클] 더 많이 가져야 더 행복할까요?
  • [밑미의 추천] 2022년 밑미레터 연말 정산!
  • [고민 상담소] 애정결핍으로 관계를 망치고 있는 송솔님의 고민
  • [오늘도 밑미 하세요] 새해맞이 새해 결심 지속력 테스트!

    메이트님은 가장 최근에 무언가 내 손으로 만들었던 적이 있나요? 어렸을 적에는 우유갑을 재활용해서 수납통을 만들기도 하고, 뜨개질로 목도리를 만들고, 점토로 장식품도 만들었던 것 같은데, 무엇이든 사서 쓰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필요한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조차 안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편하게 살 수 있는 것들 중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만들어보기 시작했어요. 요거트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빵을 굽고, 화장품도 만들어 보는데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만드는 과정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하더라고요. 우리는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진짜 행복과 만족은 더 많은 소비와 소유를 통해서는 찾을 수 없어요. 오늘은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해볼게요!

    더 많이 소유해야 더 성공한 삶일까요?

    무엇이든 더 많이 만들어 내는 요즘 같은 과잉 생산 시대에는 마케팅에 이끌려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이 너무 당연해졌어요. 우리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남들보다 혹은 남들만큼 멋져 보이기 위해, 혹은 생활을 획기적으로 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약속에 끌려 끊임없이 무언가를 구매하죠. 이렇게 필요가 아닌 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소비는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게 만들며 더 많은 소비를 불러와요. 우리는 더 많이 소비하고 소유하면 더 큰 행복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더 많이 벌기 위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며 오랜 시간 일하고, 남보다 더 많이 소비하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나보다 더 많이 소비하는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열등감을 키워가죠.

    끊임없이 비교하며 투쟁하는 소유적 인간

    에리히 프롬은 저서 <소유냐 존재냐>를 통해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요롭게 존재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소비와 소유를 중심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면 내가 가진 것이 곧 나라고 생각하며 나의 소유물에 집착하고 의존하게 돼요. 뿐만 아니라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언제나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이 우월하다는 데에서 행복을 발견하는데, 우리는 어디에서나 너무 쉽게 나보다 더 많이 소유한 사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소유적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면 언제나 더 갖기 위해 투쟁하고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할 수밖에는 없어요. 실제로 우리는 평생 쓰지 못할 많은 소유물을 가지고도 남보다 더 많이 가지지 못해 괴로워하고 더 갖기 위해 탐욕을 부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꽤 자주 볼 수 있어요.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존재적 인간

    존재적 양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사랑하고 나누고 창조하는 것으로부터 행복을 찾을 수 있어요. 이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따라 행동하고, 그 행위 자체에서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삶이 이렇게 굴러가야 한다는 고정된 신념이 없기 때문에 삶이 주는 가능성에 활짝 열려있고 삶의 흐름에 자신을 내맡길 수 있는 사람들이죠. 존재적인 양식으로 삶을 사는 사람은 무언가를 더 많이 소비하고 소유하는 것이 삶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벌기 위해 더 많이 일하고 경쟁하며 자신을 소진하지 않고, 소유물로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아요.

    더 많이 가지고, 소비하는 것이 미덕으로 통하는 사회에서 존재적 소유양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때때로 괴짜로 취급받거나,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해요. 철학자 스피노자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욕구인 돈, 재산, 명예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수동적이고 병든 사람이라고 간주했어요. 스피노자는 자신이 이상적이라 여겼으며 몸소 구현하고자 했던 존재론적인 인간 유형, 즉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서 자신의 본성과 신념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소유와 소비가 미덕으로 칭송받는 현대 사회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이야기해요.


    일상에서 시작하는 존재적인 삶

    프롬은 인간은 내면에 소유하고자 하는 소망과 존재하고자 하는 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해요. 다만 현대사회는 소유와 소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나눔과 사랑, 창조를 통해 행복을 발견하는 존재적 양식보다는 더 많이 소유하고 소비하려는 소유적 양식에 기반해서 결정을 내리고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프롬이 이야기한 것처럼 인간은 소비와 소유를 기반으로 하는 존재 양식으로는 결코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없어요.

