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 SKT기업분할 | 뉴스 모아보기

2021.06.11 금요일
193호 뉴스레터
📬 한 눈에 보는 DAILY_BYTE

       1. 한 입 브리핑
       2. 무서운 기세의 카카오
        3. SKT, 기업도 나누고 주식도 쪼개고
       4. 뉴스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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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입 브리핑

*국내 증시 06.10 종가, 미국 증시 06.09 종가, 비트코인 업비트 06.10 17:18 기준
플랫폼 📳
무서운 기세의 카카오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의 무한확장 전략
카카오가 무서운 기세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영상 스트리밍 기술 업체를 인수하며 OTT 사업 진출을 예고했고, 어제는 카카오페이가 보험업 예비인가를 획득하면서 빅테크 기업으로는 최초로 보험업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소식에 카카오의 주가도 3.5% 가까이 급등하며 LG화학을 누르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죠. 뿐만 아니라 한국판 클럽하우스 '음(mm)'을 출시하며 음성 SNS 시장 선점에도 나섰는데요.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 계열사만 105개로 계열사 개수로는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게임, 엔터, 간편결제, 모빌리티 등 그 분야도 무궁무진한데요. 경쟁사인 네이버의 계열사가 47개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준입니다. 경쟁사인 네이버가 주로 타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가는 것과 달리, 카카오는 신사업을 대부분 '직접' 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무서운 기세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새로운 먹거리
카카오는 요즘 '국민 메신저'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어제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손해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았는데요.
카카오페이로 간편결제 시장을 공략하고, 카카오증권으로 증권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제는 보험사업에까지 나서는 것입니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기반으로 보험업에까지 진출해 돌풍을 일으켰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죠.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증권에서 친숙하고 직관적인 UI로 젊은 사용자들을 다수 끌어모았는데, 이들을 보험시장으로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여행자보험, 펫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고객을 끌어모은 뒤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개발 업체인 아이앤아이소프트를 250억원에 인수했는데요. 아이앤아이소프트는 국내외 통신사와 OTT 기업에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을 납품해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년을 목표로 자체 영상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뜩이나 경쟁이 치열한 국내 OTT 시장에 카카오가 진출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얼마 전 핫했던 '클럽하우스'를 벤치마킹한 음성 SNS 서비스인 'mm(음)'을 출시하며 음성 SNS 시장 공략에도 나섰죠. 이렇게 되면 카카오는 클럽하우스와 트위터, 페이스북과 함께 국내 음성 SNS시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로 무한확장, 내부는?
카카오톡에서 시작해 모빌리티, 엔터, 금융, 커머스까지 우리의 일상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는 카카오. 이렇게 모바일 기반 초거대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카카오에도 이면은 있는데요. 얼마 전 카카오의 조직문화에 대한 잡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함께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의 구글'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초 인사평가와 성과급, 차별대우 논란이 터져 나온 데 이어, 최근에는 근로감독에서 근로기준법을 무더기로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며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근간에는 핵심 경영진들이 소통없이 '끼리끼리'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문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외부로 무한히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 과연 논란을 딛고 건강한 조직으로 성장해갈 수 있을까요?
🐶 JAY
창업자와 그 주변 인물들이 '이너서클'을 형성하고 의사결정을 독점하며 조직 내 의사소통이 악화되는 현상은 카카오뿐만 아니라 네이버 등 굴지의 IT 대기업들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구글'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비즈니스 💻
SKT, 기업도 나누고 주식도 쪼개고

 ⓒSK텔레콤
SK텔레콤(이하 SKT)이 10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분할과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습니다. SKT는 기존 통신회사는 그대로 사명을 "SKT"로 가져가고, 가칭 "SKT신설투자"라는 비통신 분야의 신설 투자회사를 설립하게 되는데요. SKT는 두 회사를 6:4 비율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KT의 인적분할은 오는 11월로 예정되었습니다.

SKT, 어떻게 나뉘나
기존 SKT는 통신 영역 사업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5G, 인공지능, 디지털 인프라, 메타버스,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등 통신 영역에서 이미 영위하고 있던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게 되는데요. 기존 SKT의 자회사로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통신 분야의 자회사들이 그대로 남아있게 됩니다. 

