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술 한 병을 사야할 때
안녕하세요, 구독자 뱅이님! 술영입니다 :-)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평소보다 이르게 찾아온 추석이라
가벼운 차림을 챙겨 고향에 내려가는 건
또 처음인 것 같네요.

여름과 가을의 기로에 선 이 연휴를
뱅이님도 더없이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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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8월 말부터 저번주까지 송도에서 있었던
송도맥주축제에 다녀왔어요.

생맥주와 병맥주를 열심히 마시고
하이트진로에서 하는 팝업에서
한 시간을 기다려 '소맥자격증'을 받았습니다.
국순당 마케터의 사적인 계정(@kooksoondang_insta) 팬일때부터
갖고 싶었던 파전우산을 와디즈 펀딩으로
드디어 배송받았고요.
주말 놀거리를 매주 배달해주는 뉴스레터
'주말랭이'는 꼭 챙겨보는 레터 중 하난데
은 기회로 '야장하기 좋은 술집' 콘텐츠를
작업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즐겨보던 레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주말랭이는 정말 알찬 정보성 레터라
이번 주말에 뭐 하지?라고 고민했던 분들에게는
분명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거예요. 

아참, 그리고 버니테일 뉴스레터에도
술레터가 소개되었습니다.
버니레터에 제보해 준 뱅이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술레터의 로고도 다시 만들어보았어요🖤
동생이 핸드폰으로 슥삭슥삭 그려준건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사용하려고 해요!

오늘 술레터는 내용이 조금 깁니다!
이 중에 뱅이 취향 하나는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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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술레터 목차

술토리
모히또 럼 찾아 삼만리
- 모히또 럼 만들기
- 갑자기 술 바틀이 필요할 때

오늘의 술
전주에서만 살 수 있는, 노매딕브루잉

다녀온 술집
혼와인도 가능한 시청 근처 뮬라타

산티아고술례길
누구나 와인을 담아갈 수 있는, 이라체수도원
오늘의 술토리
바카디 럼 찾아 삼만리
갑자기 술 한 바틀이 필요할 때  
 저번 주말에는 글쓰기 모임, 글쓰계 친구들과 함께 서핑을 하러 다녀왔어요. 1박 2일로 가는 만큼, 음식도 술도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사부작사부작 준비를 했었는데요. 저는 모히또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모히또에 들어가는 재료는 은근 간단해요. 화이트(라이트) 럼, 설탕, 민트잎, 라임에 토닉/소다/사이다를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됩니다. 그래서 민트잎과 라임도 미리 준비하고, 집 앞 바틀샵 사장님께 바카디 라이트 럼 1병을 미리 주문해놓았어요. 민트잎과 라임을 빻을 머들러도 주문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죠.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건 그렇게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법.

출발하기 하루 전 날 들른 바틀샵에선 라이트 럼이 아닌 골드 럼이 와있었어요. 물론 골드 럼을 사용하면 맛이야 더 좋겠지만, 하얗고 투명한 색깔의 모히또가 아니라 누리끼리 모히또가 되어버릴 지도 몰라요.

모든게 다 준비되어 있는데 술만 없는 그런 상황. 그래서 저는 급하게 바카디 화이트 럼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먼저 회사와 집 근처 바틀샵과 대형마트에 전화를 돌렸는데 아무데도! 화이트 럼이 없었어요. 와인앤모어* 두 곳에서도 없다는 연락을 전해왔어요. 멘붕이 오기 시작했지만 우리에게는 스마트 주류 주문, 달리 앱이 있잖아요? 달리에 들어가서 럼을 보는데 여기도 품절. GS25에 들어가 확인해봤는데도 품절, CU 앱 주류주문에는 아예 취급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신세계 계열 체인 주류백화점. 술이 굉장히 많다. 

진짜 럼 없이 무알콜 버전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가 고민하던 차에, 건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조양마트가 생각났어요. 조양마트는 이름만 들어서는 그냥 마트인데, 와인부터 중국술, 위스키 종류 등이 엄청나게 많기로 유명한 곳으로 애주가들의 성지니까요. 조양마트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주류 관련해서는 아예 카카오톡 채널이 따로 있더라고요. 문의 결과, 결국 라이트 럼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모히또를 잘 즐길 수 있었어요🥂☘
🍹🍸바카디 럼을 이용한 모히또 레시피

바카디 화이트 럼 : 45-50ml
애플민트 한 줌
설탕 1tsp 
라임 반 개
탄산수 or 토닉워터 or 사이다 fill

1. 애플민트 한 줌과 설탕 1스푼, 라임 반 개를 ⅛ 크기로 잘라 함께 빻는다. 
2. 잔에 넣고 바카디 화이트 럼을 45ml ~ 50ml 정도 취향에 맞게 넣는다.
3. 바 스푼 등으로 한 번 섞어준다. 
4. 얼음을 넣고 탄산수/토닉워터/사이다 등을 채워준다. 
5. 다시 한 번 크게 섞어주고 라임과 민트를 올려 꾸며준다. 
⚠이 때 너무 많이 섞으면 탄산이 날아가니 주의! 
🍹럼이란?
사탕수수로 만든 증류주. 캐러비안 지역 등 남미에서 주로 생산되는 술. 

