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주식] 미국 기업 1분기 실적 점검
2023년 5월 12일

[준법감시인심사필 제 23-00010]

[글로벌주식] 미국 기업 1분기 실적 점검

23년 미국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와 지역은행 리스크가 부각되면서도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차트1]에서 보듯이 빅테크 기업들이 아웃퍼폼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들을 제외한 섹터는 대부분 수익률이 부진했다. 이러한 시장 스타일 속에서 1분기 실적을 살펴보고 투자 함의를 찾아보고자 한다.

[차트 1] S&P 500 기업의 3개월 수익률

(Source: Finviz,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2023/05/11일 현지시각 기준)

올해 빅테크의 주가 선전은 ChatGPT 효과가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Microsoft사의 서비스 공개 이후 예상보다 빠른 생성AI 생태계 조성 및 상업화 추세가 관찰되고 있으며, 이 같은 구조적 변화에 따라 수혜와 피해를 입는 기업들이 분명 존재한다. 한편 이러한 추세와 상관없는 기업군은 최근의 멀티플 상승이 정당화될 수 있을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차트 2).

[차트 2] 빅테크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PER 추이

(Source: Bloomberg,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당사는 기업들의 분기 영업이익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이익 성장을 4개 분면으로 나누는데, 1사분면은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하면서 이익률도 개선된 기업이, 2사분면은 이익은 증가했으나 이익률은 축소된 기업이 해당된다. 3사분면은 이익은 감소했으나 이익률은 개선된 기업이, 4사분면은 이익이 감소하고 이익률도 축소된 기업이 해당된다. [차트 3]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분포를 나타낸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마진이 감소한 기업의 수 (4분면) 가 이익과 마진이 증가한 기업의 수 (1사분면)보다 많아진 것이 특징이었다. [차트 4]에서 1사분면에 속하는 기업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4사분면에 속한 기업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지난 4분기부터 4사분면에 속하는 기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차트 3] 1Q23 Earnings Growth Quadrant (이익 성장 사분면)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2023/5/9일 기준)

*S&P 1500 구성 종목 중 금융, 부동산 섹터 제외

[차트 4] Growth Quadrant 각 사분면 내 기업 분포 추이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이처럼 전체적인 기업 실적의 Landing 기조 속에서도 이익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산업과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표 1]은 산업별로 실적 개선 강도 (Earnings Turnaround, -3 ~ +3범위 표준화한 스코어)와 실적 발표시 시장 대비 주가 반응 (Earnings Surprise)으로 대부분 경기방어 섹터 (에너지 제외)의 실적 개선폭이 크게 나타난 반면, 반도체, 미디어, 경기소비재 등 경기민감 섹터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을 볼 수 있다.

[표 1] 1분기 산업별 실적개선 강도와 주가 반응 (서프라이즈)*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각 산업 내 종목들의 스코어 단순 평균, Tech Hardware and Equip. 중 산업재로 보는 것이 적합한 14개 종목은 Capital Goods로 분류

참고로 발표된 실적의 질과 가이던스 변화를 반영하는 주가 반응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적절한데, Growth quadrant내 1사분면이 4분기동안 지속되었으면서 서프라이즈 강도도 높았던 기업의 수가 가장 많은 섹터는 Capital Goods였으며, 하위 산업 중 건설기계와 산업기계,부품 산업의 실적과 실적발표 후 주가수익률이 상위로 나타났다 (표 2). Energy 섹터는 4분기 내내 이익 성장과 마진 확대가 지속되었으나 유가 하락과 경기 침체 우려로 주가 반응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표 2] Capital Goods내 하위 산업별 실적개선 강도와 주가 반응 (서프라이즈)

(Source: S&P Global, 루트엔글로벌자산운용)

한편,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Microsoft와 Amazon을 제외하고 모두 4분면에 속해 경기 둔화 속에서 이익과 마진이 모두 둔화되었다. 은행 리스크 상승과 CPI 하락 추세 속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져 있으나,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는 경기 침체가 명백해졌을 때 단행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실적 개선 추세가 분명한 기업들이 risk/reward 측면에서 더 매력적인 대안이라 생각한다.

✍️ 당사의 지난 리서치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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