    지금 바로 모든 소비를 멈추고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아니에요. 일상의 조그마한 행동을 바꿔보는 것으로부터 존재에서 오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요. 불필요한 것을 사는 대신 버려지는 것을 재활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 티비를 보는 대신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유 없이 누군가를 도와주고 작은 선물을 주는 것도 존재적 양식에서 나오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에요. 평소에 하지 않을 이런 작은 행동과 그 행동에서 느끼는 기쁨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느덧 굳이 무언가를 사거나 소유하지 않아도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나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밑미레터 연말 정산!

    메이트님, 벌써 올해 마지막으로 보내는 밑미레터예요! 올 한 해도 밑미레터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2020년 시작한 밑미레터는 올해 한 주도 쉬지 않고 총 51개의 밑미레터를 발행했어요. 고민 상담소 코너를 통해 51명의 고민을 함께 나눴고, 나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어요. 올 한해 밑미레터 구독자분들이 특별히 좋아한 밑미레터는 무엇이었는지, 한 번 만나볼까요?

    가장 많이 공감받은 아티클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더 훌륭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나의 삶이 초라해 보이거나 마치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가장 많은 분들이 <삶에 의미가 없어도 괜찮은 이유> 라는 제목의 뉴스레터를 가장 사랑해주셨어요. 매일 반복되는 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허무감이 찾아온다면, 이 뉴스레터를 읽어보세요!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고민 상담

    밑미 뉴스레터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는 코너는 바로 <밑미 고민 상담소> 코너예요. 고민 상담소로 보내주시는 사연들 중 선정해서 심리상담사가 직접 고민 상담글을 적어주는 코너인데요. 올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고민 상담은 <항상 뒤처지거나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 킴님의 고민> 이에요.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하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은 공감을 받은 것 같아요. 킴님의 고민과 심리상담사 슝슝님의 답변은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가장 따듯한 피드백을 받은 밑미레터

    2022년에는 밑미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한해였어요. 무엇보다 리추얼 인증을 위한 밑미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올해 밑미의 가장 큰 목표였는데, 그만큼이나 우여곡절도 많았답니다. 올해 8월 첫 번째 웹개발에 실패한 후 밑미팀의 실패담을 담아 <실패를 잘 대처하는 방법>을 주제로 뉴스레터를 발행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해주셨어요. 무엇보다 실패를 발판 삼아 지난 11월 인증웹을 드디어 론칭할 수 있었답니다!

    밑미레터, 피드백은 늘 감사합니다!

    밑미레터에 매주 많은 분들이 피드백을 보내주세요. 올 한해만 431분이 정성 어린 피드백을 보내주셨어요. 밑미레터에 나온 내용들을 직접 실천해서 변화를 만들었다는 피드백, 새로운 주제에 대한 제안, 부주의했던 내용에 대한 따끔한 질책까지, 밑미레터는 앞으로도 메이트분들의 피드백을 잘 반영해서 나다운 삶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게요! (피드백은 레터 하단 링크를 클릭해서 남길 수 있어요!)


    밑미레터, 앞으로 이렇게 만들어 갈게요!

    • 밑미레터는 모든 사람이 나다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밑미레터를 쓰며 가장 많이 고려하는 점 중 하나는 레터를 읽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고유성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거예요. 늘 신경 쓰며 만들고 있고, 밑미팀 내부의 피드백 과정을 거치고 있긴 하지만, 가끔 부주의한 점이 발견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이 발견되면 언제든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 밑미레터의 글이 길어서 읽기 힘들다고 피드백을 주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피드백을 반영해서 글을 줄여볼까 고민도 했지만, 그렇게 되면 맥락 없이 결론만 강요하는 콘텐츠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다소 긴 글로 앞뒤 맥락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지향하려 합니다. 물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나갈게요!
    • 밑미레터는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기준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레터를 쓰면서 참고한 정보는 최대한 정확하게 표기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책이나, 논문 등을 통해 더 깊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레터를 읽으며 더 알고 싶은 내용들은 레터에 언급된 책이나 학자들의 연구를 확인해보세요!

