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고통을 드러내며 누군가를 위로하기란 참 쉽지 않은 일 일텐데, 저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악성 글들을 보며 삼풍백화점 생존자로서 삼풍백화점 사건과 세월호 사건이 어떻게 다른지, 어째서 세월호 사건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지 직접 말해주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저자는 사건 직후 진상규명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진 삼풍백화점 사건과는 달리 세월호 사건은 관련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고, 진상규명은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꼬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