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는 2019년 한국의 반도체 수출에 대한 일본의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로 대응하면서 경화되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정권'은 지소미아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한일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는데 삼성 반도체의 일본진출은 그 사전협약의 일부가 아닐까 추정됩니다.
ㅂ) 반도체 관련해서 미국과도 여러 물밑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일경제안보대화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한겨레]정부, 미국과 반도체법 보조금 협상 나선 가운데 기업들 “완화 기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우리 기업이 시간을 갖고 중국에서 발을 뺄 수 있도록만 해준다면 ‘울고 싶은데 빰 때리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미국이 제시한 각 조건들의 영향을 꼼꼼히 따져보며 정부의 협상력만 쳐다보는 상황이다. 또다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기업으로선 미국의 조건을 따져 투자 시기와 규모 등을 고려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정부가 초과이익 공유나 중국 투자 등에 대한 조건을 기업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ㅈ) 검찰정권이 자본축적을, 미래의 자본축적을 대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기서도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미일 동맹은 자본간 동맹이지만 그 동맹 속에서 '국익들'의 상충이 있어 결코 앞날이 순조롭지만은 않고 동맹을 해체시킬 위험한 불씨도 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ㅂ) 자본축적을 대리하는 검찰정권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정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ㅈ) 한미일 동맹은 북중러 연합, 특히 대중전선을 염두에 둔 군사동맹 성격을 갖는데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어 그것이 대중 경제동맹으로서 나가는 데에는 커다란 장애물이 있고 정권의 행보가 그것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북중 우호관계에 최근 밀접해 지는 중러관계를 염두에 두면서 바이든 정권은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무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ㄱ) [경향신문]살상무기 우크라이나 우회 지원 숨긴 정부 진상 밝히라↗
ㅈ) 이번 도청사건에서 밝혀진 것처럼 한국은 폴란드에 무기를 팔고 폴란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간접적 무기지원을 했지요. 러시아와의 경제관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취한 궁여지책일 텐데요….윤석열 '검찰정권'은 한국의 정권으로서 세계 총자본의 이해관계에 미일과의 동맹구축의 방식으로 호응하면서 자국 자본의 이익을 돌봐야 하는 관계로 여러모의 궁여지책을 선택하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굴종, 거짓말, 뻔뻔함, 우회 등은 그 입장이 표현되는 기술들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문재인 정권의 평화 노선과는 다르게 전쟁 노선(전쟁을 감수하고 필요하면 선택하겠다)으로 빠르게 치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ㄱ) 마약과의 전쟁은 이 정권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제주의소리] 마약과의 전쟁 선포 윤석열…제주 검·경 특별수사본부-추진단 구성↗
ㅈ) 자국의 자본에게 이익이 되는 조건에서는 그것이 중국이건 러시아건 북한이건 전쟁을 불사한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그만큼 전쟁위기가 한반도에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ㅇ) 총자본과의 연대와 확장을 위해서라면 국민들에게 받는 민족주의적 비난과 경멸은 무시해버릴 수 있으며 오히려 전쟁 위기로 정국을 경색화할 여지를 마련하는 느낌이 드네요.
ㅈ) 마약 단속은 역사 속에서 늘 다중을 통제하는 수법이었습니다. 다중을 단속한다는 것은 다중의 신체를 체포, 구금할 권력을 국가가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마약을 흡입, 유통, 보관하는 행위에 국가권력을 시연함으로써 국가를 정의의 기관으로 표상하도록 만드는 기술이 마약단속, 마약과의 전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약과의 전쟁이 국가를 건강과 정의의 기관으로 돋보이게 하는 만큼, 타국과의 군사적 전쟁은 자국 내의 모든 사회적 갈등을 잠재우고 국민을 단일대오의 애국주의적 충정으로 묶을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전쟁, 특히 예상되는 전쟁은 중국 대 미국의 전선(그리고 그 복사물인 북한 대 한국 전선)의 폭발로서 국제전일 것이므로 애국주의 이상의 어떤 새로운 이념이 동원될 수밖에 없겠지만 말입니다.
ㅇ) 소위 마약 단속의 광풍은 수십 년간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지요..
ㅂ) 마약 단속을 통해 국가를 정의의 기관으로 만드는 것은, 과거에 있었던 국가 폭력을 면피하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2월 국민의 힘 국회의원 태영호의 제주 4·3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었는데요, 윤정부는 제주 4.3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