🍸화이트 럼과 골드 럼의 차이
화이트 럼 : 라이트, 실버 럼이라고도 불리는 술로, 투명한 색을 가진다. 칵테일 베이스(기주)로 주로 사용된다. 
골드 럼 : 앰버 럼이라고도 불리며 화이트 럼과 다르게 숙성 과정을 거치는 럼이다. 칵테일 베이스 뿐만 아니라 베이킹 재료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바카디 화이트(라이트) 럼  
바카디 골드 럼
아 모히또 자랑을 하려고 쓴 글은 아니고, 저처럼 갑자기 술이 필요했을 경우에 찾아볼만한 창구들을 정리해 말씀 드리려고요!

1. 가장 접근성이 좋은 근처 바틀샵이나 대형마트입니다. 바틀샵의 경우에는 네이버/카카오지도에서 '주류' 혹은 '와인'을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와인샵의 경우에도 취급하는 주류의 품목이 다양할 수 있으니 꼭 전화로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2. 와인앤모어, 가자주류 같은 주류 체인점 
3. 포켓CU 앱 - CU Bar 주류주문
4. GS25 주류주문(나만의냉장고 앱 - 여기서 원소주 매장별 재고 현황도 확인할 수 있어요!)
5. 달리 앱 : 집 근처 주류샵, 술집에서 픽업이 가능한 주류 예약 서비스, 오전 8시 이전 주문 건은 당일 픽업도 가능하며, 보통은 예약하면 2~3일 내로 픽업이 가능하다. 
6. 건대 조양마트(픽업, 조양와인 카카오친구 문의 먼저)
조양마트는 현재 조양와인 카카오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카카오채널을 등록하면 문의도 가능하고, 주류 할인 이벤트 소식도 함께 받아볼 수 있어요. 

혹시 저처럼 급하게 술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시길❣❣
포켓CU 앱, CU Bar 홈 화면
GS25 나만의 냉장고 앱
달리 앱 홈 화면  
조양와인 카톡 채널, 이벤트 소식도 전해준다.
오늘의 술
전주에서만 살 수 있는, 노매딕브루잉 
오직 전주에서만 민닐 수 있는
맥주 브루잉 브랜드 노매딕브루잉

 술잘알 친구의 추천을 받고 마셔본, 노매딕브루잉(@nomadicbrewingco)의 맥주. 너무 맛있고 특이해서 뱅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제가 마신 건 이름부터 귀여운 '스트로베리 스무디'.

잠깐만요. 저도 이름을 듣자마자 막 소름끼치게 단맛 날 것 같고, 합성착향료 향이 날 것 같은 느낌에 휩싸였는데요, 정말 기우입니다.

오히려 그런 맛과 향으로 범벅되지 않아서 좋았던 맥주예요. 저도 인공적인 단맛과 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당함을 지키면서도 맥주가 가지는 아이덴티티는 지키는 신기한 술이에요. 그리고 먹고나서 입이 정말 깔끔했어요. 비유를 들어 보자면, 정성을 들여 만든 홈메이드 호가든 로제의 묵직한 버전이라고 할까요. 내추럴 와인의 묵직한 풍미는 있지만 개운하게 넘어가는 술입니다. 

친구는 이 술 말고도 다른 맛있는 맥주가 많다며 꼭 가보라고 강추했어요. 저도 다음 전주 여행에 가봐야 할 곳으로 픽해놓았습니다. 구독자 뱅이님도 맥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주에 들르실 때 꼭 방문해보세요💌
Sool0 pick
찐텐만 소개하는 맛있는 술집
📍시청역 뮬라타
✅ 혼와인/둘와인 하기 좋은 와인바
🔊 이야기 나누기 아주 좋음
💬 외부음식 반입가능(바틀 주문시 테이블 당 5,000원, 글라스 와인 주문시 인당 5,000원) 

종종 가고 싶은 와인바를 찾았어요!💞시청역 근처에 있는 뮬라타인데, 소담한 가게 인테리어와 혼와인도 가능한 분위기에 반했고, 접하기 어려웠던 헝가리 와인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에요! 

더 좋은 건  외부 음식도 반입이 가능하면서도 차지가 그렇게 비싸지 않다는 점, 
간단하게 먹기 좋은 캐주얼한 안주들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순대와 양배추 구이, 감자 샐러드 등 가벼운 안주가 13,000원 미만 가격대로 주문할 수 있어서 제게는 더없이 좋았어요. (저는 근처에서 '쌀통닭'을 배달시켜서 먼저 먹고, 그 다음으로는 가벼운 안주를 먹었습니다😋)

저는 시청역 마이시크릿덴에서 종종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을 종종 다녀올 때가 있는데 근처에서 한 잔 하고 싶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가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늘 시끄럽고 노포가 많은 곳이라 다른 지역으로 크게 넘어가거나 그냥 집으로 돌아오곤 할 때가 많았는데요, 앞으로는 여기를 들러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3층에 위치한 아담한 와인바입니다!   
와인 셀렉이 어려워서 사장님께 도움!
산티아고술례길 술일기
마시고 걸어요
산티아고례길⛰️
- 11번째 이야기

산티아고순례길 프랑스길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이라체 수도원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이라체 수도원은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을 위해 물과 와인을 마음껏 나눠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해삐-한 마음으로 슉슉 걸어 이라체 수도원에 도착했어요. 물병을 가져다 대면 와인이 콸콸 나오면 행복했던 그곳에서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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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술람찬 하루 보내세요! 
주(酒)-멘 - 🙏


◡◡◡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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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mming@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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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카카오뱅크 3333-03-9209-864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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