새롭게 신설되는 가칭 SKT신설투자는 비통신 분야의 자회사들을 보유하게 됩니다. SKT신설투자의 자회사에는 SK하이닉스, 11번가, ADT캡스, T맵,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의 회사들이 포함됩니다. 반도체와 ICT 분야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SKT신설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M&A하고, 나머지 자회사들의 IPO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액면분할도 한다고?
SKT는 기업분할과 동시에 주식을 5:1 비율로 액면분할한다는 소식도 발표했습니다. SKT가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현재 시중에 발행되어있는 주식 수는 5배 증가하고, 주당 가격은 1/5로 낮아지게 됩니다. 주당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소액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T는 액면분할에 대해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주주를 확보하고, SKT 산하 여러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여러 기업들의 액면분할 사례를 보면 대부분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에 SKT 역시 액면분할을 통해 시가총액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KT는 왜 분할할까
SKT가 기업분할을 하는 가장 큰 이유기업 가치 증대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기업분할을 통해 통신vs비통신으로 사업 분야를 정리하고, 자금을 적절히 운용하고 투자하며 각 사업을 더욱 빠르게 성장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SKT신설투자의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M&A와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액면분할로 시가총액도 높이고자 하는 전략입니다.

한편으로는 SKT의 기업분할에 SK하이닉스가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 "SK텔레콤" -> "SK하이닉스" 구조의 손자회사입니다. 그런데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손자회사가 다른 회사를 M&A하려면 반드시 그 회사의 지분 100%를 사야 합니다. 과반수 지분만 사들여도 경영권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 대상 회사의 전체 지분을 다 사들이는 것은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자 낭비입니다. 손자회사 신분의 SK하이닉스는 다른 반도체 업체를 M&A할 때 돈을 더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업 확장에 비교적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SKT신설투자가 중간지주사가 되면 SK하이닉스는 자회사가 되고, 지분을 반드시 100% 사지 않아도 M&A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내년에 개정되는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최소 30% 보유해야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SKT는 내년부터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 30%를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합니다. 그런데 SKT 입장에서 몸값이 비싼 SK하이닉스의 지분을 30% 보유하려면 최소 10조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죠. 아무 이유 없이 당장 내년에 10조원이 더 필요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SKT신설투자가 중간지주사가 되면 SKT는 2년 간의 유예기간을 받을 수 있어 당장의 자금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SKT를 분할해 중간지주사(SKT신설투자)를 만들면 SK하이닉스는 M&A가 쉬워지고, SKT는 10조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 TEO
SKT가 분할을 하더라도 아직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로 남게 되는데요.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SKT신설투자와 SK그룹이 합병하며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만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분할된 SKT의 자회사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리고 SK하이닉스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뉴스 모아보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영상 스트리밍 업체 아이앤아이소프트를 250억 원에 인수합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인수를 통해 OTT 플랫폼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미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OTT로 콘텐츠를 송출하며 더욱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으로는 카카오엔터가 내년 IPO를 앞두고 몸값을 불리기 위해 이번 인수를 했다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뱅크는 오는 9~10월께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입니다. 예비인가 당시 제출한 계획서대로 기존 은행이 하지 못했던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자(씬 파일러)를 중심으로 영업을 개시한다는 입장입니다.

카카오 손해보험이 기존보험사가 아닌 신규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보험업 예비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을 통한 간편 가입과 청구가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 손보는 이번 허가를 통해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Do It Yourself) 보험을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 일상생활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 개발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도심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개발한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 ‘루프’가 마침내 상업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터널 안에는 62대의 테슬라 차량이 운행하며 승객을 태우고 있는데, 도보로 약 25분에 이르는 거리를 전기차를 타고 2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속도는 시속 56km 수준으로 최초에 계획한 운행 속도에는 못 미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확장할 계획입니다.

국내 사모펀드 우리PE-아든파트너스알파비스타와 손잡고 스포츠의류 브랜드 스파이더를 인수했습니다. 1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우리PE-아든파트너스는 알파비스타와 함께 홍콩 리앤펑 그룹의 계열사 GBG가 100% 지분 보유하고 있는 GBG 코리아를 인수하는 거래를 내주 중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거래금액은 600억원입니다. 스파이더는 기능성 스포츠 의류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국내에서 지난해 매출 1231억원과 영업이익 93억원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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