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백신 #가족다양성

[오늘 나온 시사IN]  2021-05-08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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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면역우산은 없다

지금 전 세계인의 소망은 '코로나19 종식'입니다. 누구나 "코로나가 끝나면..."으로 시작하는 버킷리스트를 품고 있죠. 그런데 올해 11월이 되어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하는 데 성공하면 모두의 바람대로 이른바 집단면역이 달성될까요? 전문가들은 이것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11월이 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나?"에서 "코로나19는 극복 가능한가?"까지 집단면역을 둘러싼 핵심 질문 여섯 가지를 깊이있게 파고들었습니다.  
         -변진경 기자        

홍콩은 백신이 충분합니다. 16세 이상 성인은 언제든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의료 인프라도 탄탄합니다. 그런데도 백신 접종 두 달이 지난 지금 홍콩의 접종률은 15%에 불과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자에게 1000달러를 지불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무슨 황당한 얘기냐고요? 그 제안자가 무려 그레고리 맨큐 교수(하바드대 경제학과)라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전문가들은 왜 지금 이런저런 인센티브 제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걸까요?

여성가족부가 4월27일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발표했죠. 놀라운 점은, 이 계획을 담은 96쪽짜리 문서에 '저출산'이라는 표현이 한번도 쓰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기자가 되고 싶었던 법대생은 어쩌다 삼성과 싸우는 변호사가 됐을까. -전혜원 기자

흩어진 가족이 다시 모이기를 염원하는 독자들의 응원이 쏟아졌지만... -나경희 기자


반도체 문제로 미중간 기술 패권 경쟁이 불붙으면서 한국도 갈림길에 섰다. –차형석 기자

기후위기, 빈곤문제 등에 적극적인 독일 녹색당이 각종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 김인건


편집국장의 편지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
  
변진경 기자의 이번 호(제713호) 커버스토리에는 두 개의 반전이 있습니다. 하나는 ‘오는 11월까지 인구의 70%가 백신을 맞으면 집단면역이 이뤄진다’라는 믿음의 시효가 끝났다는 겁니다. 백신 부족이나 접종 희망자가 적어서가 아닙니다. 그는 ‘집단면역’이라는 개념 자체를 의심합니다.

변 기자의 의심은 역설적으로, 지난 수개월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인류의 ‘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감염병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초, 인류는 코로나19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후 과학자들은 필사적으로 관련 데이터를 모으고 가설을 검증하며 코로나19 관련 지식을 쌓았습니다. 이에 기반해서 ‘70% 백신접종-집단면역’이란 공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발견이 더 진척되면서,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모르는데 어떻게 ‘집단면역 도달 조건’을 자신 있게 설파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내가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것’보다는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지적으로는 훨씬 우월한 상태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의 한 대사를 인용하자면, 인류는 그런 식으로 답을 찾아왔고, 이번에도 그럴 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여기서 변진경 기자는 또 하나의 반전을 추가합니다. ‘도달 조건’을 몰라도 도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감당 가능”한 감염병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물리적·제도적 인프라는 이미 확보되어 있습니다. 예방접종과 통상적 감염관리지요. 너무 상투적으로 들리실까요? ‘감염 위험 줄이기’와 ‘일상 회복’이라는 서로 상충되는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좁고 아슬아슬한’ 길을 앞으로도 한동안 비틀거리며 걸어가야 한다는 말이니까요. 그러나 이 길밖에 없으며 그 기반은 백신접종이란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변진경 기자는 백신접종을 개인들이 저마다 자기 머리 위로 작은 우산을 펼치는 형상에 비유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펼친 작은 우산은 공동체의 광대한 우산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백신접종은 시민들의 개인적 이익이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자연스럽게’ 합치하는 형태의 사회연대입니다. 이를 망치려는 시도가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종종 목격되긴 합니다만.
또한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간헐적으로 더 연장될 것이라면 그동안 공동체 전체를 위해 희생해온 계층들을 위한 긴급지원 등 ‘정책적 연대’ 방안도 더욱 다양하게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아스트라제네카든 화이자나 모더나든, 저도 빨리 접종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편집국장 이 종 태 

전문가 대담👨🏻‍⚕️ : 집단면역에 대한 오해를 풀자
-독자들을 5/10 클럽하우스에 초대합니다-

 "11월이 지나면 마스크도 벗고, 해외 여행도 마음껏 갈 수 있을까요?" 🛫
'집단면역'이라는 말에는 막연한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다들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그리워하기 때문이겠죠. 😥😣 그러나 막연한 기대나 실망보다 맑은 눈으로 보건 정책을 읽고 따뜻한 연대로 서로를 지켜야 할 시간입니다. 
이 긴 싸움에서 지치지 않고 계속 버텨나갈 수 있도록 시사IN 기자들이 특별한 전문가 다섯 분을 모시고 '집단면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5월10일 저녁 9시에 만나요. 😏🕤

진행자:사IN 김동인·변진경 기자
참석자:
  • 김현철 홍콩 과학기술대 교수
  •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 이훈상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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