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0
What's happening Today 
경기도, 기재부, 공정위,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국정감사(오전 10시)
SK그룹 CEO 세미나(22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파트2(오후 11시)
테슬라 IBM 등 실적발표(현지시간 20일)
1. 쌍용차 새주인 윤곽 드러날까
   재입찰 가능성도 솔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오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 회사들이 재보완해서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검토 중입니다. 이를 토대로 오늘 오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입니다.(관련 기사 보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금액을 기존에 써냈던 2851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더 높여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 후보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5000억원 초반대를 써내면서 차이가 크다는 데 착안해 부족한 자금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선 이엘비앤티의 인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에디슨모터스가 인수금액을 높이며 “우리는 쌍용차를 살릴 수 있는 플랜을 갖고 있다”면서 “쌍용차를 인수할 테니 산은이 대출해라”고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들 기업의 인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두 번이나 서류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법원이 자금력과 경영 계획 등을 검토해 양측 모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재입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2. 반도체난에도 역대 최대 판매
   테슬라 3분기 실적 주목
서학 개미의 원픽으로 꼽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테슬라는 반도체 공급난에도 3분기에 전기차 24만1300대를 인도했습니다. 역대 최대치입니다. 이미 긍정적 지표를 내놓은 만큼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보기)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이 137억달러(약 16조145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55.7%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일회성 항목 제외)은 1.54달러로 0.76달러 수준이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늘 지적됐던 ‘차이나 리스크’도 해소한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일어난 불매운동으로 판매 부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성장세도 빠릅니다. 그런데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9월 테슬라의 중국 내 차량 판매량은 5만6006대에 달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차량 생산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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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재명 국감’ 오늘 2라운드
    野 공세 이번엔 통할까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지난 18일 행정안전위의 1차 경기도 국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한 2차 ‘대장동 국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차 국감에서 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은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국감은 수원 경기도청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관련 기사 보기)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이 지사의 연계성을 공략하는 한편, 이 지사의 각종 도덕성 논란도 환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막대한 이익을 제대로 환수하지 못한 책임이 야당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전망입니다. 동시에 부동산개발 이익 환수를 위한 제도 정비, 법제화의 당위성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치권에선 이 지사가 대장동 게이트에 관여했다는 새로운 증거, 즉 ‘스모킹 건’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야당이 경기 성남 백현동 개발사업 등 또 다른 부동산 특혜 개발 의혹을 제기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 나옵니다. 주 공격수는 국민의힘에선 국토해양부 제2차관 출신의 김희국 의원과 역시 국토교통부 출신 송석준 의원, 성남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의원이 꼽힙니다. 대선주자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있습니다. 다만 명확한 증거 제시 없이 정치 공세만 지속될 경우, 이 지사의 해명만 부각된 지난번 행안위 국감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4.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경찰, 차벽 설치 등 강경대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늘 대규모 집회를 강행합니다. 지난 5~7월 수차례 불법 시위를 연 혐의로 양경수 위원장이 구속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오늘 오후 2시 서울과 전국 13곳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총파업 참여 인원 50만명 중 약 8만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집회 참여 인원은 2만5000~3만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보기)

민주노총은 서울 주요 거점에서 동시 집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회를 신고한 서울 시내 50여 곳에 대해선 이미 집회금지 통보가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병력을 배치해 참가자 집결을 막고, 불법 행위를 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는 방침입니다. 광화문 일대에는 차벽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명분으로 내세우는 사항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 및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시민사회와 경제계, 정부 등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11월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대한 시점인 만큼 총파업을 자제해달라”고 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경제 회복 노력에 함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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