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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업클 레터에 하루가 들어있습니다.

업클은 매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 5가지를 골라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중요한 이슈는 <친절한 Q&A>로 깊게 들여다봅니다.

뉴스 재밌게 읽어주시고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업클 뉴스 TOP5

1. 혜민의 "참회"

2. 아마존이 온다

3. 대한항공+아시아나!

4. 우주여행 시대

5. "하루 20만 명"

1. 혜민의 "참회"

출처 : 혜민 현각스님 SNS

최근 서울 도심에 있는 자택을 공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스님이 대중활동을 중단하겠디고 선언했습니다. 혜민스님은 트위터로 “잘못을 참회하는 마음에서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혜민스님은 버클리대를 거쳐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 박사까지 화려한 이력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의 베스트셀러와 각종 강연 등으로 불교를 대표하는 스님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소개한 뒤 ‘호화주택에 사는 것이 불교정신이냐'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하버드대 출신으로 불교공부를 위해 한국에 왔었던 미국인 현각스님이 “속지마 연애(예)인일 뿐이야. 불교를 팔아먹는 기생충”이라며 맹비난을 하면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더 알고 싶다면 하단에 있는 <친절한 QnA>를 확인해 주세요!

2. 아마존이 온다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이 ‘국내 11번가’를 통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아마존은 내년으로 예상되는 11번가의 기업공개 (IPO)에서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는 “어떤 상품을 팔고 어떤 서비스를 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우선 아마존이 11번가를 일종의 ‘배송대행지’ 통로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후 물류창고를 짓고 직접 판매하는 서비스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아마존 직구를 도와주거나 구매를 대행하는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는 11번가를 통해 직접 구매가 가능해지고 배송 시간이 줄어들면, 중간단계를 거치며 비용을 추가로 부담할 이유도 없어집니다. 이베이의 옥션과 G마켓, 그리고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쿠팡, 그리고 아마존이 투자한 11번가까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3. 대한항공+아시아나!

대한항공이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니다. 대한항공을 갖고 있는 한진그룹의 주주 회사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흡수 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1조 8천억 원입니다. 대한항공은 내년 유상증자를 통해 2조 5천억 원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아시아나의 주채권은행인 KDB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유상증자로 5천억 원, 교환사채 발행으로 3천억 원 등 총 8천억 원을 투자하고 보통주 형식으로 지분을 갖게 됩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세계 10대 항공사의 반열에 들어갑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통합이 코로나 사태로 고사 직전에 있는 국내 항공산업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4. 우주 여행시대

사진출처 NASA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리질리언스에 탄 우주인 4명은 16밀 밤 11시(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6개월 간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와 유전자 실험, 작물 재배 실험 등을 하게 됩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시험비행을 마친 뒤, 나사 인증을 받은 첫 공식 임무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지구 귀환까지 성공하면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처음으로 민간주도로 우주인을 수송하는 시대를 열게 됩니다.

조종사 빅터 글러버는 우주정거장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됩니다. 우주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인종차별, 대통령 선거로 인한 갈등 등 올해 일어난 다양한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우주선 이름을 ‘리질리언스’로 지었습니다.

5. "하루 20만 명"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누적 환자 1000만 명을 넘은 지 6일 만에 100만 명이나 더 늘어 15일 현재 (현지시간) 1100만 명이 됐습니다. 전 세계 누적 감염자(약 5425만 명)의 5분의 1이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최근 며칠은 하루 16~17만 명 대의 환자가 매일 새로 발견됩니다. 미국의 방역당국은 곧 하루 20만 명대의 환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게다가 겨울철 독감 환자까지 급증하면서 의료체계까지 무너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특히 의료인력의 부족이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CNN은 미국민들이 코로나19 피로증을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저지하기 위한 지난 4월의 열의가 없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우치 전염병연구소장은 “전국적인 봉쇄는 할 수 없더라도 지역봉쇄에 상응하는 외과 수술적인 규제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코로나 방역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친절한 QnA>

혜민의 "참회"

1. 혜민의 활동 중단?

15일 밤늦게 트위터를 통해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각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속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중선원에 들어가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2. 혜민 논란?

혜민스님은 지난 7일 tvN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삼청동 집을 공개했습니다. 이 건물은 2015년 8월 8억 원에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 언론매체가 본인 명의로 산 삼청동 주택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선원에 팔아 1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네티즌 사이의 논란은 더 거세졌습니다. 무소유가 즐겁다더니 ‘웬 건물주’냐는 겁니다.

3. 현각스님의 저격?

현각스님은 15일 페이스북에 헤민스님의 사진을 올려놓고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X 일 뿐이야”라고 저격했습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 "1999년 내 ‘만행’ 책의 인쇄비 100% 스승님 드렸는데”라면서 “그는 책을 팔고 돈을 벌고 있다. 수행자가 절대 아니다”라고도 적었습니다.

4. 현각스님은 누구?

1964년 미국에서 태어나 예일대와 하버드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1992년 숭산 큰 스님의 제자로 한국에서 출가했습니다. 푸른 눈의 수행자로 불린 그는 현정사 주지, 화계사 국제선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 불교를 전 세계에 전파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남녀, 국적 차별 문제, 기복신앙 등을 정면 비판하며 한국을 떠나 유럽에서 선 수행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5. 오해 풀렸나?

현각스님은 16일 다시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일찍 아우님 혜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혜민은 인류에게 줄 선물이 아주 많은, 성실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인간”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혜민스님과의 통화를 했다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한 70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혜민스님을 비난했던 글들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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