    밑미레터, 필요한 친구들에게 추천해주세요!
    밑미레터는 별다른 광고 없이 구독자분들의 입소문으로만 성장해왔어요. 알맞은 시기에 전달되는 하나의 글이 누군가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밑미레터를 전달하는 데는 한 번의 메시지면 충분해요! 주변에 소중한 친구나 동료, 가족에게 살며시 뉴스레터를 포워딩하거나 구독 링크를 전달해주세요.
    송솔님의 고민
    "애정결핍 때문에 관계를 계속 망치고 있어요"

    애정결핍으로 주변인과의 관계가 항상 망가집니다. 학창 시절부터 별다른 인기나 주목을 받지 못했고, 늘 인기 많은 친구를 부러워하고 저 자신과 비교했습니다. 아마 부모의 양육과정에서 충분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맘에 드는 친구가 생기면 나랑만 놀아야 하고 다른 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땐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저의 집착 때문에 서운함은 늘어갔고 결국 친구들을 지치게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금도 이런 애정결핍으로 동료들과의 관계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저를 후배로 예뻐하는 상사분이 계시는데, 그 분께 정신적으로 너무 의지하다 보니 집착하는 버릇이 나타났고, 직장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서운해하고 무례하게 굴어서 결국 그 분과도 관계가 안 좋아졌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사랑과 확신이 없으니 이걸 자꾸만 타인에게 충족하려 하고 정도 이상의 기대와 집착하는 심리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애정결핍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건강한 관계는 결핍 없음이 아니라 결핍을 노력할 때 만들어집니다"

    새해 결심 지속력 테스트!

    메이트님의 올해 계획은 무엇이었나요? 올해 계획을 다 지키지 못했다고 낙담하고 있지는 않나요? 똑같은 계획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더 꾸준히 지속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지속하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2023년에는 모든 메이트들이 나다운 리추얼을 지속할 수 있게 돕고 싶은 마음으로 새해 결심 지속력 테스트를 준비했어요! 내가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면, 새해 계획을 더 잘 지킬 확률도 올라가요!


    뭐든 새로운 것을 좋아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저는 “상상으로 실천”형이 나왔어요! 새해에는 상상으로만 실천하지 않고, 현실에서 실천하기 위한 조언을 잘 새겨듣고 새해에는 실제로 실천하는 한해를 만들어 보려고요! 메이트님의 유형이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실천법과 리추얼은 무엇인지도 한 번 알아보세요!

    필요한 것, 사지 않고 만들어보기

    우리는 너무 쉽게 필요한 것이라면 무조건 사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하지만,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발명하고 창조하며 더 오랜 시간 살아왔어요. 물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직접 만들 필요는 없지만, 충분히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들은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음식을 좋아한다면 빵이나 쨈을 직접 만들어봐도 좋고, 안 입는 옷을 리폼해서 새로운 옷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 #밑미레터와 함께 올려주세요.   

    🥰 너~~무 좋았어요. 이번 주말에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회고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또 저도 내년 초에 퇴사할 예정이라 슝슝님의 카운셀링이 더 가슴이 와닿았어요. 고맙습니다 밑미팀♡


    🥰 밑미레터를 읽는 것만으로도 제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 오늘 레터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요즘 2022 리뷰 & 2023 계획을 수립 중이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감이 느껴졌거든요. 새해 목표로 정했던 것들을 많이 이루지 못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등 열심히 살아온 내 노력을 무시하고 채찍질과 비난만 하고 있는 스스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감정의 원인을 인지하고 개선할 수 있게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도움이 됩니다!


    💌 밑미레터의 고민 상담소 파트를 매우 좋아해요. 타인의 고민이지만 저에게도 해당되는 고민이 참 많거든요. 가까울수록 고민을 말하기 어려운 요즘이었어요. 고민을 말하면 저에게 갖게 될 연민과 위로의 시선이 저의 이미지로 남을까봐요.. 하지만 밑미레터 덕분에 매주 월요일 명상과 같은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구독하길 너무 잘했어요 ㅎㅎ 오래오래 함께해주세요. 밑미레터도 올 한 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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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피드백 감사해요. 매주 더 나아지는 밑미레터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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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가장 자신다울 때

    제일 잘할 수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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