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vapuusti – 코르바푸스티, 핀란드식 시나몬롤 레시피
에세이·사진, 백솔 

오랜만에 시나몬롤을 구운 나는 첫 번째 단계에서 펄펄 끓는 우유에 이스트를 넣어버리는 실수를 하였다. 그로 인해 반죽은 전혀 부풀지 않았으며 완성된 시나몬롤은 바삭했다. 부디 레시피 대로 우유를 적당히 ‘따뜻하게만’ 데워 폭신하게 부풀어진 시나몬롤을 맛보기를! 🥐 ☕

심플한 미감의 보이(Voi) 버터나이프는 요시마사 야마다(Yoshimasa Yamada)의 목공예 작품이다. 부분적으로 검게 그을린 이 버터나이프는 나무 섬유를 봉합하는 일본의 전통적인 탄화목 기술로 만들어졌다. 언뜻 보기에 단순하면서도 든든한 느낌이 함께 드는 이유는 탄탄한 제작과정과 마감의 정교함이 잘 받쳐주기 때문일 것이다.
50일 남짓한 전시 동안 팩토리 뉴스레터는 14회에 걸쳐 ≪Coming Home to Seoul≫의 참여작가, 디자이너, 로컬 아트, 로컬 오브제 소개를 상세히 전합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업들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연소재에서 출발하는 만큼, 팩토리 뉴스레터는 로컬의 작업들을 한층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 헬싱키에서 10여 년간 생활한, 그리고 본 전시에서 홍보와 번역으로 참여한 기획자 백솔의 에세이를 레터 시리즈로 기획해 보내드립니다. ‘Päivää(파이바)’ 레터를 통해 로컬 작업에 담긴 핀란드 곳곳의 자연을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 오랜 관습, 현대 핀란드인의 루틴, 계절, 색채, 시간성 등이 여러분에게 더욱 선명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 Päivää(파이바)는 영어의 ‘day’를 의미하며, 핀란드에서는 ‘좋은 날이야!’라는 뜻의 첫인사로도 쓰입니다.  

팩토리2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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