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내가 먹은 고기가 아마존을 파괴한다면?!🐄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서식한다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위클리어스 8호 '열대우림의 파괴자, 팜유🌴'에 이어 열대우림 파괴와 관련하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와 그 원인인 축산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라져가는 아마존 열대우림 
세계적인 환경전문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RI)가 개설한 웹사이트 세계산림감시(GFW)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13,471㎢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60%가 위치한 브라질에서는 1985년부터 2017년 까지 30여 년 사이에 전체 삼림의 11%가 사라졌으며, 브라질의 대학, NGO, 정부기관, 구글이 참여한 맵비오마스(Mapbiomas)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삼림이 가장 많이 사라진 지역은 61.5%를 차지한 아마존 열대우림이라고 합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가 지속되면 2050년까지 평균기온이 1.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물 다양성 훼손, 전염성 질병 확산, 전력·식수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합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주범, 축산업
- 가축 사육을 위해 늘린 목초지  
브라질의 환경 NGO인 아마존 인간환경연구소(Imazon)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브라질 아마존에서 벌목된 80%의 면적이 목초지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숲에 불을 질러 소 목장을 만드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가축 사료를 위한 대규모 대두 재배
아마존 열대우림이 위치한 브라질 중앙 북부 등지에는 다국적 곡물회사 공장들이 자리하여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 대두와 옥수수가 대량 재배, 수출됩니다. 선진국에서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며 다른 곡물보다 빠르게 소를 살 찌우는 대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른 나라에 대두를 대량 수출하는 집중생산체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대두 재배는 산림파괴의 주요 원인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한 전망
- 아마존 개발 강행,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올해 새로 취임한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대통령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해당 지역에 다리와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열대우림을 가로지르는 연방고속도로를 확충하겠다는 개발 계획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2019년 유엔기후변화회의 개최를 취소하기도 하였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브라질 대두 수출 증가
미국과 중국이 작년부터 서로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중국이 수입하던 미국산 대두에 25%의 관세가 부과되며 미국산 대두가 브라질산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산 대두는 중국 전체 대두 수입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축사료와 바이오에너지를 위한 브라질산 대두 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식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지키기 
구조화된 축산업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의 주요 원인일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고기를 위해 사육되는 가축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세계 배출량의 1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는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하네요! 

채식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와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채식에도 우유나 계란을 먹는 채식(락토, 오보), 생선을 먹는 채식(페스코), 닭고기를 먹는 채식(폴로)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는 사실! 지구를 위해 오늘 하루 채식 한끼 함께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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