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2021. 10 / Vol. 25  (이 메일이 잘 안보이나요?



이번 뉴스레터에는? 

1. 업체게시판 : 신규 생두입고 소식
2. 그리니시 리스트 : 10월 업데이트 
3. 뉴스번역기 : 미나스제라이스, 불법노동행위 적발
4. 커피캘린더 
5. 월드리포트 
     
bulletin
◎더블유빈 @w.bean_coffee
쇼핑몰 기능 업그레이드 기념 이벤트. 생두 2kg 이상 주문 시 선착순으로 신규 입고된 커피 샘플을 증정합니다. 

◎로열커피코리아 @royalcoffee_k
에티오피아 커피 6컨테이너가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마리스텔라커피 @marisstella_coffee
콜롬비아 엘 디비소 핑크버번, 엘 씨엘로 게이샤 허니 입고됐습니다. 
 
세웅지씨 @sewoong_gc
ASD(무산소발효프로세싱) 게이샤 할인 행사 중입니다. 

아마티보 코리아 @amativo_korea
멕시코 뉴크롭 커피 2종 판매 시작했습니다.

지에스씨 @gsc_international
인기품목 5종, 10.9 한글날 기념 10.9% 할인

*독자 여러분의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to.greenish.letter@gmail.com 또는 인스타그램 @greenish_weekly로 연락주세요. 

    


그니리시 공동구매 
2021 코스타리카 COE 14위, Don Mayo El Llano Gesha Honey 

이번 공동구매 커피는 2021 코스타리카 COE에서 14위를 차지한 코스타리카 돈 마요 농장(Don Mayo)의 커피입니다. 7월 말에 옥션이 끝나고, 이제 막 국내에 들어온 신상이죠. 

돈 마요 농장은 코스타리카 커피씬의 실력자입니다. 지난 2008 코스타리카 COE 3위를 시작으로 2009년 1위, 2011년 11위, 2012년 13위, 2013년 4위 등 오랫동안 COE 커피를 배출한 걸출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커피리브레, 모모스커피 등 국내 여러 커피 회사에서도 돈 마요 농장의 커피를 수입해 소개하면서, 국내 커피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죠.

 El Llano 농장은 해발고도 1850m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화하며, 비옥한 화산 토양으로 인해 고품질 커피를 생산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습니다. 커피와 함께 아보카도를 심어 그늘 재배에 활용하고 있으며, 고도별로 품종을 나눠 재배하며 까다롭게 관리합니다. 

이 커피의 특성은 다채로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과 복합성을 두루 갖추고 있고, 향미 스펙트럼이 넓어 로스팅 포인트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공인된 심사위원들의 6번에 이르는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검증된 품질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공동구매는 옥션 낙찰자인 마티스커피의 할당량 일부를 쉐어해 진행합니다. 준비된 수량은 15kg이고, 500g 단위로만 판매됩니다. 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되니 참고하세요.

* 피프티그램(50gram.coffee)에서 샘플로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공동구매 정보
  • 기간 : 21년 10월 6일 ~ 20일(2주 간) 
  • 발송 : 10월 22일(금)
  • 커피가격 : 53,000원 / 500g
    (130,000원/kg  106,000원/kg, 18% 할인)
  • 샘플 가격 : 12,000원 / 50g
💬 커피 정보

  • 농장명 : Don Mayo El Llano 
  • 생산자: Héctor Bonilla Cruz 
  • 고도 : 1850m 
  • 점수 : 88.27 
  • 프로세싱 : Honey 
  • 품종 : Gesha 
  • 컵노트 : Sweet , Complex and sweet spice, Dried Fruit, Floral, Honey

    *
    자세한 컵노트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그리니시 리스트 
10월 둘째 주 업데이트 
1. 개요
  • 생두 수입/유통사 : 50개사
  • 원산지 : 32개국 
  • 생두 종류 : 1876(-71)

2. 주요 산지별 현황
  • 에티오피아 : 453종 (-14)
  • 콜롬비아 : 213(-3)
  • 브라질 : 198
  • 과테말라 : 159종 (-10)
  • 케냐 : 109종 (-7)
3. 프로세싱 현황
  • 내추럴 프로세싱 : 588 (+4)
  • 워시드 프로세싱 : 938 (-41)
  • 허니 프로세싱 : 83(+3)

4. 가격(kg)현황
  • 1만원 미만 : 280 (평균 8,455원)
  • 1만원~3만원 : 1339 (평균 15,454원)
  • 3만원~5만원 : 100 (평균 37,390원)
  • 5만원~10만원 : 61 (평균 71,248원)
  • 10만원 이상 : 97 (평균 172,719원)
5. 수입사 현황
   

휴대용 커피수확기 derriçadeiras

뉴스번역기 
세계최대 커피협동조합에서 불법노동행위 적발
세계 최대 커피협동조합 Cooxupé의 회장일가가 운영하는 가족농장에서 불법행위가 폭로되었습니다. Repórter Brasil은 지난 9월 21일Carlos Augusto Rodrigues de Melo 조합회장의 딸인 Kátia Cristina de Paula Melo가 운영하는 Pedreira 농장에서, 노동자 임금의 30%가량을 불법적으로 공제한 사실이 지난 7월 노동감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Pedreira 농장에서 약 5개월의 추수기간 동안 19명의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월급은 3,400~4,000헤알 정도입니다. 그러나 커피수확에 필수적인 derriçadeiras의 구입비용을 명목으로 매달 500헤알(우리 돈 약 11만원) 가량을 공제했으며, 연료비에 대해서도 추가로 500헤알을 공제하는 방식으로 매달 1천 헤알 이상을 불법 공제해 왔습니다. 위반 신고 후 농장주는 불법적으로 공제한 금액을 모두 반환하고, 1인당 2,000헤알을 보상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나스 제라이스에 만연한 노예노동
Cooxupé는 1959년 설립된 미나스 제라이스의 커피수출조합으로, 브라질 전체 커피의 15%를 생산하는 브라질 10대 농업기업 중 하나입니다. Cooxupé 조합원들은 지난해 3억 600만 헤알이라는 기록적인 매출(2019년 1억6천만 헤알)을 올렸으며, 조합은 50억 헤알의 순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노동감독국(SIT)에 의하면, 미나스 제라이스에서는 여전히 노예노동이 만연하여 2020년에만 140명의 노동자가 구출되었습니다. 

브라질 농촌노동법에 의하면, 고용주는 작업도구와 연료 등을 무료로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ADERE(농촌근로자조합)는 이같은 불법행위가 남부 미나스 제라이스에서 일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나스 제라이스의 고용노동자는 불안정한 생활 조건 속에 처해 있으며, 커피 수확기가 유일한 소득원인 경우가 많아, 농장주의 반복적인 불법 행위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나스 제라이스의 노예노동은 아주 오래된 문제이며, 현대에 들어서는 커피 가치사슬과 공정무역, 농촌 노동력 문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독립미디어인 Danwatch의 2016년 보고서가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에 2018년 다국적 기업에 대한 국제적 고발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과 국제인증은 해결 의지가 있나?
미나스 제라이스의 ADERE는 지난 2018년, 농장에서 구조한 37명의 근로자 증언을 바탕으로 브라질 인권단체인 Conectas와 함께 이 문제를 OECD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Cooxupé는 노예노동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생산자와 거래하는 Cocatrel 협동조합으로부터 커피를 구매하여 유통업체인 Mother Parkers에 판매했으며, 이를 통해 커피를 구매한 일리, 던킨도너츠, 맥도날드는 물론, Danwatch에 의해 폭로된 네슬레, JDE, 스타벅스 등이 해당 위반을 묵인하거나 기여한 혐의로 OECD에 피고소 되었습니다. 

그러나 Conectas, ADERE 대 일리, 스타벅스는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Reject)되었으며, 공급망에 대한 실사와 지속적인 개선을 권고하는 수준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나머지 네슬레, 던킨, JDE, 맥도날드는 현재까지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2020년 8월 일리의 판결문을 보면 앞으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Cooxupé에 인증을 주고 있는 Rainforest Alliance는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생산자 면허를 정지하겠다고 밝혔고, 조합에 자체인증을 운영하고 있는 네슬레와 스타벅스도 해당 농장과 자사 브랜드가 관련이 없음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인증커피와 노동자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해오고 있는 Repórter Brasil은, 기사를 통해 인증제도에 계속해서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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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캘린더
세계 커피옥션 뉴스
  auction calendar
* 9/27 예정돼 있었던 '테이스트 오브 르완다'는 10월로 연기됐습니다.
*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Visual Capitalist 제공

월드리포트 
2020년 세계커피생산량 집계
인포그래픽을 전문으로 하는 Visual Capitalist에서, ICO의 2020년 집계자료를 바탕으로 국가별 커피생산량을 비교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순위는 크게 변동이 없지만, 상위 10개국에서 생산량이 고르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만 인도는 전년도에 비해 10만 자루가량이 감소했고, 2019년 11위에 랭크되어 있던 페루(320만 자루)가 올해는 과테말라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0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와이, 커피 연구자금 확대법안 발의
하와이 주의회에서 미국 커피 및 마카다미아넛 산업에 대한 모든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 자금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행 법률은 마카다미아 펠티드 구균(MFC)과 커피 베리 천공충(CBB)에 대한 연구지원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나, 지난 10월 하와이에 커피녹병이 상륙(그리니시레터 vol.6)하면서 허점이 드러난 바 있으며, 이번 수정안으로 현존하는 병충해뿐 아니라 잠재적 위험에 대한 연구지원이 가능해집니다.
페루, '1차 수출국으로 머물지 않겠다'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지난 10월 4일 CITEagroindustrial VRAEM 개막식에서, 중장기 산업화 아젠다를 발표하고, 페루가 1차 수출국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페루는 리튬과 천연가스, 코카잎, 커피와 코코아 등 1차원료 수출국이며, 산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국내로 끌어와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CITEagroindustrial VRAEM은 커피와 코코아의 가치사슬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지원 연구기관입니다.  
시칠리아, 열대화로 인해 커피농업 가능해지고 있다
시칠리아의 한 가족농장에서 약 30kg의 커피를 노지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조만간 최북단 커피농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가디언,10월 4일)이 나왔습니다. 시칠리아는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화가 진행중이며, 지난 8월에는 유럽 최고기온인 48.8°C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시칠리아에서 재배되던 레몬은 생산량이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오렌지 재배지도 15년 전에 비해 30%가량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복구 이후 첫 커피수확
2015년 디폴트 사태에 이어,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로 85%가량이 파괴됐던 푸에르토리코의 커피산업이, 복구를 위해 심은 커피묘목에서 첫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NBC,10월 2일). 비영리 단체인 ConPRmetidos는 산악마을 경제에 필수적인 커피농업을 복구하기 위해 75만 그루를 지원했으며, 이때 식재한 커피나무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매가 열린 것입니다.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는 식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뉴욕타임즈,10월 1일), 무너진 커피산업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Whetstone 매거진,8월 3일).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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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시 레터 by 피프티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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